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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소장종이책 정가16,000
전자책 정가31%11,000
판매가11,000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표지 이미지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작품 소개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치매 환자 눈으로 바라본 리얼한 일상
“내가 설 자리가 사라졌다!”

저자인 며느리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입장이 되어 써내려간 ‘치매 환자 1인칭 시점’ 에세이. 주인공(나)이 며느리(너)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치매 환자 눈에 비친 세상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망상과 환시, 환청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주변에 온통 나쁜 사람들뿐이라 괴롭다. ‘나’의 부엌을 빼앗은 요양보호사, 로봇으로 변해 바람을 피우는 남편, 거짓말쟁이 의사,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 며느리 등. 이처럼 자신의 병을 부정하던 주인공이 차츰 변화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 블랙 코미디처럼 펼쳐진다.

이 책은 치매 환자의 고독과 불안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다정했던 부모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함께 걸어갈 힘을 전해준다. “치매에 걸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치매 환자와 어떻게 지낼 것인가”라는 고민에 답하는 책. 아울러 우리보다 한 발 앞서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체계화된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에 대해서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치매에 걸린 나’의 관점에서 써내려간 가족 드라마
어쩌면 우리 자신의 이야기!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에 접어든 이후 빠르게 초고령사회(20% 이상)로 향하고 있다.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 환자 수도 매년 늘어나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88만 명(2021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치매 환자를 ‘간병하는’ 가족이나 전문가 입장에서 쓴 작품이 적지 않다. 그러나 환자 본인이 기록을 남기기 어려운 병의 특성상 당사자의 생각을 담아낸 작품은 드물다. 한데 이 책에는 바로 그 ‘간병을 받는 측’의 입장이 가감 없이 드러나 있다. 이것은 저자인 며느리가 치매 환자인 시어머니를 단순히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고 노력한 결과로,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해 힘들었던 치매 환자의 속마음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늙는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처량하며 절망적인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심란한 감정을 품지 않고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며 이성적으로 수속을 밟아나갈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나겠지. 이는 ‘가족이기 때문’이라기보다 인생 선배에 대한 경의에 가까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들의 가장 든든한 아군이고 싶다.
_p. 189 〈저자 후기〉 중에서

한편 저자가 ‘나’라는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가는 ‘소설 같은 에세이’ 형식을 취했는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직접 현장 속에 가 있는 듯 ‘실화’의 생생함이 전해진다. 그리하여 치매 당사자의 엉뚱한 행동에 공감과 연민을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짜 현실에서 마주할 치매 환자를 이해하는 원동력을 얻는다. 이는 저자의 과감하리만큼 솔직한 표현과 거침없는 필력에 기인한 것이다.

“치매라는 병을 미리 알고 잘 돌보기 위해”
대한민국 100대 명의, 치매 전문가 이은아 박사 강력 추천!

이 책의 원제목은 ‘ZEN IN AKUNIN(全員惡人)’, 직역하면 ‘모두 나쁜 사람’. 저자 무라이 리코는 일본의 인기 번역가 겸 에세이스트로 치매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앞서 발표한 『오빠가 죽었다』란 ‘고독사 유가족 에세이’에서도 잘 보여주었듯 사람 심리를 꿰뚫는 데 능하다.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에서는 그 누구보다 밀접하게 일상을 공유한 시어머니의 보호자로서,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원인을 찾아 나선다. 그 시작은 “치매 환자 눈에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상대를 알면 이해하게 되고, 그러면 화도 덜 내게 되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지역포괄지원센터의 한 남자 직원이 이렇게 말했다.
“치매는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병이에요. 전부 병이 시키는 거죠.”
이 말이 지금의 나를 움직이게 한다.
_p.189 〈저자 후기〉 중에서

이 같은 저자의 태도는 치매 전문가들이 권하는 접근 방식과도 닮아 있다. 국내 저명한 치매 전문가 이은아 박사(해븐리병원장)는 예비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 또 관계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이 책을 읽어가며 가슴속에서 까닭 모를 일렁임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제가 수많은 분들을 진료하면서 전했던, “세상을 치매 환자의 눈으로 바라봐 주세요”란 말 그대로 주인공 치매 환자가 바라본 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고령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일반인들이 치매에 미리 대비하기에도 좋고,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나 전문 시설 종사자들, 의료진들에게도 환자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_p.6~7 이은아, 〈추천사〉 중에서



저자 소개

저 : 무라이 리코 (村井理子)
번역가·에세이스트. 1970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 비와호 호숫가에서 남편, 쌍둥이 아들, 반려견 하리와 함께 살면서 잡지, 웹사이트, 신문 등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오빠가 죽었다』와 『전원악인(全員惡人)』을 비롯해 『가족』, 『무라이 씨네 생활』, 『개에도 지지 않고』, 『개(네)가 있으니까』, 『무라이 씨네 모둠구이』, 『부시 망언록』, 『갱년기 장애인 줄 알았는데 중병이었던 이야기』 등이 있으며, 역서로 타라 웨스트오버의 『배움의 발견』, 캐슬린 플린의 『생선 수업』, 『요리가 자연스러워지는 쿠킹 클래스』, 토머스 트웨이츠의 『토스터 프로젝트』, 『염소가 된 인간』, 미셸 맥나마라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골든 스테이트 킬러』 등이 있다.

역 : 이지수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한 번역가. 언젠가 그의 책을 작업할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있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미야모토 테루의 『생의 실루엣』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아무튼, 하루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공저)를 썼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따스한 봄

1장 너는 나쁜 사람―이듬해 상쾌한 가을
2장 파파몬은 나쁜 사람―섣달
3장 흰옷 입은 여자는 나쁜 사람―새봄
4장 남편은 나쁜 사람―늦겨울
5장 수도 수리공은 나쁜 사람―이른 봄
6장 생선 장수는 나쁜 사람―초여름
7장 나는 나쁜 사람―한여름
8장 모두 나쁜 사람―메모

에필로그―늦여름

저자 후기
한국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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