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십 대 밑바닥 노동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십 대 밑바닥 노동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54%5,500
판매가5,500
십 대 밑바닥 노동 표지 이미지

십 대 밑바닥 노동작품 소개

<십 대 밑바닥 노동> 배달 노동을 하는 청소년들은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도 사람들로부터 늘 편견 어린 시선을 받는다.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다치고 욕먹고 해고당하는 일은 끊이지 않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노동하는 것을 ‘예외적’이거나 ‘임시적’인 상황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청소년 노동인권에 대한 관심은 사회적으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청소년 노동자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은 오히려 더 고약해졌다.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일자리였던 커피숍, 주유소, 패스트푸드점 알바는 어느새 대학생, 퇴직한 50~60대, 경력 단절 여성의 몫이 됐고, 청소년들은 더 은밀하고 열악한 노동 영역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럴수록 청소년들의 노동자로서 권리 찾기는 요원해진다.

이 책은 십 대 밑바닥 노동의 오늘을 살펴보고자 한다. 청소년 노동자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술된 르포르타주를 통해 ‘나이’와 ‘성별’의 위계 속에서 일상적 모욕까지 감수해야 하는 청소년 노동의 현실을 고발하고, 불안정 노동이 만연화된 노동 시장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는 청소년 노동 세계의 오늘을 살핀다. 이를 통해 책은, 사회는 물론 교육운동과 노동운동 안에서도 하나의 의제로 진입하지 못한 청소년 노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구고자 한다. 이는 청소년 노동을 둘러싼 정책 대안의 번지수를 찾는 데에도 주요한 밑바탕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청소년 노동 세계의 저류를 읽는다
표준 근로 계약서 작성부터 임금 체불을 당했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는 식의,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교양서는 예전보다 많아졌다. 요즘은 정부가 아르바이트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한다. 근로기준법상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 조항들은 청소년 노동자에게 꼭 필요한 지식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운 좋게 관련 지식을 얻게 되더라도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노동 현장에서 근로 계약서 작성을, 체불 임금 지불을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한다. 이 책이 주목하고 살피는 지점이 바로 그 지점이다.
《십 대 밑바닥 노동》은 청소년 노동 세계가 비청소년들의 노동 세계와 어떻게 다른지, 청소년이면서 노동자라는 이중의 약자성은 이들을 어떤 노동 조건으로 몰아넣는지, 그나마 존재하는 법과 제도는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청소년 노동의 특수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심도 있게 살핀다. 이와 같은 청소년 노동 세계의 저류를 읽어 내지 못하면 어떤 법제도가 마련되더라도 현실 앞에서 무력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사자의 육성이 전하는 현장감
저자들은 다양한 영역의 노동 경험을 가진 청소년 노동자들을 소개받아 심도 깊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소년 노동의 구체적 현실을 증언해 줄 육성을 찾은 것이다.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도 ‘숫자’가 아니라 ‘스토리’를 전하는 방식을 취했다. 노동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드러내는 형식은 독자들을 이들의 노동 현장으로 안내할뿐더러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겪는 이중고, 삼중고를 함께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불안정 노동으로 내몰리는 청소년 노동 환경의 질적 변화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한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지난 10여 년 동안 노동인권교육의 보급, 확산과 함께 청소년 노동인권 확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간접고용 현장실습생의 노동인권 실태조사(2005년) △아르바이트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2008년) △건강?안전?폭력 경험을 중심에 둔 십 대 ‘밑바닥노동’ 실태조사(2009년) △배달노동 청소년 실태조사(2011년) 등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를 꾸준히 벌여 온 저자들은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논의를 풍부하게 이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 년간 급격히 외주화되고 불안정해지고 있는 청소년 노동 세계의 질적 변화를 짚어 낸다. 오랜 시간 현장과 밀착해 활동해 온 저자들의 안목이 도드라지는 대목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
청소년들은 최저임금도 못 받거나 최저임금은 받더라도 주휴수당이나 쉴 권리를 박탈당한 채 하루 장시간의 ‘빡센’ 노동을 경험하고 있다. 시급 5천 원을 ‘세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들이 경험하는 임금 수준은 바닥이다. 그 바닥 수준의 임금조차 벌금이다 뭐다 각종 명목으로 떼이고, 손님들의 하대와 모욕적 언사에 웃음으로 응대해야 한다. “한마디로 팔려 가는 거잖아요. 부려 먹기 쉽고 말 잘 들으니까”라는 한 청소년의 말마따나 ‘부려 먹기 쉬운 존재들의 밑바닥 노동’이라는 청소년 노동의 현실은 10년째 여전하다.

청소년의 노동은 이제 또 다른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전 사회적으로 삶은 갈수록 황폐해지고 노동도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노동 세계에서 가장 주변부에 몰려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이 세상의 변화가 덮쳤다. 청소년이 접근 가능한 일자리 자체가 대폭 줄고 고용이 불안정한 불안정 노동으로 내몰리고 있다. 청소년 노동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업체에 직접 고용되는 방식에서 간접 고용 또는 특수 고용 형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1부 더 은밀하게, 더 잔혹하게에서는 이렇게 불안정하고 위험해진 청소년들의 노동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호텔 서빙, 택배 물류센터 상?하차, 이벤트 피에로, 배달 대행 등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다. 하지만 청소년들로부터 전해 듣는, 불안정 노동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이들 일터의 노동 풍경은 생경하다. 직업 소개 업체인지 불법 파견 업체인지도 불분명한 업체에 간접 고용돼 책임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일하는 호텔 서빙, 각종 위험에 노출된 채 용역업체의 일용직으로 소모되는 택배 노동, 홍보 파견업체에서 언제 일을 줄지 몰라 항시 대기 상태로 불안정하게 생활해야 하는 피에로, 노동자성을 인정받기 힘든 특수 고용 형태로 건당 배달료 몇천 원을 받으며 목숨 걸고 일하는 배달 대행……. 불안정 노동은 고용 형태의 변화뿐 아니라 노동 조건의 후퇴, 관계성과 생활의 불안정화를 동시에 수반했다. 필자들은 청소년들의 일과 어려움을 단지 보여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제를 달아 이러한 노동 형태가 함의하고 있는 문제점을 짚는다.

