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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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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작품 소개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책은 읽어야 하는 너를 위한 독서 가이드

코로나로 인한 청소년 학습 손실이 가장 두드러진 영역은 단연 ‘문해력’이다.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더 친숙한, 책장을 넘기는 것보다 스크롤을 내리는 것에 더 익숙한 요즘 십 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독서’ 그리고 ‘대화’다.

이 책은 전직 교사이자 전업 작가인 보호자 김경민이 “오로지 유튜브에 시간을 저당 잡히고 롤에 영혼을 빼앗긴 겜돌이”가 된 십 대 김비주와 본격 책 읽기에 도전해 24권의 텍스트를 함께 읽으며 나눈 독서담이다. 고전 필독서로 꼽히는 『멋진 신세계』, 『한중록』, 『맥베스』부터 최신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 『죽이고 싶은 아이』에 이르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책 이야기’는 어렵고 지루하기만 하다며 책을 멀리해 왔던 십 대 독자를 독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데려다 준다.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이하 『책 읽기』)에는 좋은 책을 정독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질문을 떠올리고, 자기 경험에 비추어보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께와 명성에 겁을 먹고 읽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문학·인문·사회·과학 분야 책의 정수를 전직 국어 교사이자 현직 작가인 김경민이 요약한 전반부와 김비주와 김경민의 책 이야기가 이어지는 후반부 구성을 따라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독서력’이 향상된 자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고지식은 高지식
소정所定의 선물은 작은 선물
심심甚深한 위로는 싱거운 위로?

요즘 청소년들에게 “너 참 고지식하다.”라고 말하면 고高지식, 즉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칭찬으로 여겨 “고마워.”라는 답변이 돌아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며 청소년들의 기초 문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간 지속되며 디지털 매체 친화도가 무섭도록 높아진 십 대가 활자(읽기·쓰기)로부터 멀어지고, 대화(말하기·듣기)로부터 멀어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2021년 3월 유네스코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장기간 휴교가 지속되며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어린이가 ‘최소 읽기 능력’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어린이 문해력 교육 수준이 20년 후퇴한 것과 다름없어졌다고 한다. 유네스코는 문해력을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을 이해·해석·창작할 수 있는 힘’이라고 정의하는데, 이런 문해력은 디지털 리터러시, 즉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능력과도 긴밀히 연동된다. OECD의 2021년 5월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정보 신뢰성 평가 수준이 OECD 평균인 47.4%에 한참 못 미치는 25.6%, 최하위인 것으로 분석했다. 기초 문해력이 확보되지 않으니, 디지털 문해력 역시 낮을 수밖에 없다. 당연한 결과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은 이제 때때로 범람하여 지나치게 많은 정보 사이에서 사용자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별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울 만큼 조작하고 편집하여 사용자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호도하기에 이르렀다. 디지털 네이티브이자, ‘엄지 세대’로 불리는 요즘 청소년들의 문해력을 심각하게 걱정해야 하는 이유다.

처음부터 요약된 텍스트를 접하기 때문에 자기의 언어로 문제를 정의하고, 정리하고, 생각해 볼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에게 무작정 두껍고 어려운 고전을 안겨 주며 읽으라고 닦달할 수도 없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마땅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상습적으로 범람하는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청소년들을 구해줄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생각의 가지를 뻗는 연습
질문을 생성하고 갱신하는 법을 배우다

『책 읽기』는 문해력이 부족한 십 대부터 책을 사랑하는 십 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친절한 독서 가이드를 자임한다. 고전 세계 문학 『필경사 바틀비』를 비롯한 『팩트풀니스』 같은 동시대 사회과학 분야 화제의 책까지 전직 국어 교사가 선별한 중요한 책을 함께 읽어 나가는 과정에서 독자는 혼자 하는 독서에서는 불가능한 ‘생각 나누기’ ‘생각 넓히기’ ‘다르게 생각하기’를 경험할 수 있다.

문해력을 키우겠다고 무작정 두꺼운 고전을 집어 들었다가 서문에서 넘어가지 못하고 책장을 덮은 경험이 있다면, 자기 수준과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 독서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책 읽기』는 문학·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무게 있는 명작 24권을 ‘가볍게’ 다룬다. 매 장 앞부분에 픽션의 경우 줄거리와 주요 소재를, 논픽션의 경우 주제와 작가의 주장, 쟁점 등을 짧게 요약하여 기초적인 이해를 돕고, 모자가 책을 읽고 나눈 대화를 붙여 책 내용을 모르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독자는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혼자였다면 알아차리지 못했을 수 있는 이야기 속 설정과 주제, 지나쳤을지 모를 쟁점에 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학교에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이유는 질문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책 읽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독서 토론은커녕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도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에 제대로 된 토론을 배우기란 쉽지 않다. 『책 읽기』는 책을 요약하고, 자기 언어로 정리하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처음의 질문을 갱신하며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처럼 사소한 질문, 개인적 경험, 일상의 관찰에서 시작해 나와 우리, 사회와 국가, 우주로까지 생각을 가지를 뻗어 보는 연습은 청소년기에 꼭 필요하다.

