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개정판 | 아주 평범한 사람들 상세페이지

개정판 | 아주 평범한 사람들작품 소개

<개정판 | 아주 평범한 사람들> 그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집단학살에 가담하게 되었는가
학살 동기에 대한 논쟁과 수많은 후속 연구를 이끈 선구적 심층 연구

2차 세계대전 시기의 끔찍한 비극인 홀로코스트를 실제로 수행한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유대인 집단학살의 가해자가 되었을까? 홀로코스트 연구의 선구적이고 기념비적인 현대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101예비경찰대대 소속 210명에 대한 전후(戰後) 취조 기록 등을 바탕으로 ‘수행자’들의 학살 과정과 동기를 심층 분석했다.

특히 두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 이들은 특별히 악인이었거나 그렇게 훈련받은 자들이 아니라, 대다수가 군 복무 경험조차 없던 하층 노동자 출신의 중년 남성, 즉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둘째, 이들은 처음 학살 임무를 하달받았을 때에도, 그리고 수행 중에도 언제든 별다른 처벌 없이 학살 임무 수행을 거부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그 대다수는 왜, 어떻게 점차 망설임 없이 학살 작전을 수행한 ‘전문 살인자’가 되었는가?

지은이 브라우닝은 말한다. “설명은 변명이 아니며 이해는 결코 용서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들의 행동과 집단 동력을 어째서 이해해야 하는 걸까? 브라우닝은 이렇게 반문한다. “만약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이 당시의 조건 아래서 학살자가 될 수 있었다면, 오늘날 유사한 조건이 주어질 때 어떤 집단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점점 극우화되어가는 이 시대의 부름을 받고 재출간된 이번 증보판(2010년 한국어 초판 출간)에는 원서 초판 출간(1992) 이후 벌어진 학살 동기에 대한 논쟁을 다룬 2판 후기(1998)와 후속 연구 성과들을 4개 영역으로 나누어 정리한 3판 후기(2017)가 모두 실려 있다.


출판사 서평

“만약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이 당시의 조건 아래서 학살자가 될 수 있었다면,
오늘날 유사한 조건이 주어질 때 어떤 집단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18장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서(291쪽)

그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집단학살에 가담하게 되었나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시선으로 읽는 홀로코스트

1942년 7월 13일 아침, 주로 중년의 노동자 출신인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 앞에 지휘관인 트라프 소령이 섰다. 창백한 얼굴로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며 그는 하달된 임무를 전달했다. “노동력 있는 유대인 남자들은 노동수용소로 이송하기 위해 집결시키고, 다른 유대인들─여자, 노인, 어린이─은 현장에서 사살해야 한다.” 그런 뒤 그는 특별한 제안을 덧붙였다. 이 임무를 감당하기 어렵겠다고 느끼는 대원은 앞으로 나오라는 것이었다. 거기 내가 있었다면 나는 임무를 면제받기 위해 과연 앞으로 나섰을까?

나치의 유대인 학살부대에 대한 최초의 심층 연구

2차 세계대전 시기의 끔찍한 비극인 홀로코스트를 실제로 수행한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유대인 집단학살의 가해자가 되었을까? 크리스토퍼 R. 브라우닝 교수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홀로코스트 연구의 대가인 라울 힐베르크로부터 학문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 힐베르크의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The Destruction of the European Jews)』(1961, 한국어판 2008)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를 중심으로 홀로코스트의 메커니즘을 밝혀낸 최대·최고의 저작으로 평가된다. 브라우닝 또한 가해자를, 특히 집단학살의 명령권자나 중간 책임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학살을 수행한 개인들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홀로코스트의 희생자와 학살 책임자에 대한 연구 성과에 비해 학살 ‘수행자’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간되었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홀로코스트 연구의 선구적이고 기념비적인 현대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이 책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도 빛을 발하는 이유는 그 가해자들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바로 나, 그리고 우리 이웃과 별다를 바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의 학살 동기를 추적하는 일은 바로 지금의 나와 우리를 반추하는 것과 같다.