2부 밑바닥을 맴돌다에서는 성별이나 가족 형태 등에 초점을 맞춰 청소년 노동자의 삶을 들여다본다. 저자들은 인권활동을 하는 청소년, 탈가정 여성 청소년, 기초생활수급가정 청소년, 탈학교 청소년 등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네 명의 청소년들을 인터뷰했다. 청소년들에게 노동은 밑바닥을 맴도는 ‘지옥의 문’을 여는 경험이기도 했지만, 때로는 관계의 갈등을 풀어 나가고 당면해 있는 삶의 문제를 극복하는 전략이 되기도 했다. 그들의 삶과 일 경험에 대한 증언은 청소년에게 노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청소년 노동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청소년 노동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지를 어렴풋하게 드러낸다.

에필로그에서는 ‘왜 청소년의 노동 세계는 이따위인지’를 다시 묻고 변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점검한다. 필자들은 청소년 노동인권을 확보하기 위해 ‘예비 노동’, ‘용돈 벌이’, ‘일탈’ 같은, 청소년 노동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편견과 오해의 세계를 먼저 깰 것을 주문한다. 더불어 청소년 노동자를 더욱 취약한 조건으로 내모는 사회적 요인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소년 노동자의 ‘밑바닥 노동’을 끌어올리는 일은 전체 노동자의 인권과 사회 전반의 존엄을 끌어올리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 소개

이수정 공인노무사 sjegalia@hanmail.net
여성,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읽어 내면서 개운치 않게 남아 있던 지난 경험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활동의 방향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성 노동, 청소년 노동, 비정규 노동을 고민하며 읽고, 쓰고, 교육하는 활동에 흔들리며 살고 있다.

윤지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onlymom77@gmail.com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차별을 없애는 활동을 전업으로 하는 비영리단체NGO에서 일하고 있다. 청소년, 이주노동자, 중고령 노인, 여성 등 불안정 노동자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배경내 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hregang@gmail.com
뭘 하든 10년은 파야 한다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 부당한 질문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삶을 살피고 부당한 질문 자체를 해체시키는 일에 매료돼 1998년부터 지금껏 인권운동을 이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듣고 기록하는 행위’에 관심을 갖고 여러 구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서사는 마음을 몽실, 뭉클, 달뜨게 한다.

림보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활동가 cooleun1@paran.com
일하고 있을 때는 내가 노동자인 줄 모르다가 노동자라는 걸 알게 된 후 월급 노예로 살지 않으려고 탈출했다. 여성으로 살아왔으면서도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후에야 여성이라는 자각이 생겼고 내 안의 소수자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인권교육센터 ‘들’과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에서 청소년인권, 청소년노동인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활동가.

김성호 성동근로자복지센터 사무국장 laborho@gmail.com
변화의 출발도 마무리도 발 딛고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역에서의 활동을 꾸려 가며 노동, 공동체, 청소년, 생명 등의 주제를 배우고 있다. 현재 성동근로자복지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권혁태 노무법인 비젼 공인노무사 cplakwon@gmail.com
학창시절, IMF 사태에 큰 충격을 받고 사회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졸업 후 잠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민주노동당 상근자로 진보정당 활동을 했다. 지금은 노무법인에서 일을 하면서 양천마을넷에서 지역 활동을 하고 있으며 더불어 지역 차원의 청소년노동인권운동을 모색 중이다.

목차

유스리포트를 펴내며

프롤로그 * 부려 먹기 쉬운 존재들의 밑바닥 노동
청소년 노동,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1부 * 더 은밀하게, 더 잔혹하게

빼꼼, 청소년 노동의 세계를 열다

화려해서 더 처량한
호텔리어 혜정이의 하루
해제 *내 사장은 누구인가

나는 일회용품이 아니다
택배 노동자 가람이의 하루
해제 *당일 배송 잔혹사

즐거우면 그걸로 된 걸까
키다리 피에로 민관이의 하루
해제 *열정팔이 노동

목숨 걸고 달린다
배달 대행 노동자 원석이의 하루
해제 *따뜻하지만 위험한 배달 음식

| 두리번 두리번 | 청소년 노동 현황

2부 * 밑바닥을 맴돌다

‘지옥의 문’을 열다
노동법 좀 아는 건진이의 고군분투 알바기

| 두리번 두리번 | 청소년 노동정책의 엇박자

‘말 잘 듣는 여자애’가 아닌 ‘홍서정’으로 살기
여성 청소년 노동자 서정이의 위장

| 두리번 두리번 | 청소년 노동 관련 조직은 무엇이 있을까?

숨겨진 노동, 숨겨진 권리
기초생활수급가정 청소년 경수의 단단한 노동

| 두리번 두리번 | 국가에서 매달 생활비를 준다면?

인생 역정 속에서 길러 낸 삶의 근력
탈가정 청소년 효진이의 홀로서기

| 두리번 두리번 | 청소년을 위한 일자리는 어디에

에필로그 * 청소년 노동의 세계는 왜 이따위인가
청소년 노동인권을 찾는 질문들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