정보의 바다에서 사유의 대지로
다시 ‘독서’ 그리고 ‘대화’

고전으로 꼽히는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읽고 ‘뽀로로 마을’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저자들은 대화 중 『파리대왕』 속 설정과 유사한 실제 사례를 조사한 『휴먼카인드』라는 책을 나란히 놓고 본다. 『파리대왕』에서는 아이들끼리 편을 갈라 서로를 죽이기에 이르는 파국을 맞지만, 『휴먼카인드』에서 소개하는 실제 1965년에 있었던 통가 아이들의 사례는 전혀 다른 끝을 맺는다.

실제로 조난을 당했을 때 통가의 십 대 아이 여섯 명은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지키고 서로를 보살폈고, 그렇게 무려 15개월을 지내다가 전원 구조되었다. 저자들은 이런 사실을 함께 살피며 작은 공동체를 운영해 나가는 ‘뽀로로 마을’ 친구들을 이야기한다. 우리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서 잭과 그 패거리와 같이 행동할지, 뽀로로 친구들처럼 더불어 지낼 수 있을지 상상하는 이 대목에 이르러 우리는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나라면 생존이 위태로운 순간에 어떤 본성을 드러낼 것인가?’

이처럼 『책 읽기』에서는 ‘내가 이야기 속 상황에 처한다면?’과 같은 가정에서 시작한 작은 질문을 ‘인간 본성’과 ‘공동체’에 관한 논의 등으로 확장해 나간다. 『꽃들에게 희망을』 마주한 능력주의 사회의 민낯, 『구운몽』에서 발견하는 메타버스 개념, 『철학자와 늑대』를 읽고 다시 생각해 보는 ‘인간 존엄성’,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통해 반성하는 일상 속 혐오 표현, 『코스모스』로 배우는 과학의 가치와 태도, 그리고 현재의 소중함까지…….

무엇보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간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경계하며, 우주로 시야를 넓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오늘날. 내가 속한 세계를 돌아보고 속할 세계를 내다보는 법을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독서’에 있다. 그동안 0과 1의 세계에 푹 빠져 지내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던 ㄱ과 ㄴ의 세계로 향하는 첫걸음을 이 책이 함께 해 줄 것이다.


저자 프로필

김경민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
  • 경력 동일여자고등학교 국어교사

2014.12.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김경민
전직 프로 고등학교 국어 교사. 의문의 제보에 따르면 비상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한 잔소리 랩 실력이 우수하며, 특정인에게 일종의 독심술을 사용할 줄 알고, 능변가라고 한다.
지은 책으로 『시 읽기 좋은 날』 『젊은 날의 책 읽기』 『10대, 지금의 고민이 널 성장시켜줄 거야』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가 있다.

저자 : 김비주
전직 프로 방구석 겜돌이. 익명의 제보에 따르면 게임·세계사·추리소설·천문학에 흥미가 있으며, 언무은섬(언뜻 무심하지만 은근 셈세하다) 성격의 소유자다. 고집이 센 대신 거짓말을 안 한다는 관찰 결과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김경민)

[문학]

1. 이토록 섬뜩한 행복이라니! -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2. 뽀로로 마을은 그저 환상일까 - 『파리 대왕』 (윌리엄 골딩)
3. 진짜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4. 안 하는 편을 선택하는 선택 -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5. Fact is simple, but… -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6. 고통을 기록한다는 것 - 『한중록』 (혜경궁 홍씨)
7. 사람이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망상 - 『피그말리온 아이들』 (구병모)
8. 마녀는 아무나 되나 - 『키르케』 (매드린 밀러)
9. 인간은 너무 복잡하고 모순적이야! -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10. 왜 그는 자신의 눈을 찔렀나 -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11. 추한 인간이 남긴 아름다운 저택 - 『영원한 유산』 (심윤경)
12. 꿈, 메타버스, 오래된 미래 그리고 문학 - 『구운몽』 (김만중)

[인문]

13. 나의 정의, 너의 정의, 우리의 정의 - 『정의를 찾는 소녀』 (유범상)
14. 절망보다 무서운 무의미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15. 과연 인간만이 존엄한 존재인가 - 『철학자와 늑대』 (마크 롤랜즈)
16. 매트릭스에서 얼른 탈출해! -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배병삼)

[사회]

17. 복잡함을 끌어안아라 -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외)
18. 소유냐 평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 (임승수)
19. 경제학은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해! -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카트리네 마르살)
20. 차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과학]

21. 지식보다 중요한 태도 -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이정모)
22. 천지불인(天地不仁)과 의미 없는 우주 - 『떨림과 울림』 (김상욱)
23. 협력만이 인류를 구원할지니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24.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에필로그 (김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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