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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흑역사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MBC의 흑역사

방송의 중립에는 좌우가 없다
소장종이책 정가19,000
전자책 정가30%13,300
판매가13,300
MBC의 흑역사 표지 이미지

MBC의 흑역사작품 소개

<MBC의 흑역사> MBC는 왜 선전·선동하는 공영방송이 되었는가?
“공영방송의 중립지대화를 위하여”

MBC는 지난 5년간 친(親)민주당 방송의 대명사가 된 동시에 ‘정치의 유튜브화’와 ‘방송의 진영화’를 결합시켜 이끈 선두 주자였다. 더구나 MBC는 민주당 정권을 보호하고 사수하고 미화하면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들은 혹시 민주당 편을 드는 게 방송 민주화라고 생각한 것일까? 이렇게까지 MBC가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도 되는 걸까? 하지만 기득권을 지키려는 밥그릇 싸움이라는 것이 분명한데도, 자신들이 선과 정의를 독점한 것처럼 굴었다. 공정성이란 무엇인가? 당파성인가? 내 마음에 들면 모른 척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문제 삼아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언제까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둘러싼 이 얄팍한 정략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가?

방송 민주화는 무엇인가? 누구 편도 들지 않으면서 중립을 지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방송노조와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방송의 중립을 기계적 중립이라고 폄하하면서 부정하고 비난하는 이가 많다. 다른 중립은 몰라도 기계적 중립은 안 된다는 말인가?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할 수 있을 정도로 옳고 그름이 분명한 사안에 대해 기계적 중립을 택하자는 것이 아니다. 항상 논란이 되는 정치적 성향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기계적 중립을 지켜달라는 것인데, 자신들의 편향성을 선과 정의라고 떼를 쓰면 어쩌자는 건가? 공영방송이 ‘두 개로 쪼개진 나라’의 고착화를 위해 어느 한쪽만을 열광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것은 스스로 공영방송의 존재 근거를 말살하는 것이다.

규칙 없는 패싸움은 모두의 공멸을 부른다. 언론, 특히 공영방송은 만인이 합의한 원칙을 지키는 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MBC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립은 나쁘다며 훈계까지 하는 이상한 작태마저 보였다.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하는 사람에게 ‘너는 누구 편이냐?’고 묻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정치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언론인들과 지식인들까지 나서서 특정 진영의 편을 들기 위해 규칙을 무시하는 게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다는 말인가? MBC의 정파적 보도 행태를 둘러싼 논란은 한국이 ‘심판이 존재하지 않는 이전투구 사회’라는 것을 웅변해준다. 독일 철학자 니체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신마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 우리는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MBC의 비극’을 목격하고 있다.

강준만의 『MBC의 흑역사』에서는 MBC의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하면서, 저널리즘의 원칙과 공영방송의 공정성에 대해 질문한다. 언론은 무엇을 취재하고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가? 양심과 소신에 따라 진실을 보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방송 민주화는 진보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 보수는 반드시 이겨야 하거나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도 아니다. 이제 MBC는 스스로 정당과 같은 당파적 집단이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언론으로서는 해선 안 될 당파적 작태를 저질러놓고도 고개를 빳빳이 쳐들면서 큰소리를 칠 정도로 오만해졌다.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그대로 빼박았다. 그래서 MBC는 “윤석열 정권과 맞짱 뜨는 공영방송”이라는 새로운 역사 창조의 길로 나선 것처럼 보였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지금 MBC는 “양심껏 취재해서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들 편”을 들고 있는가?


출판사 서평

MBC는 왜 선전·선동하는 공영방송이 되었는가?
“공영방송의 중립지대화를 위하여”

MBC는 지난 5년간 친(親)민주당 방송의 대명사가 된 동시에 ‘정치의 유튜브화’와 ‘방송의 진영화’를 결합시켜 이끈 선두 주자였다. 더구나 MBC는 민주당 정권을 보호하고 사수하고 미화하면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들은 혹시 민주당 편을 드는 게 방송 민주화라고 생각한 것일까? 이렇게까지 MBC가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도 되는 걸까? 하지만 기득권을 지키려는 밥그릇 싸움이라는 것이 분명한데도, 자신들이 선과 정의를 독점한 것처럼 굴었다. 공정성이란 무엇인가? 당파성인가? 내 마음에 들면 모른 척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문제 삼아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언제까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둘러싼 이 얄팍한 정략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가?