폴란드 유대인 학살부대, 101예비경찰대대의 베일이 벗겨지다

폴란드에서는 이른바 유대인 문제의 ‘최종해결’ 방침에 따라 1942년 3월부터 1943년 2월까지 단 11개월 동안 거의 모든 유대인이 현지에서 학살되거나 수용소로 강제이송되었다. 그런데 폴란드의 유대인들은 매우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었으며, 거주지는 대부분 소도시나 시골이었다. 지은이는 여기서 의문을 가졌다. 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했던 이 시기에 독일이 조직적으로, 신속하게 유대인 집단학살을 수행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며, 인력은 어떻게 조달했는가? 수용소 유지에 필요한 인력은 소수였지만, 각 지역의 유대인을 집결시켜 수용소로 이송하거나 현장에서 사살하는 작전은 상황이 달랐기 때문이다. 의문을 풀기 위해 지은이가 찾은 곳은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주 검찰청 중앙본부였다. 주 검찰청 본부는 나치 범죄에 대한 형사소추를 총지휘했으며 폴란드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범죄와 관련된 독일의 거의 모든 재판 기록을 소장하고 있었다. 지은이는 이곳에서 집단학살을 수행한 부대에 대한 기소장을 접했다. 101예비경찰대대 소속 210명(1942년 폴란드 파견 당시 500여 명)에 대한 취조 기록과 125건의 피고인 증언 자료에는 학살 임무를 실제로 수행한 이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겨 있었다.

학살 전문가가 된 평범한 사람들

101예비경찰대대는 1942년 독일군의 후방 지원 임무를 띠고 폴란드에 투입되어 1943년까지 유대인 3만 8000명 이상을 학살하고, 4만 5200명 이상을 수용소로 강제이송했다(422~423쪽 표 참조). 주목할 것은 101예비경찰대대가 집단학살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조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대대의 구성원은 대개 군 복무 경험조차 없었던 하층 계급 노동자 출신의 중년 남성이었다. 게다가 “그들 대부분은 가장 덜 나치화된 지역으로 명성 있던 함부르크 출신이었으며 다수는 정치문화적으로 반(反)나치 정서를 갖고 있던 사회계급 출신이었다”(90쪽). 하지만 대원들은 몇 차례의 학살과 게토 소개(疏開) 작업을 수행하면서 학살 임무에 익숙해졌고,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무엇이 이 평범한 사람들을 전문 살인자로 만들었을까? 지은이의 답은 담담하면서도 자못 충격적이다.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은 나치 이데올로기에 세뇌되지도, 반유대주의적 신념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환경’이었다. 지은이는 대원들의 개인별 취조 기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이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홀로코스트의 가해자가 되어갔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학살은 처음부터 거부할 수도, 도중에 그만둘 수도 있었다

이 책에 인용된 학살 당사자들의 증언 가운데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101예비경찰대대가 폴란드에 투입된 뒤 대대장은 모든 대원에게 유대인 사살 임무를 설명한 뒤 ‘특별한 제안’을 했다. 임무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 대원은 빠져도 좋다는 것이었다. 이때 대원 500여 명 가운데 대대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사람은 단 10~12명뿐이었다. 그들은 임무에서 제외되었고 별다른 징계 처분도 받지 않았다. 실제로 학살이 진행되자 상당수의 대원들이 충격과 공포, 죄의식과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임무 면제를 신청했다. 일부러 사격을 엉터리로 하거나, 상관의 눈을 피해 숨는 대원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대원 가운데 처벌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즉 이들에게는 학살에 가담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90퍼센트의 대원들은─적어도 초기에는─자신들이 수행하고 있는 임무에 대해 충격과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대부분 학살을 계속했다.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 공개적으로 비동조 행위를 보이는 것은 그들 대부분의 능력 밖에 있었다. 차라리 총을 쏘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쉬웠다”(284쪽).

이 책에서 ‘동조(同調)’는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의 집단행동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분석 틀로 작용한다. 대원들은 동료나 상관에게 ‘사나이답지 못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 그들은 ‘체면’을 중시했던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지은이는 유명한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과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감옥 실험의 결과를 중요한 예로 든다(18장 〈아주 평범한 사람들〉, 258~260, 265~271쪽). 물론 500명에 달하는 대원들의 학살 동기를 한 가지 측면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설명 모델만 해도 전시 야만화, 인종주의, 임무의 분업화와 관례화, 학살자의 특별 선발, 출세주의, 맹목적인 복종과 권력에 대한 경의, 이데올로기적 세뇌, 동료 집단에 대한 동조 등 수없이 많다(이들 모델에 대한 검토는 18장 〈아주 평범한 사람들〉 참조). 하지만 이 가운데 101예비경찰대대 사례에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은 하나도 없다. 학살이 무조건 강요되지는 않았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지은이가 강조하는 것은 대원들의 80~90퍼센트가 어쨌든 ‘자의’로 학살에 가담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들이 문화적·이데올로기적 요소가 아니라 특수한 환경의 지배를 받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홀로코스트의 불안은 오늘날의 세계에도 잠재한다

