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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네와의 이별 상세페이지

과학 응용과학

헤르미네와의 이별

소장종이책 정가16,000
전자책 정가30%11,200
판매가11,200
헤르미네와의 이별 표지 이미지

헤르미네와의 이별작품 소개

<헤르미네와의 이별>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 반려 햄스터 헤르미네와 함께한 삶과 죽어감, 그리고 죽음에 대한 탐구 생명이 있는 존재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모두가 외면하고 싶어하는 사실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저자가 반려 햄스터 헤르미네의 죽음을 계기로 ‘생명이라면 결코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과학적, 인문학적으로 살펴본다. 생명체와 그 생명체가 속한 생태계에서 죽음은 일상적이지만 거대한 사건이다. 그렇다면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들도 죽음을 슬퍼할까? 거대한 숲에서 아름드리 나무 하나가 쓰러질 때 곁에 있던 나무는 어떻게 반응할까? 동물과 식물의 죽음은 인간의 죽음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거대한 생태계 속에서 죽음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이 엄청난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책에서는 생명과 죽음, 성장과 노화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부터 죽음에 직면한 우리 인간의 실존 문제까지, 삶과 죽음의 문제를 쉽고 유머러스하게 소개한다.


출판사 서평

죽음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죽음을 피할 수 없을까? 반려 햄스터의 죽음이 불러 온 ‘생명과 죽음’에 대한 끝없는 질문들 과학과 의학이 발전해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이 120세에 달하는 현대에도 죽음은 극복할 수 없는 벽이다. 오히려 길어진 기대수명 탓에 우리는 죽음을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하고, 때로는 언젠가 죽음이 찾아 오리라는 사실을 잊는다. 죽음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이다.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행동하고, 그러다 갑자기 죽음이 찾아오면 슬픔과 분노에 빠져 어쩔 줄을 모른다. 저자 야스민 슈라이버는 2년 반을 길러 온 반려 햄스터 헤르미네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한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든 생명체는 세포의 탄생과 노화 그리고 소멸 단계를 거친다. 하지만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생명체는 태어나고 성장하다가 죽는 존재 그 이상이다. 같은 생명과 죽음에 대한 논의라도 어떤 측면에서 살펴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논의를 불러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생명이란 무엇인지, 성장 혹은 노화란 무엇인지, 왜 모두 죽어야만 하는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와 같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인간의 몸속에서는 매일 세포의 탄생과 소멸이 수없이 반복된다. 세포는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분열하다가, 더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어지면 스스로 죽어 사라진다. 과연 이런 일들은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하나의 개체에서 더 나아가 자연계를 살펴보면 생명과 죽음은 더욱 신비롭다. 저자는 깊은 심해에 살고 있는 불멸의 해파리를 소개하는가 하면, 수천 년 넘게 생명을 이어오고 있는 아름드리 나무의 생존 능력을 파헤친다. 왜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늙어 갈까? 죽은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은 저자의 반려 햄스터 헤르미네의 죽음에서 시작해, 하루도 채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부터 수천 년을 죽지 않고 살아가는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생명과 죽음에 대한 흥미진진한 탐구를 펼쳐나간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 생명이란 무엇일까? ‘살아 있음’에 대한 명쾌한 정의를 찾아서 죽음은 ‘살아 있음’ 다음에 오는 상태다. 따라서 오직 생명이 있는 존재들만이 죽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기준으로 살아 있음을 정의할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는 것이 어리석게 느껴질 정도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문제 같지만, 여기서 파생되는 논의는 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되면 그 순간부터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 호흡과 심장 박동이 멈추었더라도 심장-폐 기계를 연결해 계속 생명 활동을 이어나가게 한다면, 그 사람을 여전히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살아 있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우리 몸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의 구조와 발달 과정을 살펴본다. 세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활동하는지, 우리의 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죽는지를 본다. 세포는 계속해서 분열하고 성장하지만, 오래되어 쓰임을 다하면 ‘세포자살Apoptosis’이라는 과정을 거쳐 죽는다. 저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도 태어나고 죽는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 신체 역시도 결국은 죽음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 생명에 관한 질문은 의학 분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사회와 윤리의 영역에도 걸쳐 있다. 이에 대한 토론과 논쟁에는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종교학, 사회과학, 철학도 참여한다. 예를 들어 낙태를 언제부터 허용할 수 있는지, 또는 배아 줄기세포를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가 바로 ‘생명은 언제 시작하는가?’라는 질문의 대답에 달려 있다. _p25 우리는 왜 늙어 갈까?