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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챈트먼트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인챈트먼트

부서지지 않는 매혹의 인생에 관하여
소장종이책 정가17,800
전자책 정가24%13,500
판매가13,500
인챈트먼트 표지 이미지

인챈트먼트작품 소개

<인챈트먼트> * 전미 베스트셀러 1위
* 전미 인디 베스트셀러 1위
*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에세이스트,
세계 1% 팟캐스터, 캐서린 메이 산문의 정수

자연의 회복력에 관한 놀라운 시적 탐구
“인공의 시대를 위한 치유 아포리즘의 한 절경!”

우리가 통과한 초유의 단절과 불안의 시대에 치유하는 글쓰기의 한 전범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에세이스트로 자리매김한 캐서린 메이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인챈트먼트』는 전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과 순수한 기쁨으로 연결되는 매혹의 감각을 되찾음으로써 비로소 온전히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캐서린 메이가 재발견한 ‘매혹enchantment’은 결코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에 머물지 않는다. 주변 세상과 깊게 유대를 맺으며 생겨난 긴밀하고도 특별한 접촉의 경험이다.

우리는 타고날 때부터 내재된 이 매혹의 감각을 스스로 억압해왔다. 팬데믹을 통과하며 더욱 굳건해진 소셜미디어의 인공 세계, 무자비한 합리성과 완벽함에 대한 갈망으로 축조된 그 성곽 안으로 들어오려 무던히 노력했다. 그곳에서 불현듯 무언가 잃어버렸음을 깨달았을 때, 절망스러운 결핍의 사유를 좇다가 저자는 시인 존 키츠의 ‘소극적 수용력’을 떠올린다. ‘불확실성과 신비, 의혹 안에서 머물게 해주는 사고의 미묘하고도 직관적인 상태로 돌입하는 것.’ 불현듯 포착한 스테인드글라스 뒤의 햇살, 동네 개울 아래 토사 속에서 번뜩이는 금빛, 가로수 잎새 사이로 속살거리는 바람의 말들에서 우리는 복잡미묘하여 설명할 수 없지만 마음을 일렁이는 작은 경이와 매혹을 감지한다.

『인챈트먼트』는 우리 주위에 늘 존재했지만 발견하는 법을 잃어버렸던 모든 매혹의 가능성을 예리한 시적 언어로 포착해낸다. 시간의 풍화를 견뎌온 성스러운 치유의 샘과 야생의 황야, 수만의 별이 쏟아지는 밤을 통과하는 캐서린 메이의 여정은 작은 황홀의 경험들로 공허한 마음을 조금씩 채워 마침내 부서지지 않는 매혹의 인생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생생히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아득한 시간을 품은 별과 숲과 샘으로부터
무의미한 삶을 끝낼 위대한 지혜를 마주하다

『인챈트먼트』에서 저자가 새롭게 발견한 ‘매혹’의 개념은 미르체아 엘리아데의 ‘히에로파니’에서 연유한다. 히에로파니란 우리의 선조들이 숭배했던 나무와 돌, 샘과 같은 자연의 사물들이 드러내는 성스러움의 시현, 즉 성현聖顯을 말한다. 이때 히에로파니는 사물에 환상적인 무언가가 투영된 것이 아니라, 그 사물이 지닌 절대적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 표면에 드러난 모습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층을 인지하는 경험. 그것이 바로 히에로파니다.

캐서린 메이는 무의미와 환멸, 끝도 없고 보답도 없는 노동에 갇힌 우리 삶에도 여전히 히에로파니, 즉 매혹의 순간들이 늘 곁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단지 주의 깊게 바라보고 발견하려 하지 않았을 뿐, 복잡다단하고 미묘한 의미를 품은 채 우리 삶과 연결될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연의 매혹은 이미 도처에 있다. 우리의 의식에서 시간을 지우고 순환과 광대함이라는 더 큰 진실을 드러내 보여주는 숲, 민트와 장미에서 피어오르는 늦여름의 내음을 간직한 채 이곳을 거쳐 간 수많은 길 잃은 영혼들과의 연대를 요청하는 순례자의 검은 샘, 혹은 장대한 풍광은 아닐지라도 미끈한 개구리알과 사나운 새들이 뒤섞여 진창을 이루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 저 그로테스크한 풍경 속에서도 마음 깊은 곳을 뒤흔드는 우리 시대의 매혹을 만날 수 있다.

