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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 : 윌리엄 포크너 고딕 소설 단편선 | 아라한 호러 서클 126 상세페이지

소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사냥개 : 윌리엄 포크너 고딕 소설 단편선 | 아라한 호러 서클 126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사냥개 : 윌리엄 포크너 고딕 소설 단편선 | 아라한 호러 서클 126 표지 이미지

사냥개 : 윌리엄 포크너 고딕 소설 단편선 | 아라한 호러 서클 126작품 소개

<사냥개 : 윌리엄 포크너 고딕 소설 단편선 | 아라한 호러 서클 126> 정확한 지명은 나오지 않지만 등장인물(버넌 툴, 스놉스)과 대표적인 주민 회합 공간인 바너 상점 등을 보면 이 단편 「사냥개」 또한 포크너의 가상공간인 요크나파토파 카운티를 배경으로 한다.

「사냥개」는 등장인물 어니스트 코튼이 저지른 범죄에 관한 이야기다. 보잘 것 없는 남부 백인 하층민인(그러면서도 흑인에 대한 차별의식과 우월의식으로 가득한) 코튼은 살인을 저지르고 그 범죄를 은폐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소설은 이런 코튼의 위태로운 의식과 난폭한 동선을 따라간다. 그런데 피살된 남자가 키우던 사냥개가 밤마다 코튼의 집 주변 정확히는 주인의 시신 주변에서 울어댄다. 사냥개는 코튼의 죄의식을 상징하는데, 어떡해서든 사냥개를 죽이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사냥개는 총으로도 도끼로도 좀처럼 죽질 않고 집요하게 그를 괴롭힌다. 마치 없앨 수 없는 그의 죄의식처럼……. 포크너의 작품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단편은 나중에 대폭 수정되어 『스놉스 삼부작』 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 속에서>
코튼에게 그 총성은 살면서 들어본 가장 요란한 소리였다. 너무 커서 한 번에 듣지 못할 정도였다. 그 소리는 그의 어깨에 10게이지 산탄총의 망치질 같은 반동이 가해진 이후 오랫동안, 총격과 함께 뿜어진 검은 화약이 흩어진 이후 오랫동안, 겁에 질린 말이 두 바퀴를 돌더니 전속력으로 달리고 빈 안장에 부딪치는 빈 등자의 덜컥거림이 서서히 작아진 후로도 덤불 주변에서, 어둑하고 흐릿한 길 주변에서 계속해서 커졌다.
그것은 너무 큰 소음을 일으켰다. 포악하고 믿어지지 않았다. 그가 20년 동안 가지고 있던 총. 그것이 놀라운 분노로 그에게 큰 충격을 가하면서 그를 덤불 속으로 짓누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가 두 번째 총격을 가했을 때는 너무 늦어서 그 사냥개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때 그는 도망치고 싶었다. 그는 그럴 거라고 예상했다. 전날 밤에 그는 스스로를 코치했다. “바로 그 다음, 넌 도망치고 싶을 거야.” 그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하지만 넌 도망칠 수 없어. 넌 그걸 끝내야 해. 깨끗하게 처리해야 해. 어렵겠지만 넌 해야만 해. 거기 덤불 속에 자리를 잡고 눈을 감은 다음 그걸 끝낼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숫자를 세.”
그는 그렇게 했다. 총을 내려놓았고 누워있던 통나무 뒤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의 눈은 감겨 있었다. 그는 천천히 숫자를 셌다. 떨림이 멈출 때까지 총성과 질주하는 말의 메아리가 귀의 귓전에서 잠잠해질 때까지. 그는 좋은 자리를 잡았다. 그곳은 석 달 동안 도망간 그 말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조용한 길이었다. 그 말의 주인이 사는 집과 바너 상점 중간의 지름길. 강변의 낮은 땅 가장자리를 따라 수풀이 시들고 있는 조용한 그 길에는 그 둘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덤불 속에서 쪼그리고 있는 하나, 길에 얼굴을 처박고 널브러져 있는 나머지 하나.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지은이 윌리엄 포크너(William Cuthbert Faulkner)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핵심 작가로 현대 미국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남부 고딕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897년 미시시피 주 뉴올버니에서 태어났다. 흑인 보모 캐롤라인(칼리) 바(포크너는 『모세여 내려가라』를 캐롤라인에게 헌정했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격려가 이후 창작 활동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캐나다 왕립 공군에 자원입대했고, 이후 미시시피 대학을 중퇴했다. 셔우드 앤더슨, 로버트 프로스트, 에즈라 파운드 등 당대 문인들과 교우했다. 1924년 첫 시집 『대리석의 목양신』에 이어, 셔우드 앤더슨의 도움으로 1926년 첫 소설 『병사의 봉급』을 출간했다. 1949년 노벨 문학상에 이어 1955년과 1963년 두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소설, 극본, 단편 뿐 아니라 에세이, 시, 시나리오까지 다방면에서 왕성한 필력을 펼쳤다. 포크너의 많은 작품에서 배경이 되는 요크나파토파 카운티(Yoknapatawpha County)는 미시시피 주의 라피엣 카운티를 토대로 작가가 창조한 가상공간이다. 『음향과 분노』,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성역』, 『팔월의 빛』, 『압솔롬, 압솔롬!』 등의 대표작이 있다.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사냥개
저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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