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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단한 구성 단편같은 장편 홍콩을 다녀와서 그런지 낯설지 않은 지명들ᆢ 진짜 긴소설을 단숨에 잠설치며 재밌게 읽었슴다 추리소설이 바로 이런거죠~~♡
소설은 2013년 관전둬의 죽음에서 시작해 1967년 그의 신출내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지막 장인 '6장 빌려온 시간'은 훗날 홍콩의 부패 척결 기구인 '염정공서'가 탄생하는 발단이 된 '67 폭동'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어지는 '5장 빌려온 공간' 역시 이 염정공서에 근무하는 영국인 조사관과 얽힌 사건을 다룬다. 한편, 소설의 시작점인 '1장 흑과 백 사이의 진실'에서는 홍콩 반환 이전 시민들이 가졌던 경찰에 대한 믿음과 긍지가, 반환 이후 정권의 앞잡이로 전락하며 추락해버린 경찰의 위상을 자조 섞인 어조로 설명한다. 50년을 거꾸로 거스르는 연대기를 통해 작가는 2013년의 홍콩이 오히려 1967년의 혼란스러운 과거로 퇴행했다고 말하는 듯하다. 1967년은 비록 혼란스러웠으나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와 희망이 살아있던 시대였다. 관전둬는 바로 그 시절의 사건을 계기로 성장하고 자신의 신념을 정립했다. 하지만 2013년의 홍콩, 혹은 2026년 지금의 홍콩에서는 더 이상 그러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50여 년의 세월 동안 오직 복수심에만 불타오른 왕관탕의 존재는 이러한 비극의 정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관전둬의 정신을 이어받은 후계자 뤄샤오밍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현재의 홍콩에서 어떠한 기대를 품기 어려웠던 것일까. 그래서 그는 끊임없이 과거로 회귀하며, 한때 희망이 존재했던 그 시절의 연대기를 간절히 복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분과 전체 모두 재밌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홍콩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 소설.
유명한 책에는 이유가 있네요. 홍콩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봐서 걱정 했는데 필요가 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스토리 하나하나가 엄청난 짜임새로 구성되어있어서 몰입감이 대단해요. 실망스러운 결말도 없어서 추리소설 재밌는거 읽고싶은 분 추천드립니다! 번역도 잘되어서 막힘없이 술술 잘 읽혀요
첫장 13부터 마지막 장 67에 이르러서 13.67 제목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도돌이표같은 이야기속에 마침표도 끝내 찍을 수 있게 되었지만, 사람의 내면의 이야기와 자잘한 단서들 그 시대라 이해가능했던 이야기들이 풀어내는 ...이 모든걸 아우르는 최고의 책입니다
인물 설정이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에피소드들도 재밌고 새로워서 분량이 좀 있는데도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었어요. 작품 배경도 조금 낯설지만 매력있어서 마음에 들었고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현재에서 미래로가 아닌 과거로 가는 형식의 소설이라 일단 한번 보면 물음표가 생기면서 못 놓게 되는듯. 찬호께이 작품은 두께가 늘 벽돌 수준인데 흡인력이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그전에 망내인도 재밌게 읽었었는데. 13.67도 진짜 추천!!
변화의 시기, 홍콩 문화의 전성기를 그대로 통과하는 역사적인 추리 소설 13.67! 주인공인 권전둬의 수사를 따라가다보면 홍콩이 겪은 역사 속 큼직한 사건들을 그대로 경험하게 됩니다. 날카로운 추리와 트릭에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니 손에 땀이 흥건하더라구요. 그 시절 홍콩의 추억과 노련한 경찰의 탄탄한 추리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의 필독서입니다.
13.67은 읽기 전에는 홍콩 누아르 느낌의 추리소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펼치고 나니 구조부터가 만만치 않았다. 2013년에서 1967년으로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이라, 초반에는 사건의 결과만 먼저 던져지고 원인은 나중에 드러난다. 그래서 처음엔 “이게 무슨 전개지?” 싶고, 인물 관계도 한 번에 잡히지 않는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홍콩 경찰관 관전두가 있다. 각 장마다 서로 다른 사건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그 사건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부패한 경찰 조직, 정치적 혼란 속의 홍콩,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협하고 선택해야 했던 인물들의 흔적이 쌓인다. 추리 초보 입장에서는 범인 맞히는 재미를 기대하면 계속 빗나가게 된다. 나도 읽으면서 “이번엔 알겠다” 싶다가 매번 틀렸다. 단서가 없는 게 아니라, 일부러 시점을 뒤집어 놔서 독자가 확신을 갖기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범인을 맞히는 쾌감보다는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하게 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 마지막 장에 도착하면 앞에서 봤던 사건들이 전혀 다른 의미로 보인다. 가장 과거의 선택이 가장 큰 충격으로 남고, 제목인 13.67이 왜 그렇게 붙었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 읽고 나면 구조 자체가 강한 반전이었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추리 실력과 상관없이, 끝까지 읽었을 때 얻는 만족감은 확실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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