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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렵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렵다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20%11,200
판매가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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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렵다작품 소개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렵다> “문학을 이분하는 문학관에
돌을 던져주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세계적인 메가 셀러 작가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렵다』는 더 이상 그런 틀에서 하루키를 바라보기를 거부한다. 오히려 해외에서 큰 인기를 거머쥠과 동시에, 일본 국내에서 그의 문학을 진정으로 논의할 기회가 사라져버린 사실에 주목한다. 일본 문학계 전체가 무라카미 작품의 인기와 상품성에 무릎을 꿇었고, 그래서 그의 작품이 다른 고급한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 따져볼 수 없게 된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는 절반은 비평의 후퇴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문학을 이분하는 문학관, 거기에 돌을 던져주자.” 저자는 이런 모티프를 발판으로 하루키가 지닌 문학가로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하루키 팬들 이상으로, 현대 지식인과 문학가에게도 하루키가 중요한 존재임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다. 한마디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은 다가서기도 이해하기도 그렇게 쉽지 않다, 가볍게 보아선 안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루키의 문학적 성취를 돌아보는 일이 새삼스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존 문학계로부터 여전히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억압의 구조’에서 자유롭지 못한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은 우리가 그를 ‘스타 작가’로만 인식하는 동안 정작 놓쳐버린 그의 문학의 진정한 면모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감상의 전환을 시도한다. 성공한 작가, 유명 인사의 사적인 이야기는 접어두고, 오로지 문학적 측면에 초점을 둔 깊이 있고 절묘한 작가론이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문학을 이분하는 문학관에
돌을 던져주자”

2017년 2월 24일, 불황으로 그늘졌던 일본 서점가에 정말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1Q84』 이후 무려 7년 만에 내놓은 본격 장편 『기사단장 죽이기』가 출시된 날이었다. 출간 시 제작 부수만 본다면, 총 130만 부를 찍은 이번 신작은 총 70만 부 찍은 『1Q84』 때보다 하루키 브랜드가 훨씬 큰 폭발력을 갖추고 귀환했음을 시사한다. 하루키 앞에 불황은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세계적인 메가 셀러 작가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렵다』는 더 이상 그런 틀에서 하루키를 바라보기를 거부한다. 오히려 해외에서 큰 인기를 거머쥠과 동시에, 일본 국내에서 그의 문학을 진정으로 논의할 기회가 사라져버린 사실에 주목한다. 일본 문학계 전체가 무라카미 작품의 인기와 상품성에 무릎을 꿇었고, 그래서 그의 작품이 다른 고급한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 따져볼 수 없게 된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는 절반은 비평의 후퇴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몇 년 전 참석했던 어느 심포지엄에서 받은 충격이 이 책을 쓴 동기가 되었다고 밝힌다. 거기서 만났던 한국과 중국 등 이웃 나라의 걸출한 문학자들이 무라카미 하루키를 거의 읽지 않고 있다는 점, 심지어 그의 작품을 대중에 영합한 젊은이 취향의 문학, 양질의 엔터테인먼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실상을 접한 것이다. “문학을 이분하는 문학관, 거기에 돌을 던져주자.” 저자는 이런 모티프를 발판으로 하루키가 지닌 문학가로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하루키 팬들 이상으로, 현대 지식인과 문학가에게도 하루키가 중요한 존재임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다. 한마디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은 다가서기도 이해하기도 그렇게 쉽지 않다, 가볍게 보아선 안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루키의 문학적 성취를 돌아보는 일이 새삼스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존 문학계로부터 여전히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억압의 구조’에서 자유롭지 못한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은 우리가 그를 ‘스타 작가’로만 인식하는 동안 정작 놓쳐버린 그의 문학의 진정한 면모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감상의 전환을 시도한다. 성공한 작가, 유명 인사의 사적인 이야기는 접어두고, 오로지 문학적 측면에 초점을 둔 깊이 있고 절묘한 작가론이 펼쳐진다.

“너무나 행복한 작가론”
“모든 작품이 단단히 납득할 수 있는 형태가 된다”

저자는 무라카미 하루키에 관한 글을 많이 쓰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주 진지하게 하루키가 달성한 문학의 실질을 가늠하고자 하며, 하루키의 인기를 장기간 경시하던 문학계와 달리, 그가 나쓰메 소세키와 다자이 오사무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놀랍고도 폭발적인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었다고 평한다.

데뷔작에서부터 여러 유명 장편과 단편은 물론이고 소설가로서 새롭게 시도했던 논픽션, 여러 대담 및 인터뷰, 그리고 해외 수상 소감까지 하나하나 짚어내면서 그 속에서 작품들을 시기별로 구분하고 보다 명료하게 그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그때그때 하루키가 무엇을 토대로, 어떻게 써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비평의 성격을 띠는 글이지만 딱딱하고 어렵지 않다. 중간중간 꽤 흥미롭게 읽히는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들어 국내에 『69』라는 소설로 잘 알려진 또 다른 무라카미인 무라카미 류와의 비교, 아쉬웠던 아쿠타가와상 심사평, 3권이 출간되면서 오히려 미진한 느낌을 준 『1Q84』에 얽힌 이야기, 인터뷰어로서 평범한 사람들을 취재하고 다녔던 또 다른 하루키를 이야기하는 부분 등이다. 이외에 기존 근대문학의 바탕을 이루던 ‘부정성’의 개념을 하루키가 어떻게 넘어섰는지, 그리고 이것이 아쿠타가와상 심사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 등등 저자의 다양한 통찰이 엿보인다.