지은이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문화적·이데올로기적 요소, 특히 반유대주의를 중요하지 않게 다루었다’는 비판에 대해, “인간 본성의 근본적 요소들은 문화를 초월하여 폭넓게 적용될 수 있으며 따라서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의 행동과 집단 동력은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주장하고 싶다”고 말한다(〈한국어판 서문〉, 14쪽). 실제로 반유대주의 정서에 영향을 받아 유대인 학살이 정당하다고 믿은 대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당시의 모든 독일인, 나아가 히틀러가 집권하기 이전 독일인들의 반유대주의를 대표한다는 주장은 수많은 모순의 벽에 부딪히고 만다. 그들은 학살을 수행하며 상황에 점점 익숙해졌고 결국 적응해갔을 뿐이다. ‘독일인들의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와 유대인 증오’라는 개념으로 홀로코스트를 해석하는 것은 결국 독일은 이제 예전의 독일이 아니기 때문에, 즉 홀로코스트는 나치 시대의 일회적이고 주변적인 일이기 때문에 더이상 그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너무나 무책임한 낙관을 담고 있다. 나치 독일 패망 이후 현재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홀로코스트와 유사한 끔찍한 인종 학살과 집단학살이 벌어져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러한 낙관은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지은이는 101예비경찰대대의 “범죄자들을 인간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시도 없이는 (…) 홀로코스트 학살자들을 깊이 있게 다루는 어떠한 연구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초판 서문〉, 23쪽).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무엇보다 홀로코스트가 악마나 괴물이 아니라 인간이 벌인 일이었다는 것, 그래서 홀로코스트의 불안은 오늘날의 세계에도 여전히 잠재한다는 것을 여실히 증언하고 있다.

학살 동기에 대한 논쟁을 다룬 2판 후기와
후속 연구 성과들을 정리한 3판 후기 수록

『아주 평범한 사람들』 원서는 1992년에 초판이 나온 뒤 1998년에 2판, 2017년에 3판이 출간되었다. 2판과 3판은 각각 30쪽과 60쪽 분량(원서 기준)의 후기가 추가된 증보판인데, 이번 한국어판에는 이 증보된 글 모두가 실려 있다.

〈2판 후기〉는 앞에서 언급한 ‘학살 동기’에 대한 상반된 해석에 관한 내용이다. 초판에서 지은이는 홀로코스트가 나치의 이데올로기에 세뇌되거나 반(反)유대 정서를 내면화한 사람들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었다고 주장했는데, 다니엘 요나 골드하겐은 1996년 출간한 『히틀러의 자발적인 학살자들(Hitler’s Willing Executioners)』에서 브라우닝의 주장을 전면 부정했다. 101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 ‘평범한 독일인들’의 표본이며, 히틀러가 집권하기 오래전부터 독일인들이 이른바 ‘몰살 추구적 반유대주의’를 내면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반유대주의와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이 ‘최종해결’ 과정에서 극도로 잔인하게 발현했다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홀로코스트 가해자들에 대한 충격적인 해석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숱한 비판을 받으며 오히려 브라우닝의 통찰력을 더욱 주목받게 했다. 〈2판 후기〉에서 지은이는 골드하겐의 사료 이용의 문제점과 논지 전개의 취약성을 조목조목 밝혀내며, 무엇보다 그가 홀로코스트를 과거의 일회적이고 주변적인 사건으로 치부해버림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것이 오늘날의 세계에 미치는 중요한 문제의식까지 간과하게 만든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2017년판에 수록된 〈3판 후기: 이후 25년〉은 초판 출간 이후 홀로코스트 수행자들에 대해 이루어진 많은 연구들을 다음과 같은 4개 유형으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다. 첫째, 치안경찰에 소속된 다른 부대에 관한 많은 사례연구가 나왔다. 이 연구들 덕분에 101예비경찰대대가 보인 행태가 전형적인 사례이거나 대표성이 있는지, 아니면 그들의 독특성이 뚜렷한지 등의 쟁점에 관해 훨씬 더 충실하게 비교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최종해결’에 가담한 ‘평범한’ 학살자들의 ‘동기’에 관한 다양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졌다. 셋째, 예비경찰대대에 속했던 룩셈부르크 출신 대원들에 관한 사례연구가 나왔는데, 이는 ‘독일인’ 대원과 ‘비독일인’ 대원(독일에 점령된 유럽 국가 출신의 대원)의 행태를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넷째, 101예비경찰대대에 관한, 이미 알려졌거나 새로 발굴된 사진 자료를 세심하게 분석한 연구들이 나왔다. 이 사진들은 경찰대원들이 일상화된 학살에 가담한 내적 동기가 과연 무엇이었나에 대해서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다양한 배경에서 저지른 파괴적 행동이 거꾸로 그들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저자 소개