방송 민주화는 무엇인가? 누구 편도 들지 않으면서 중립을 지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방송노조와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방송의 중립을 기계적 중립이라고 폄하하면서 부정하고 비난하는 이가 많다. 다른 중립은 몰라도 기계적 중립은 안 된다는 말인가?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할 수 있을 정도로 옳고 그름이 분명한 사안에 대해 기계적 중립을 택하자는 것이 아니다. 항상 논란이 되는 정치적 성향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기계적 중립을 지켜달라는 것인데, 자신들의 편향성을 선과 정의라고 떼를 쓰면 어쩌자는 건가? 공영방송이 ‘두 개로 쪼개진 나라’의 고착화를 위해 어느 한쪽만을 열광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것은 스스로 공영방송의 존재 근거를 말살하는 것이다.

규칙 없는 패싸움은 모두의 공멸을 부른다. 언론, 특히 공영방송은 만인이 합의한 원칙을 지키는 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MBC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립은 나쁘다며 훈계까지 하는 이상한 작태마저 보였다.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하는 사람에게 ‘너는 누구 편이냐?’고 묻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정치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언론인들과 지식인들까지 나서서 특정 진영의 편을 들기 위해 규칙을 무시하는 게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다는 말인가? MBC의 정파적 보도 행태를 둘러싼 논란은 한국이 ‘심판이 존재하지 않는 이전투구 사회’라는 것을 웅변해준다. 독일 철학자 니체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신마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 우리는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MBC의 비극’을 목격하고 있다.

강준만의 『MBC의 흑역사』에서는 MBC의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하면서, 저널리즘의 원칙과 공영방송의 공정성에 대해 질문한다. 언론은 무엇을 취재하고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가? 양심과 소신에 따라 진실을 보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방송 민주화는 진보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 보수는 반드시 이겨야 하거나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도 아니다. 이제 MBC는 스스로 정당과 같은 당파적 집단이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언론으로서는 해선 안 될 당파적 작태를 저질러놓고도 고개를 빳빳이 쳐들면서 큰소리를 칠 정도로 오만해졌다.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그대로 빼박았다. 그래서 MBC는 “윤석열 정권과 맞짱 뜨는 공영방송”이라는 새로운 역사 창조의 길로 나선 것처럼 보였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지금 MBC는 “양심껏 취재해서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들 편”을 들고 있는가?

‘조국 수호’ 전위대와 친민주당 방송이 된 MBC

2019년 9월 30일 MBC 보도국장 박성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 서초동 촛불집회 인원을 “딱 보니 100만 명”이라고 발언했다. 어느 방송사의 보도국장이 그런 정치적 발언을 다른 방송사에 나가 공개적으로 한 적이 있었던가? 그는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어떻게 공영방송이 ‘조국 수호’의 선동 전위대 노릇을 할 수 있는가? 2020년 2월 24일 MBC 사장에 취임한 박성제는 “우리는 조국 국면에서 검찰 주장은 재판에서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방적 검찰 받아쓰기는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국민들에게 선입견을 주면 안 되기 때문이다.……그런 보도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신뢰도가 상승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성제가 말한 신뢰도는 ‘특정 정치 팬덤’의 신뢰도였을 것이다.

MBC의 불공정과 편파성은 문재인 정권 내내, 아니 문재인 정권 이후 지속된다. ‘조국 사수’ 집회에는 헬기까지 띄우고 50미터 높이의 카메라용 크레인까지 세워 톱뉴스로 다루지만, 광화문 조국 반대 집회는 아홉 번째 뉴스로 보도하면서 “쿠데타 선동”이라고 한 여당인 민주당 지도부의 목소리도 함께 보도했다. 2020년 4·15 총선을 불과 보름 앞둔 3월 31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상한 ‘단독’ 보도를 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보도였다. 그러나 2023년 1월 25일 일명 ‘채널A 사건’으로 기소된 이동재의 무죄가 확정되었다. 그러나 MBC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반성할 뜻도 전혀 없었다. 이처럼 MBC는 부정확한 기사와 의도적 이슈몰이 보도로 문재인 정권을 위해 도움이 될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광기(狂氣)를 보여주었다.