이 책은 하루키 자신과 사회의 거리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에 관한 비평에서 이미 여러 번 회자된 바 있는 ‘디태치먼트’와 ‘커미트먼트’라는 개념을 여러 작품에 따라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하루키 문학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 두 키워드를 통해 통사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로써 사회와 인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언제 어디에 머물렀는지, 또 작가 하루키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왔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하루키는 2017년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난징 대학살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우익 세력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기도 했는데, 그처럼 역사를 기술하는 태도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짐작할 만한 대목들이 눈에 띈다.

그의 엄청난 인기에 비해 국내에 소개된 비평은 별로 많지 않다. 이 책은 어느덧 칠순을 앞두고 있는 이 영원히 ‘젊은’ 작가를 이전보다 훨씬 폭넓은 시선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역시 어쩌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렵다’고 말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거대한 주제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바라는 것

이 책은 온전히 칭찬만 하고 있지는 않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떠오른 무라카미 하루키. 저자는 하루키가 그런 상을 받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가 『체르노빌의 목소리 ― 미래의 연대기』를 쓴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나 『고해정토』를 쓴 이시무레 미치코에 필적할 만한 일에 착수했을 때일 거라고 말한다. 이어 2013년에 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 대해서는 큰 주제와 작은 주제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아직 큰 주제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소견을 전한다. 독자로서, 평론가로서 하루키가 좀 더 큰 주제에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저자의 바람은 계속 이어진다. 가능하면 앞으로도 신봉자들의 울타리 밖으로 나가주었으면 좋겠고, 상처 입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본의 소설가들과도 대등한 대화를 나누기를 바란다고 조언한다. 또 일본 문학계와 ‘화해’하기를 권하고 어리석은 비평가들의 조소를 받아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덧붙인다. 하지만 이 관록 있는 문예평론가가 전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책 곳곳에서 하루키를 향한 애정과 응원이 절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 소설가에게는 변변한 비평적 대응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달짝지근한 ‘순풍’에 질식할 것만 같은 작가이니 가끔은 이런 매정한 바람을 맞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상당히 터프하고 총명한 소설가이니 오히려 환영해주지 않을까?”

이 책은 하루키를 아는 독자, 모르는 독자, 좋아하는 독자, 질색하는 독자 모두가 똑같이 공평하게 읽을 수 있는 소중한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평

“중립적인 관점에서 쓰인 읽을 만한 무라카미 하루키 비평.”
“너무나 행복한 작가론. 놀라울 정도로 많은 작품을 정중하고 섬세하게 읽어내 해석하고 있다.”
“야구모자를 쓴 문학이 뭐가 나쁜가.”
“저자의 손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작품이 단단히 납득할 수 있는 형태가 된다. 꽤 재미있는 분석이다.”
“작품들을 시대별로 굵직하게 분류한 것이 설득력 있다. 그때그때의 시대에 그가 어떻게, 무엇을 토대로 써왔는지 매우 깔끔하게 정리했다.”



저자 소개

가토 노리히로 저

문예평론가. 와세다대학 명예교수. 고단샤 논픽션 상, 고바야시 히데오 상 선고위원. 1948년생으로 도쿄대학 문학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85년 데뷔작 「아메리카의 그늘」이라는 비평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1997년 신초 학예상을 받았고 1998년 이토세이 문학상 평론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2004년 구와바라 다케오 학예상을 받았다. 현대문학, 사상사, 정치, 역사 인식에 대해 폭넓게 발언하고 있으며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공저) 등이 있다.

김난주 역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무코다 이발소』, 『목숨을 팝니다』, 『바다의 뚜껑』,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창가의 토토』, 『먼 북소리』, 『내 남자』,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다잉 아이』, 『오 해피 데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2,3』, 『서커스 나이트』, 『모래의 여자』, 『키친』, 『몬테로소의 분홍 벽』, 『다시, 만나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아주 긴 변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분신』, 『환야 1, 2』, 『독소 소설』, 『흑소 소설』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며_ 야구모자를 쓴 문학?

부정성의 행방 1979-1987

1장 획기적인 데뷔작
긍정적인 것을 긍정하는 것
벤야민의 ‘새로운 천사’, 그리고 바람의 노래

2장 싸우는 소설가 | 초기
중국을 향한 눈길
가난한 사람들과 작은 이웃
‘우치게바’로 죽은 사람에 대한 관심

3장 개체의 세게 | 전기
소비사회의 도래
부정성에서 내폐성으로

자석이 작동하지 않는 세계에서 1987-1999

4장 쌍의 세계 | 중기
연애소설의 탄생
역사 기술 쪽으로

5장 시대와의 알력 | 전환기
1995년이 태도 변화
무라카미 하루키, 무장 해제되다

어둠 속으로 1999-2010

6장 아버지 또는 아버지에 준하는 이와의 갈등 | 후기
더 작게, 더 멀리
환유와 이계와 ‘전체적인 유’
아직 다 쓰지 못한 이야기

맺으며_ 거대한 주제와 조그만 주제
후기_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옮긴이 후기_ 버티기 혹은 밀어내기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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