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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숙제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어린이

비밀 숙제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0%9,100
판매가9,100
비밀 숙제 표지 이미지

비밀 숙제작품 소개

<비밀 숙제>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 대상작 『비밀 소원』을 쓴 김다노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비밀 숙제』가 나왔다. 전작 『비밀 소원』에서 절친이었던 미래와 현욱, 이랑은 5학년이 되면서 이랑의 유학으로 서로 멀어지게 된다. 먼 나라로 떠나 온 이랑은 이곳에서 또 다른 ‘젤친’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게 되는데……. 이랑은 그곳에서 한국에서는 몰랐던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을 알게 된다. ‘동양인’. 이방인이자 어린 동양인으로 살아가는 이랑에게 하루하루는 마치 풀기 어려운 숙제처럼 다가오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이랑은 단지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도둑으로 몰리는 사건에 휩싸이게 된다.

백인인 점원은 친구들 틈에 있는 이랑을 가리키며, ‘이 작은 쥐 같은 눈빛을 가진 애들은 백 프로’라고 말한다. 그 순간, 이랑은 생각한다. ‘나도 저 점원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은 건가?’ 이랑은 가만히 마음속을 들여다본다. 비록 차별을 당했지만, 이랑은 백인은 모두 인종차별을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싶지는 않다. 일상적이어서 오히려 사소하게 느껴지는 차별 앞에서 이랑은 과연 어떤 용기를 낼까? 이랑이 하는 ‘비밀 숙제’를 따라가면서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5학년 이랑이 세상의 일부를 바꾸는 그 찰나의 순간을.


출판사 서평

한국에서는 몰랐던 나의 또 다른 이름,
‘동양인’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 대상작 『비밀 소원』을 쓴 김다노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비밀 숙제』가 나왔다. 초등학생 5학년 이랑은 아빠와 단둘이 먼 나라로 유학을 왔다. 이곳에서 하루하루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이랑은 한국에서는 몰랐던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을 알게 된다. 바로 ‘동양인’. 한번도 스스로를 동양인이라 구분 지어 생각한 적 없는 이랑은 이 새로운 이름 앞에서 혼란스러워지는데……. 이랑은 한국인이지만, 케이팝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김치보다 맥도날드를 더 좋아한다. 그런데 이랑은 자주 자신이 한국인인지 아닌지 증명해야 하는 순간과 마주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연한 사실은 곧, 이랑이 동양인임을 그래서 차별의 대상이 됨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숙제처럼 이어지는 나날 속에서 이랑은 자신에게 그어진 동양인이라는 새로운 구분 지음 앞에서 한동안 서성이는데. 내가 아닌 타인이 그은 선 앞에서 그대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선을 밟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이랑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한국인인지 아닌지 증명하는 게 필요한 일인가’

차별은 그렇게
광장에 머물렀다

“네 가방 좀 보여 줄래?”
“내 말은, 네가 도둑인 것 같으니까 가방 좀 보자고.”
“얘 같은 어린 동양인들 중에 도둑이 정말 많거든. (…) 이 작은 쥐 같은 눈빛을 가진 애들은 백 프로야.” _ 57~59쪽

점원의 말 앞에서 이랑은 한동안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한다. 이랑은 알았다. 자신이 ‘어린 동양인’이기 때문에 도둑으로 의심받는 건 부당하다고, 하지만 그 사실을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공적인 장소에서 벌어져 마치, 그래도 되는 행동인 양 여겨지는 직접적인 차별에서부터 일상에서 은밀하게 일어나 차별이라고 이름 짓기 애매한 사소한 차별들까지. 당하는 사람들은 그 상황 속에 홀로 남겨진다. 내 존재를 부정해야만 받아들일 수 있는 ‘인종차별’이라는 논리 앞에서 이랑 역시 혼자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피한다. 나를 부정하지 않기 위해. 당한 사람은 피하고, 가한 사람은 남는다. 차별은 그렇게 광장에 머물렀다. 아주 오랫동안, 당하는 사람이 외곽으로 물러나는 그런 식으로. 하지만 이랑은 광장에 남았다. 그날의 일이 적힌 피켓을 들고 상점 근처에 서 있었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하나둘 이랑을 바라보았고, 이랑은 문득 한국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괴롭힘 당한 친구에게 오히려 네가 착하니까 참으라던 선생님의 말을. 이랑은 너희 때문에 상점 사람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고 있는지 아느냐고 말하는 점원에게 드디어 입을 열었다.

“만약 누군가가 참아서 얻어야 하는 평화라면, 그런 게 진짜 평화인가요? 이 평화를 깨뜨린 건 우리가 아니라 어제의 언니라는 걸 알아야 해요.” _ 97쪽

아마도 오늘 조금은 세상을 바꾼 사람
머리카락 색이 무엇이든 상관없는 사람

이랑은 드디어 숙제를 시작한다. 어쩌면 가장 쉽고, 어쩌면 가장 어려운 ‘나에 대해 표현하기’. 숙제를 받은 날로부터 한 글자도 적지 못하고 있던 이랑은 피켓 시위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문득 한 문장을 떠올린다. ‘아마도 오늘 조금은 세상을 바꾼 사람’. 연이어 쓴다. ‘머리카락 색이 무엇이든 상관없는 사람’. 이랑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진 일 앞에서 선택했다. 한 뼘 더 자라나는 길을. 그 곁에는 새로운 ‘젤친’들이 함께였다. 이랑의 이야기는 사소하고, 다소 무의미해 보일 수 있는 행동이 이끌어내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라는 선택지 말고 무엇이든 행동하는 모습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나가는지 우리는 『비밀 숙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상에서 더 자주 흔들리고, 더 자주 아파하는 어린이들이 날마다 씩씩하게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이 책을 건넨다.


저자 프로필

김다노

  • 출생 1983년
  • 데뷔 201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동화 그런 하루

2018.08.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글 : 김다노
201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며 등단했고, 제1회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전에서 『비밀 소원』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나중에 엄마』 『아홉 살 하다』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잘난 척쟁이 혼내 주기』 『비밀 숙제』 『마음대로 학교』를 썼다.

"두려움을 이겨 내려면 그 대상을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 이윤희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만화책 『안경을 쓴 가을』, 『열세 살의 여름』을 냈고, 『두 배로 카메라』,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말하기를 말하기』, 『물이, 길 떠나는 아이』, 『이따 만나』, 『개를 잃다』, 『비밀 소원』, 『경양식집에서』, 『두 배로 카메라』, 『비밀 소원』,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등 다양한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1. 이곳에 없는 것들
2. 특별한 금요일 저녁
3. 뜻밖의 만남
4. 나를 표현하기
5. 익숙한 질문
6. 쇼핑몰에서 생긴 일
7. 오두막에서 보낸 밤
8. 친구들의 영상 통화
9. 투명 인간이 되다
10. 세상의 일부를 바꾸는 일
11. 평화를 깨뜨리는 사람
12. 내가 쓴 첫 문장
13. 비밀 숙제
14. 미래로부터 온 편지
15. 우리는 젤친
16.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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