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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한 당신 세 번째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가만한 당신 세 번째

소장종이책 정가17,500
전자책 정가30%12,200
판매가12,200
가만한 당신 세 번째 표지 이미지

가만한 당신 세 번째작품 소개

<가만한 당신 세 번째> 6년 만에 돌아온 『가만한 당신』 세 번째 이야기
세상의 조명 없이도 스스로 이름을 지킨 서른 명의 부고
경계를 지우며 나아간 소수자의 고유한 삶

2016년 나란히 출간되었던 『가만한 당신』 『함께 가만한 당신』을 잇는 책 『가만한 당신 세 번째』가 6년 만에 돌아왔다. 한국일보 최윤필 기자가 연재 중인 동명 칼럼 「가만한 당신」은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했지만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지키고 끝끝내 살아낸 사람들의 부고이다.

지난 6년 동안 우리 사회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페미니즘 리부트’가 연 문을 통해서 장애인, 퀴어 같은 소수자들에 대한 환대의 시선이 조금씩 생겨났다. 그러나 그만큼 저항하는 움직임도 커졌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정상성을 규정하려는 이들이 있다. 『가만한 당신 세 번째』 속 인물들은 경계라는 벽을 높이려는 움직임에 유유히 저항한다.

앞선 책들과 달리 『가만한 당신 세 번째』에는 한국인의 부고가 실렸다. 게이들의 생각을 풀어낸 잡지 〈뒤로〉의 창간인 이도진을 필두로 ‘여성의전화’를 이끌었던 이문자, 한국 문인들의 사진을 찍고 기록한 김일주가 소개된다. 동물의 언어 능력을 연구하기 위한 대상으로 관심을 끌었던 고릴라 코코의 부고도 담겨 있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출판사 서평

정복이 아닌 회복을 선택한 보통의 영웅들
그들을 우러르지도 동정하지도 않는 끈질긴 시선

『가만한 당신 세 번째』 속 인물들은 위인전에 나올 법한 위인과는 다르다. 기존의 위인들이 새로운 영토를 정복하려고 한다면, 가만한 ‘당신’들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회복하려고 한다. 이들은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뛰어들지 않는다. 자신이 마주한 걸림돌을 넘기 위해 용기를 그러모은다. 그런데 작은 용기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다. 룰라 콰워스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19세기 여성 작가 케이트 쇼팽을 다루고 싶다는 마음으로부터 출발해 요르단 내 최초의 페미니즘 강좌를 열고 한 세대의 페미니스트들을 양성했다. 샤론 머톨라는 다큐멘터리영화 촬영을 하며 함께했던 동물들을 차마 버릴 수 없어서 동물원을 열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눈을 밝히다 보면, 어느새 그 빛이 타인에게로, ‘우리’에게로 번져나간다.

“그들은 모두 비범한 일을 선택한 평범한 시민들이다. (…) 내전 전 제빵사였고, 건설 인부였고, 택시 기사였고, 학생이었고, 교사였던 이들이지만 (…) 총을 들거나 피난을 떠나는 대신, 부상자를 위해 들것을 들기로 결심한 것이다. (…) 그들은 정부군 병사들을 구조하기도 한다. 그들의 일은 목숨을 구하는 것이지 목숨을 판단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_125쪽

책 속 인물들을 가만히 응시하는 최윤필 기자의 시선은 한결같다. 그는 인물들을 우상화하지도, 동정하지도 않는다. 개인적인 해석은 자제한 채 사실만을 엮어냄으로써 객관성에 다가선다. 그의 담담한 문장 덕분에 독자들은 인물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그들의 삶에 스며들게 된다.

