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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소장종이책 정가17,000
전자책 정가29%12,000
판매가12,000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표지 이미지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작품 소개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서울역과 힐튼호텔 사이에 위치한 ‘양동 쪽방촌’ 주민 8인의 이야기를,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이 듣고 적었다. 홈리스 야학 교사나 자원 활동가로서 오랜 기간 쪽방촌 주민들을 만나 온 기록팀은 2020년 10월부터 1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쪽방 주민들의 “스스로 말하기”를 돕고 기록했다. “없는 집”에서 태어나 배고픔과 가정폭력, 미래가 없는 삶으로부터 탈출하고자 “무작정 상경”한 이들은 끝없는 노동에도 불구하고 방 한 칸 구할 여력이 없어 거리와 쪽방을 오가는 생활을 해온 ‘가난의 굴레’를 증언한다. 또 이들의 가난을 이용해 돈을 버는 복지시설과 정신병원 등의 부정부패와 각종 명의 도용 범죄들,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로서의 삶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은 우리 사회 복지체계의 현 주소를 다시 묻게 한다. 책의 말미에는 홈리스행동 이동현 활동가와 해피인 서울역 신종호 위원장의 인터뷰를 더해 쪽방촌 사람들의 애환을 곁에서 지켜온 이들의 관점에서 살폈다.



저자 소개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남대문로5가 쪽방촌 주민 강성호, 권용수, 김강태, 김기철, 문형국 이석기, 이양순, 장영철, 해피인 서울역 신종호 위원장, 홈리스행동 이동현 활동가.

강성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노숙을 시작해 오랫동안 서울역 과 병원을 오가는 생활을 지속하다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양동 쪽방에 살고 있다. 권용수는 두 차례 철거와 강제 이주에도 67년간 양동 쪽방을 지키며 살고 있다. 김강태는 14년간 외항선을 타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가족의 배신과 IMF 외환위기를 동시에 겪으며 서울역 거리 생활을 시작했다. “ 누울 자리 ”를 찾아 장애인 시설, 돼지 농장, 양계장 등 전국 곳곳 을 누비다 2017년부터 양동 쪽방에 살고 있다.

김기철은 1976년에 상경한 이후 쭉 서울역 근처에서 생계를 꾸려 왔다. 딸 은영이 장애인 시설로 가게 되면서 가족과 이별하고 지금 은 양동 쪽방에 살며 딸과 함께 살 날을 기다리고 있다. 문형국은 3 년 전 류머티즘으로 중국집 프라이팬을 더 이상 들 수 없게 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고 양동에 전입신고를 했다. 이석기는 오랫동안 임금 체불에 시달리며 염전에서 일하다 탈출한 후 2019년, 양동 쪽방촌에 첫 ‘내 집’을 갖게 됐다.

이양순은 가정 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후 서울역을 배회하다 만난 “아저씨”와 쪽방촌에 자리를 잡았다.
장영철은 열세 살 때 걸어서 상경한 후 줄곧 거리와 쪽방을 오가며 지냈으며, 양동 쪽방에는 2017년부터 살고 있다. 신종호는 2019년부터 해피인 서울역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매주 양동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한다. 이동현은 대학 때부터 줄곧 주거 빈곤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는 홈리스행동에 상근 중이다.

박소영

작고 연약한 존재들이 제 몫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홈리스야학에 함께 하고 있다.

여름

홈리스야학 한글 교실에서 활동 중이다. 배제당한 존재의 기억으로 공간을 재구성하고 싶다.

오규상

‘집’에 관심이 있다. 홈리스 운동의 현장과 장애인 운동의 자리에서 활동 중이다.

이동현

홈리스행동 상임 활동가. 의지와 무관하게 닥치는 일들에 주로 시간을 쓴다. 이런 과정들이 일목요연하게 엮이면 좋으련만 아직은 그저 잘 수습되길 바랄 뿐이다.

이은기

「시사인」 기자. 2018년 가을, 홈리스야학 활동을 시작해 반빈곤운동공간 아랫마을에서 얼쩡거리고 있다.

이채윤

홈리스야학에서 여러 계절을 함께했고, <홈리스뉴스>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연대의 마음으로 인류학을 공부하고 있다

최현숙

구술생애사 작가. 천주교로 인해 사회운동을 시작했고, 민주노동당 여성위원장과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일하며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넋두리를 듣다가 혼자 듣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받아 적기 시작해 ‘구술생애사’라는 것을 하게 됐다. 근간으로 경상도 산골 우록리 마을 노인들의 구술생애사 작업이 있고, 엄마와 아버지의 막바지 노년기를 지켜보며 기록 작업을 하는 중이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일하며 노인을 비롯해 편견과 배제로 경계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에 관한 다양한 글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 『할배의 탄생』, 『막다른 골목이다 싶으면 다시 가느다란 길이 나왔어』,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삶을 똑바로 마주 하고』, 『할매의 탄생』, 『이번 생은 망원시장』(공저), 『노년 공감』(공저)이 있다.

홍수경

홈리스야학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성과가 잘 보이지 않는, 더디고 느린 활동이 주는 힘을 믿는다.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기록하고 싶다.

홍혜은

무능력한데 가부장적인 목사 아버지와 사투리를 못 고쳐서 ‘참한 사모님’이 못 되는 엄마의 갈등을 장녀로서 오롯이 겪다가 일찍 독립했다. 각기 망한 삶을 적은 서사들에 동질감과 재미를 느껴 문학을 전공했으나 아버지의 언어로 읽고 쓰는 일에 숨이 막혔다. 어느 명절에 모부의 싸움을 보다 돌연 발작, “이놈의 집구석 다신 안 온다”라고 선언 후 사 년간 집과 단절. 혼자만 잘 살면 재미날 줄 알다가 박제된 신의 아들이 아닌, 훌륭한 ‘빨갱이’ 예수를 다시 만나 여성주의자-공동체주의자가 됐다. 별수 없이 엄마의 삶을 돌아보며 화해를 도모 중이다.

박내현

노동과 인권의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한 존재가 오롯이 그 자체로 인정받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구술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재임

대학 동아리 친구들과 내던 잡지에 청소 노동자 이야기를 그리며, 만화를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만화, 글 작업을 한다.

목차

들어가며 가난이 고여 든 곳, 양동 / 이동현 19
처음 생긴 내 집,여기서 오래 살고 싶어요 / 이석기∼박내현 27
중국집 후라이팬이 무거워, 그래서 이렇게 됐지 / 문형국∼이재임 51
거리에서 우리끼리 그 좋은 법을 만들어 놨어요 / 김강태∼박소영 · 이채윤 79
우리 아저씨가 나 보호자여 / 이양순∼여름 · 이은기 113
돈을 좀 모아도 된다는 희망이 있었으면 해요 / 장영철∼오규상 133
은영이가 99년생, 지금은 시설에 있어 / 김기철∼여름 · 이은기 165
여기 주변 쪽방 생활만 70년 가까이 한 거지 / 권용수∼최현숙 · 홍혜은 193
낭떠러지에 서있는데 더 가면... / 강성호∼홍수경 227
그분들의 현재 삶을 바라봐야 해요 / 신종호∼홍수경 255
떠나고 그럴 때가 제일 섭섭해요 / 이동현∼이재임 273
나가며 우리네 삶의 실타래를 붙들고 / 최현숙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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