확실한 입장과 목표만을 허용하는 사회
그러나 진실은 복잡다단하고 미묘하며, 그것은 늘 일상 안에 있다

『인챈트먼트』의 여정은 드넓은 자연 어디론가 떠나야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별똥별 가득한 밤하늘을 기대하며 다섯 시간을 운전한 캐서린 메이는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했지만 뒤뜰에서도 볼 수 있는 달빛이 만들어낸 연약한 그림자 안에서 우연한 통찰을 얻는다. 매혹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생각과 감정이 이미 자신 안에 잠재한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필요한 통찰을 위해서는 다른 외부의 무엇이 아닌, 자신이 아는 것들을 재배열하는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확실한 입장과 목표만을 허용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의미를 찾는 법을 점차 잃어버렸다. 그러나 자연은 두텁고 미묘하며 복잡다단한 의미의 망을 품은 채 찾아온 모든 이들에게 각기 다른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법을 전해줄 것이다. 이 책은 모두를 위한 답을 줄 순 없겠지만 손 안의 텅 빈 화려함으로 빛나는 차갑고 납작한 인공의 세계로부터 진짜 현실의 온기를 찾아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당신의 몸을 움직일 것이다.

편집자의 말

무의미로부터 삶을 지키는 매혹의 힘

기형도 시의 풍경처럼 버려진 석면 공장과 낙오된 사람들, 녹슨 금속 철조망 너머 미끈한 개구리알과 사나운 새들이 뒤섞여 진창을 이루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서서 캐서린 메이는 묻는다. “이곳을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그가 아홉 살 무렵 던졌던 이 질문은 번아웃과 무력감 속에 사는 몇십 년 후의 지금, 하나의 응답처럼 떠오른다.

무서운 속도로 쏟아지는 뉴스와 소셜미디어 피드를 쫓아가지 못해 ‘죄짓는’ 기분마저 들게 하는 시대에 아득한 시간의 풍화를 견뎌온 무성한 수풀과 야생의 황야, 성스러운 샘 앞에서 지금껏 배운 것을 내려놓고 나만의 의례를 만드는 일은 순전한 매혹으로 가득 차 충만했던 어린 시절 삶의 감각을 다시 일깨워준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매끈한 자연 풍광 속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다. 퇴근길 길가에 쓰레기봉투 터진 것들 주위에 숨죽인 몇 갈래 강아지풀이나 발화하지 않은 존재들이 가로수 아래 무성한 수풀처럼 뒤엉킨 것들, 보도블럭 틈에 낀 도시의 우울이 눈물바람에 구겨진 텍스쳐들에서 나는 부서지지 않는 매혹의 힘을 본다. 주위의 작은 것들에서 지구와 연결되어 있다는 황홀의 기쁨을 느끼고 그 힘으로 공허 속에서 자기 삶을 지켜내는 일, 그것이 인챈트먼트다.

아마존 독자평

“매혹이 도처에 있다는 부드럽고 정갈한 알림.”_소울 리더

“책 전체가 한 편의 서정시였다.”_레베카


저자 프로필

캐서린 메이

  • 경력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대학교 문예창작 프로그램 디렉터

2021.11.2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영미권의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는 에세이스트. 남편과 아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영국 위츠터블에 살며 유수의 언론사에 논평 및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했다.rnrn작가는 일과 육아, 인간관계로 매일이 혼란스럽던 30대 후반의 어느 날, 자폐 스펙트럼 장애(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는 진단을 받기 전, 장애 징후를 어렴풋이 느낀 작가가 험준하고 가파른 영국의 해안길을 걸으며 그동안의 상처와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정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삶을 바라보는 숭고한 시선과 섬세한 문장으로 가득한 이 책은 “불행과 고통 속 깊은 통찰이 빛나는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rnrn갑작스럽게 찾아온 인생의 힘겨운 순간을 ‘겨울’에 비유하여 쓴 에세이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Wintering)』는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책을 계기로 팟캐스트 <더윈터링세션스(The Wintering Sessions)> 진행을 맡게 되었고, 전 세계 팟캐스트 베스트리스트(ranks in the top 1%)에 오르기도 했다. 『위츠터블 하이 타이드 스위밍 클럽 』, 『52가지의 유혹』, 『버닝 아웃』 등을 출간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광고 기획자와 마케터로 일하며 상품과 고객 사이에서 소통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저자와 독자 사이에서 즐거운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섹스하는 삶』, 『공격성, 인간의 재능』,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밤에 본 것들』 등이 있다.

목차



부디 내가 사라지기를
인공 시대의 선돌
히에로파니의 순간
맨발에 응답하는 땅



배운 것을 해체하기, 언러닝
양원적 의식과 직관
흑태자 샘의 순례자
모름, 지켜보기, 실천



수만의 별이 떨어지는 밤
책을 태우고 미지로
어른들의 심층놀이
불길의 무늬

공기

비행, 삶의 인터미션
후광을 입은 유령
덧없이 사라지는 풍미
존재하는 모든 것의 씨앗

에필로그 ─ 아이테르
옮긴이의 말 ─ 당신의 고된 일상에 황홀의 순간이 끼어들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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