저 : 크리스토퍼 로버트 브라우닝 (Christopher Robert Browning)
1944년에 태어나 1966년 오벌린 칼리지를 졸업하고 1975년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부터 1999년까지 퍼시픽 루터란 대학에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노스캐롤라니아 대학에서(현재 명예교수)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며 대량학살(genocide), 홀로코스트, 독일 현대사 등을 연구해왔다. 현재 워싱턴 대학의 객원 교수로 지내고 있으며,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회원이기도 하다.

이 책 《아주 평범한 사람들》(1992년 초판, 1998년 2판, 2017년 3판 출간)은 1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사회 하층 계급의 평범한 중년 남성들로 구성된 나치의 한 예비경찰부대가 유대인 수만 명을 학살하고 죽음의 수용소로 강제이송한 사례를 심층 연구한 이 책은 라울 힐베르크(Raul Hilberg)의 선구적 업적인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The Destruction of the European Jews)》의 뒤를 잇는 홀로코스트 연구의 기념비적 저서로 평가받는다.

이외에 지은 책으로 《‘최종해결’과 독일 외무성(The Final Solution and the German Foreign Office)》, 《결정적인 몇 달: ‘최종해결’의 출현에 관하여(Fateful Months: Essays on the Emergence of the Final Solution)》, 《대량학살로 가는 길: ‘최종해결’ 착수에 관하여(The Path to Genocide: Essays on launching the Final Solution)》, 《나치 정책, 유대인 노동자, 독일 살인자(Nazi Policy, Jewish Workers, German Killers)》, 《‘최종해결’의 기원: 나치의 유대인 정책의 진화, 1939년 9월~1942년 3월(The Origins of the Final Solution: The Evolution of Nazi Jewish Policy, September 1939-March 1942)》, 《매일이 1년 동안 계속된다: 한 폴란드 유대인 가족의 편지 교환(Everyday Lasts a Year: A Jewish Family’s Correspondence from Poland)》, 《생존을 기억하며: 나치 강제노동수용소에서(Remembering Survival: Inside a Nazi Slave-Labor Camp)》 등이 있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 《‘최종해결’의 기원》, 《생존을 기억하며》는 미국 유대인도서상(National Jewish Book Award)을 수상했다.

역 : 이진모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보훔 루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대학 유럽 비교사 연구소 및 포츠담 현대사 연구 센터 방문 교수, 한국독일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한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과 ‘평범한’ 독일인들의 역할」과 「독일의 과거와 한국의 현재 사이의 진지한 대화」, 「두 개의 전후(戰後): 서독과 일본의 과거사 극복 재조명」 등이 있고, 주요 저서로는 『개혁을 위한 연대』(2001)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2010)과 『독일 사회민주당 150년의 역사』(2017) 등이 있다.

목차

지도: 1942~1943년 폴란드 및 루블린 구역
한국어 초판 서문
초판 서문

1 | 유제푸프에서의 어느 아침
2 | 치안경찰
3 | 치안경찰과 최종해결: 1941년 러시아
4 | 치안경찰과 최종해결: 강제이송
5 | 101예비경찰대대
6 | 폴란드에 도착하다
7 | 집단학살의 서막: 유제푸프 학살
8 | 집단학살에 대한 성찰
9 | 워마지: 2중대의 추락
10 | 8월 트레블링카행 강제이송 열차
11 | 9월 말의 학살
12 | 다시 시작된 강제이송
13 | 호프만 대위의 이상한 병
14 | “유대인 사냥”
15 | 마지막 집단학살: “추수감사절 작전”
16 | 그 이후
17 | 독일인, 폴란드인, 유대인
18 | 아주 평범한 사람들

2판 후기
3판 후기: 이후 25년

감사의 말
부록: 101예비경찰대대가 사살?이송한 유대인 수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리뷰

구매자 별점

3.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