MBC의 ‘어용 방송’은 날이 갈수록 그 농도를 더해갔다. MBC 〈스트레이트〉는 2018년 2월부터 2020년 9월까지(총 158편) 국민의힘 비판 보도는 80건인데 비해 민주당 관련 보도는 단 3건뿐이었다. 또 2020년 7월 26일, 8월 2일, 9월 6일 3차례에 걸쳐 집값 폭등의 원인을 박근혜 정권 탓으로 몰고 가는 듯한 과도한 정파성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준 방송을 했다. MBC의 상식을 초월한 일탈은 멈출 줄을 몰랐다. MBC 취재기자 필기시험의 논술 부문 논제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 제기자를 피해자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 호소자라고 칭해야 하는가?”를 출제해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2022년 1월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김건희 통화 녹음 파일’을 방송하자, 시청률 17.2퍼센트를 올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유튜브에 압도당하는 지상파 방송의 몰락을 시사한 상징적 사건이 될 만했다. 이게 MBC가 생각하는 방송 민주화인가? MBC가 천명한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불편부당한 공정 방송에 힘쓰는” 원칙과 정신에 충실한 것이 방송 민주화다. 이후에도 윤석열 흠집 내기와 김건희 때리기는 지속되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2022년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벌어졌다. 윤석열의 “이 XX들이…쪽팔려서” 발언 사건은 한동안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MBC는 윤석열이 ‘언제 또 사고 치나’라고 궁금해하면서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을 구현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 것은 아니었을까?

MBC는 왜 비정규직들에게 잔혹하게 보복했는가?

MBC 언론노조는 박근혜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5일 후인 2016년 12월 14일부터 2017년 6월 15일까지 총 3차에 걸쳐 101명을 ‘언론 부역자’로 선정해 이들을 쫓아내기 위한 대대적인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MBC 언론노조는 이들을 ‘언론 적폐’라는 낙인을 찍으며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 후 대규모 인사 발령이 났다. 보도국장, 편집부장, 청와대 출입 기자는 중계차 PD가 되었고, 뉴스부장은 경영직 업무를 맡고, 보도국 직원은 기술연구소로 보내졌다. 해외에 있던 특파원들도 귀국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보도국 국·부장단 전원이 보직 해임되었고,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던 약 80명의 기자는 뉴스 마이크를 잡지 못하게 되었다. MBC는 권력에 저항해 싸우지 않은 동료 방송인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보는 듯했다. 이렇게 파업에 불참한 대가는 혹독했다.

2019년 7월 16일 서울지방노동청 본청 앞에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이 모였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첫날을 맞아 진정을 제출하려고 집결한 것이었다. 이들은 2016~2017년에 입사했다가 새 경영진이 들어선 이후 계약 해지되었고, 법적 공방 끝에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법원에서 근로자 지위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다시 출근했지만, MBC는 사실상 ‘직장 내 괴롭힘’으로 대응했다. 이들에게는 맡겨진 일이 없었고, 이들은 9층 아나운서실이 아닌 12층 콘텐츠 부서 옆 비좁은 공간으로 출근했다. 이들은 이곳을 골방, 격리소, 징벌방 따위로 불렀다. 힘없는 ‘을’들을 향해 이렇게까지 상처를 줄 필요가 있었을까? 이는 MBC의 순혈주의와 매우 강한 ‘구조적 편향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친(親)노조 방송인들에게 가해졌던 보복이 이제는 반(反)·비(非)노조 방송인들을 향해 가해지는 비극이 재현된 것이다. 강압과 차별이 더욱 집요했던 경력 기자들에게는 “너희가 MBC에 있어야 할 이유를 대라”는 모욕과 “조사 결과에 따라 채용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겁박이 매일 반복되었다고 한다. 이제 MBC는 공영방송이 아니라 노영(勞營) 방송, 즉 노조가 지배하는 공영방송이 되었다. 노조는 선과 정의를 대변하는가? 진보 진영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노영 방송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노조가 특정 정권을 지지하면 노영 방송은 사실상 어용 방송이면서도 그것을 위장함으로써 저항 자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말이다.