“인간에게 인권은 과분하지 않은가.”
인류에 대한 회의로 가득 찬 시대
타자의 얼굴들을 통해 인간다움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다

현재 인류는 수많은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 이미 심각한 수준인 기후 위기뿐 아니라 극우주의로 대표되는 정치 위기, 멸종하는 동식물들로 인한 생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가만한 당신 세 번째』에는 그린란드 빙하가 무너지고 있음을 최초로 목격한 과학자 콘라트 슈테펜, 영국 극우 세력의 핵심 인물에서 내부고발자로 변신한 레이 힐, 멸종위기종을 새롭게 정의한 조지나 메이스처럼 당대의 문제를 몸으로 겪고 돌파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삶이라는 이야기를 경유해 인류의 시급한 현안들과 대면할 수 있다. 『가만한 당신 세 번째』에는 다양한 타자의 얼굴들이 있다.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질문하고 삶을 빚어낸 이들은, 무엇이 윤리적인 삶이고 인간다움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인간성에 대한 회의가 만연한 시대, 답이 잘 보이지 않는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남아 있음을, 가만한 ‘당신’들은 꿋꿋하게 보여준다.


저자 프로필

최윤필

  • 출생 1967년
  • 학력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2016.07.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최윤필
1967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이성애자 사내아이로 태어나, 진주고등학교를 거쳐 1985년 학력고사로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방위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1992년 한국일보에 입사했다. 요컨대 나는 국적ㆍ지역ㆍ성ㆍ젠더ㆍ학력 차별의 양지에 살았다.
편집부,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기획취재부 등을 거쳐 지금은 한국일보 선임기자로 일하며, 매주 약 원고지 60매 분량의 글을 쓴다. 누릴 것 다 누리고 이렇다 하게 한 일도 없다는 자각에 머뭇거려질 때가 많지만, 그건 시민으로서나 기자로서 치명적인 문제지만, 나는 노력 중이다.
지은 책으로 『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다』 『겹겹의 공간들』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앞서가는 당신

도티 프레이저
- 여성 최초 스쿠버 강사가 헤쳐온 길

콘라트 슈테펜
- 사라지는 빙하의 최초 목격자

케이트 밀렛
- 가장 퀴어한 페미니스트

마이클 큐잭
- 경계를 가르며 헤엄친 두 팔

보비 레이먼드
- 공존 가능한 마을의 설계자

벤 바레스
- 성차별에 맞선 트랜스젠더 과학

건설하는 당신

이문자
- 피해 여성의 곁을 지킨 ‘여성의전화’의 대모

샤론 머톨라
- 길 잃은 동물들의 수호자

비트 리히너
- 캄보디아 어린이를 보듬은 첼리스트 의사

프레더릭 D. 톰슨
- 흑인 여성에게 육상의 길 열어준 코치

제임스 르 메주리어
- 시리아 내전 인명구조대 ‘화이트 헬멧’ 창설한 영

룰라 콰워스
- 요르단의 한 세대를 가르친 페미니스트

질문하는 당신

버지니아 R. 몰런코트
- 퀴어 신학의 선구적 전사

레이 힐
- 이데올로기를 가로지른 한 노동자

사디 야세프
- 독립 영웅과 테러리스트 사이

코코
- 고양이와 인간을 사랑한 고릴라

엘리 아비비
- 시오니즘에 맞선 유대인 히피

윌리엄 디멘트
- 졸음의 몽매에서 인류를 깨운 의학자

폭로하는 당신

왕슈핑
- 중국 혈장 경제의 위험을 경고한 내부고발자

조지나 메이스
- 멸종위기종을 정의한 과학자

살로메 카르와
- 재감염의 두려움을 이겨낸 에볼라 전사

질 서워드
- 강간의 피해자, 스스로의 구원자

아나 곤살레스
- 칠레 인권운동의 상징

이언 피시백
- 불의의 명령에 명예로 맞선 꼿꼿한 화살

기록하는 당신

이도진
- 퀴어와 비퀴어 사이 장벽을 허물고자 했던 게이 디자

비냐방가 와이나이나
- 아프리카에 대한 클리셰를 깨부순 작가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 재해의 흔적을 읽어낸 시민의 공보관

바버라 포인턴
- 치매로 시작된 이별과 사랑

해리 프레거슨
- 소수의견을 주저하지 않은 판사

김일주
- 한국 현대문학의 역사를 사진으로 남긴 무명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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