이용마가 원한 것은 이런 게 아니었다

2016년 12월 16일, 문재인 대선 후보는 방송 민주화를 위해 고초를 겪다가 암 투병을 하면서도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애쓰던 MBC 기자 이용마를 찾아갔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곧 공영방송의 독립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었다. 이용마는 2019년 2월 13일 페이스북에 “공영방송 사장 선임 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 대표단 제도를 전격 도입해 국민들이 직접 사장을 뽑을 수 있게 하면 공영방송 종사자들이 정치권 눈치를 볼 일이 없어질 것이다”고 썼다. 이용마는 그해 8월 21일 세상을 떠났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용마의 집을 두 번이나 방문(2019년 2월 17일)했던 문재인은 이용마의 외침에 적극적 찬성을 표했지만, 문재인 정부 내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문재인은 “법안이 통과되면 온건한 인사가 선임되겠지만 소신 없는 사람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법 개정을 무산시키고 말았다.

최근 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언론노조, 방송계, 일부 관련 학계 등의 지지를 받아 그것을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무슨 반동 세력이나 되는 것처럼 몰아붙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아무리 나쁘고 어리석고 우둔하다고 해도 민주당이 개혁을 빙자해 저지르는 적반하장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다. 압도적 다수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던 여당 시절에는 무엇을 하고 이제 와서 방송법을 개정한다고 하는가? 그러니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이 중립적이거나 공정할 수 없는 것이다. 민주당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송법 개정안을 들고 나와 권력의 방송 장악에 결사반대하는 공정성의 화신처럼 구는 것은 민망할 정도다. 다시 말해 민주당은 집권 후 5년 동안 공영방송을 장악해놓고서 지난 대선에서 패배하자 엉뚱한 방송법 개정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이런 후안무치가 어디 있는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도 과거 민주화의 역사를 소환하는 것은 여야 정당을 대하는 중립적 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과거의 역사로 인해 형성된 방송인들의 ‘아비투스(습속)’가 어떤 정당에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면 어쩔 것인가? 문재인 정권 출범 때 방송사 경영진을 바꿀 수 있는 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진 교체를 위해 온갖 무리수를 저지르면서 앞장선 것은 언론노조와 시민단체였다. 언론노조는 방송법 개정안을 문재인 정권 내에 성사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언론노조는 이전의 ‘공영방송 장악 금지법’, 즉 여당이 이사회를 독식하거나 야당이 반대하는 사람을 사장으로 임명하지 못하게 하자는 취지로 여야 합의를 한 것에 대한 민주당의 배신에 분노하기는 했는가? 언론노조는 왜 문재인 정권하의 공영방송 평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가? 또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왜 침묵하고 있는가?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권을 향해 외치는 ‘방송 장악’ 운운하는 상투적인 구호로는 합리적 소통이 불가능해진다.


저자 프로필

강준만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6년 1월 5일
  • 학력 1988년 위스콘신대학교메디슨캠퍼스 대학원 신문방송학 박사
    1984년 조지아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1980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학사
  • 경력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
  • 수상 2005년 제4회 송건호 언론상

2023.08.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rnrn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rnrn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2015년에 ‘청년 정치론’, 2016년에 ‘정치를 종교로 만든 진보주의자’와 ‘권력 중독’, 2017년에 ‘손석희 저널리즘’와 ‘약탈 정치’, 2018년에 ‘평온의 기술’과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2019년에 ‘바벨탑 공화국’과 ‘강남 좌파’, 2020년에 ‘싸가지 없는 정치’와 ‘부동산 약탈 국가’, 2021년에 ‘부족주의’, 2022년에 ‘퇴마 정치’와 ‘좀비 정치’ 등 대한민국의 민낯을 비판하면서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rnrn그동안 쓴 책으로는 『정치 무당 김어준』, 『퇴마 정치』, 『정치적 올바름』, 『엄마도 페미야?』, 『정치 전쟁』, 『좀비 정치』, 『발칙한 이준석』, 『단독자 김종인의 명암』, 『부족국가 대한민국』, 『싸가지 없는 정치』,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부동산 약탈 국가』,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강남 좌파 2』, 『바벨탑 공화국』,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약탈 정치』(공저),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머리말 : 33년 만에 만난 ‘한국 방송 민주화 운동사’ · 4

제1장 ‘적폐 청산’이라는 ‘을들의 전쟁’ (2016~2019년)

아직도 끝나지 않은 ‘MBC의 6·25전쟁’ · 19 │ 진보 진영마저 감동시킨 종편의 활약 · 22 │ MBC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당한 봉변 · 24 │ 박근혜 탄핵과 문재인 정권의 출범 · 27 │ ‘어용 언론’ 바람과 MBC의 적폐 청산 · 30 │ 경영진 물갈이를 위한 MBC·KBS의 동시 파업 · 32 │ MBC 제3노조의 ‘2017 MBC 잔혹사’ · 35 │ 배현진의 자유한국당 입당 논쟁 · 38 │ MBC에서 자행된 ‘보복의 악순환’ · 41 │ ‘어용 방송’보다 더 위험한 ‘노영 방송’ · 44 │ 죽어가던 MBC를 살려준 ‘조국 사태’ · 47 │ MBC의 야비한 ‘직장 내 괴롭힘’ · 50 │ MBC와 JTBC의 위상을 뒤바꾼 촛불집회 · 52 │ 문재인·조국 지지자들이 『뉴스타파』에 사죄한 이유 · 55 │ 쓰레기 같은 ‘기레기’ 판별 기준 · 57 │ ‘조국 수호’의 선동 전위대가 된 MBC · 60 │ “유시민 앞에 벌벌 떤 국가 공영방송” · 62 │ 왜 시스템은 놔두고 을들끼리 싸우는가? · 65

제2장 문재인 정권과 MBC의 권언유착 (2020년)

왜 진중권은 〈PD수첩〉을 ‘야바위’라고 했는가? · 71 │ “이카루스의 추락이 이보다 극적일까” · 73 │ “딱 보니 100만 명”의 박성제, MBC 사장이 되다 · 75 │ MBC의 ‘검언유착 의혹’ 단독 보도 · 78 │ MBC 보도에 따라 움직인 법무부 장관 추미애 · 81 │ ‘검언유착’ 제보자의 활약 · 84 │ 과연 누가 ‘괴물’이고 누가 ‘악마‘였던가? · 87 │ “사기꾼과 MBC의 콜라보”로 본 진중권 · 90 │ “MBC가 사기꾼의 대변인이냐. 사과하라!” · 91 │ MBC는 빼고 채널A만 압수수색하다니 · 94 │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MBC와 무엇이 다른가” · 97 │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이다” · 100 │ 이해할 수 없는 채널A 기자 구속 · 102 │ “허위·날조·왜곡·공작 없이는 정권 유지가 안 되나” · 104 │ “MBC와 KBS의 무서운 인간들” · 107 │ 문재인 정권·MBC의 ‘공작’을 수사할 힘이 없는 윤석열 · 110 │ MBC 〈스트레이트〉는 ‘어용 방송’의 상징인가? · 112

제3장 ‘어용 방송 편향성’의 신념화 (2021년)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이 본질이다” · 119 │ ‘약간 맛이 간 사람들’ 시각이 ‘적극적 공영방송’인가? · 121 │ “참여연대는 부끄러운 줄 알라” · 124 │ “시민운동은 정당과 차이가 없는 유사 정당” · 127 │ MBC의 판단 기준은 오직 문재인과 윤석열인가? · 131 │ ‘채널A 사건’ 무죄판결의 의미 · 134 │ “정권의 조작 의혹 규명은 지금부터” · 136 │ 책임을 부정한 MBC의 적반하장 · 138 │ 왜 ‘이달의 기자상’을 환수하지 않았는가? · 141 │ “MBC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 143 │ “차고 넘친다던 증거는 다 어디로 갔는가?” · 145 │ 이동재, “검찰, 매일 한동훈만 캤다” · 148 │ “김경수 재판 보도, 시청자에 대한 모독” · 150 │ MBC가 보인 정치적 편향성의 문제 · 152

제4장 “정권과 맞짱 뜨는 공영방송”이 된 MBC (2022년 1~8월)

‘MBC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 159 │ “진보라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타락했나” · 162 │ 작은 유튜브 채널의 ‘하청’으로 전락한 MBC · 164 │ ‘최경환 오보’는 단지 경솔했기 때문인가? · 167 │ 4·15 총선을 주물럭거린 MBC의 정치적 장난질 · 169 │ MBC의 ‘윤석열 흠집 내기, 이재명 감싸기’ · 171 │ 청중 수를 속이는 고전적 수법의 등장 · 174 │ 대선 3일 전 ‘김만배 녹취록’ 사건 · 177 │ 오만한 MBC의 주제넘은 방종 · 181 │ 이용마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다 · 184 │ MBC는 “정권과 맞장 뜨는 공영방송” · 187 │ MBC가 ‘우국지사’ 행세하는 대한민국의 비극 · 190 │ 권성동과 언론노조의 방송법 개정 논쟁 · 193 │ 국민의힘의 ‘공영언론 장악’ 논쟁 · 196 │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은 있었나 없었나? · 199 │ MBC의 ‘민주당 옹호’와 ‘이재명 지키기’ · 201 │ 유튜브 시장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MBC 뉴스 · 204 │ “너 딱 걸렸어”를 외치는 ‘가차 저널리즘’ · 206

제5장 ‘증오의 광기’가 들끓는 대한민국 (2022년 9~12월)

윤석열의 “이 XX들이…쪽팔려서” 발언 사건 · 211 │ MBC의 “범죄적 언론 사기극”인가? · 214 │ ‘MBC 보호’를 위해 발버둥친 윤석열 · 218 │ 〈스트레이트〉와 〈PD수첩〉의 ‘김건희 때리기’ · 221 │ MBC의 상상을 초월하는 ‘조작 방송’ · 223 │ “윤석열 퇴진” 76초, “이재명 구속” 8초 · 226 │ “MBC 파업 불참 대가는 혹독했다” · 229 │ “이태원 사고, 당국 대응 문제점 제보받아요” · 231 │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불허” 사건 · 234 │ “MBC를 언론 자유 투사로 만들어준 윤석열 정권” · 237 │ ‘증오의 광기’가 들끓는 대한민국 · 239 │ “MBC 보도가 악의적인 10가지 이유” · 241 │ MBC의 ‘탄압 코스프레’ · 243 │ 이재명의 팬덤인 ‘개딸’의 ‘MBC 응원 운동’ · 246 │ “이재명에게 구걸했던 MBC의 이상한 분노” · 249 │ “선동이 인기와 돈이 되는 세상” · 252 │ 여당 지지자들은 MBC가 섬기는 국민이 아닌가? · 254 │ 국민의힘의 “군사독재 DNA” · 256 │ “방송 직능단체는 친민주당” · 259 │ “YTN도 MBC와 같은 길 가려 하나?” · 261 │ 채널A 사건 제보자, “윤석열?김건희를 끌어내리자” · 263 │ “YTN은 특정 정당의 선전 선동 조직”인가? · 265

제6장 MBC가 ‘민주당 방송’인 걸 모르는 사람도 있는가? (2023년 1~5월)

“제2, 제3의 김어준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 271 │ 돈벌이가 되는 가짜뉴스의 전성시대 · 274 │ 가짜뉴스가 만들어낸 국가적 비극 · 276 │ 박성제, “MBC의 새 사장에 다시 도전한다” · 278 │ MBC 〈뉴스 하이킥〉의 첫 게스트는 김어준 · 281 │ ‘처럼회’의 ‘채널A 사건 특검 임명 법안’ · 283 │ “MBC가 ‘민주당 방송’인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 286 │ ‘안형준 사장’ 내정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는가? · 288 │ 김성태 관련 ‘MBC 오보’의 문제와 의미 · 291 │ “KBS 라디오를 장악한 몇몇 좌파 매체” · 293 │ “MBC 라디오 패널의 80%가 친야” · 296 │ 부디 ‘무지의 장막’ 안으로 들어가라 · 298

맺는말 : ‘공영방송의 중립지대화’를 위하여
MBC 사장 박성제의 ‘잔인한 천진난만’ · 302 │ MBC의 ‘구조적 편향성’과 ‘순혈주의’의 위험 · 304 │ 문재인 정권하의 공영방송 평가부터 하자 · 308 │ 내로남불, 이젠 지겹지도 않은가? · 310 │ 누가 과연 진정 MBC를 사랑하는가? · 313

주 ·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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