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방법은 없을까? 노화의 이유와 불멸에 대한 욕망이 불러온 신화들 우리는 태어나서 성장하고, 신체적으로 최전성기를 보낸 뒤 늙어간다. 대체 노화는 왜,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과학계에서도 아직 노화가 일어나는 이유와 메커니즘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를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과 학설이 존재한다. 세포분열을 계속할수록 유전자 끝에 붙어 있는 텔로미어가 짧아지면서 노화가 발생한다는 텔로미어 가설과 세포분열로 인해 오류가 쌓여 늙어간다는 오류-파국 이론 등, 저자는 과학계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노화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또한 일부 특별한 동물들은 이러한 노화의 과정을 해킹하여, 정해진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살기도 한다. 가령 드라마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소개되기도 했던 곰벌레는 평균 수명이 2년밖에 되지 않지만, 환경이 척박해지면 휴면 상태에 진입하여 10년도 더 버틸 수 있다. 또한 엄청난 기온차와 DNA를 파괴하는 방사능에 노출되어도 죽지 않는다. 저자는 곰벌레 외에도 벌거숭이두더지쥐, 해면동물과 백합조개, 그린란드상어 등 노화를 늦추는 특별한 비법을 지닌 동물의 생태를 살펴본다. 또한 우리 인간이 언제나 꿈꾸어 온 ‘불멸의 삶’을 사는 홍해파리를 비롯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강털소나무 등, 놀라운 동식물의 세계를 살펴본다. 한편 불로불사를 꿈꾸는 우리 인간의 욕망은 놀라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저자는 고대 연금술사들이 꿈꾸었던 불멸의 영약이라는 ‘현자의 돌’이나,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처녀들의 피를 모으던 16세기 헝가리의 백작 부인 바토리 에르제베트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하여 흥미를 끈다.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노화가 그저 쇠약해지는 과정만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의 성장이 늘 어떤 능력의 획득만을 의미하지는 않듯이 말이다. 예를 들자면 나는 엄마의 자궁 안에서 난자 생성 능력을 대부분 잃어버렸고, 좀 더 나중에는 난자로 자라날 미성숙한 세포(난모세포) 약 40만 개를 지니고 세상에 나왔다. 비록 최근 연구에서 성인의 난소 안에 줄기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지금의 나는 새로운 난자세포를 더는 만들지 못한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상에 나온 후 내 혈관은 계속해서 탄성을 잃어버렸고, 육체적 유연성도 곧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기였을 때 나는 말도 안 되는 온갖 자세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성장하면서 이 능력은 점점 퇴화했다. _ p55 -- 해면동물의 구조와 외형만 특별한 게 아니다. 그들의 수명도 특별하다. 왜냐하면 해면동물 중에 엄청나게 오래 산 기록 보유자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개체 가운데 가장 늙은 해면은 모노라피스 추니Monorhaphis chuni 종으로, 남중국해에서 발견되었던 한 개체는 1만 1,000살이나 되었다. 이 해면동물이 막 태어났을 때 우리 인간은 고작해야 이제 막 산발적으로 정주생활을 하고 야생 곡물을 수집하며, 농경 생활을 막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_p90 죽어가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우리가 죽으면, 죽은 육체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죽어감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아끼던 난쟁이햄스터 헤르미네의 죽음으로 다시 돌아온다. 저자는 헤르미네의 죽음을 통해 생명의 노화와 죽음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경험한 일들과 감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햄스터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우리의 죽음까지 확장한다. 만약 우리가 자연스럽게 늙어 죽거나 혹은 질병으로 인해 서서히 죽어간다면 죽음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동물과 인간의 죽음은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저자는 가상의 사례를 바탕으로 죽음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사건과 감정들이 우리를 괴롭히는지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죽고 난 뒤 관에 담기지 않고 숲과 같은 자연속에 방치된다면 어떻게 분해되어 가는지, 햄스터 헤르미네의 육체를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자연 상태에 놓인 죽은 육체에는 여러 미생물이 활동하고, 엄청나게 다양한 동물과 곤충이 방문해 필요한 부분들을 떼어 간다. 저자는 우리의 자연적인 장례에 참여하는 동물과 곤충들, 법의학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검정파리를 비롯해 달팽이, 딱정벌레, 송장벌레, 소똥구리 등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의 죽은 육체가 자연의 순환 구조 안으로 편입됨으로써, 전체 생태계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사체는 매우 빨리 분해된다. 물속에 있는 사체는 기온과 환경에 따라 분해 시간이 두 배 정도 더 걸리기도 한다. 물속은 보통 공기 중보다 차고, 온도가 낮을수록 사체는 더 천천히 분해되기 때문이다. 또한 물속에는 숲과는 완전히 다른 동물군이 존재하며, 낮은 산소 함유량도 분해속도를 늦추는 데 한몫 한다. 만약 내가 헤르미네를 땅속 깊이 묻었다면, 완전히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땅 위에 그냥 두었을 때보다 거의 열 배 정도 더 걸렸을 것이다. 그 이유는 물속에 있을 때와 비슷하다. _p180 -- 그밖에도 많은 다른 딱정벌레들이 헤르미네를 방문한다. 파리와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다양한 딱정벌레종이 있으며, 인간이 자연 순환 과정에 더 적게 개입할수록 이 곤충들은 더 많이 번성한다. 최근에는 시체가 너무 금방 치워지기 때문에 많은 청소동물이 어려움을 겪는다. 당연히 나는 우리 인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죽은 양을 아무 곳에나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숲에서 죽은 야생동물의 사체까지 수거하는 일은 동물 공동체에게 상당히 큰 문제가 된다.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 앞으로는 죽은 민달팽이와 그 비슷한 동물을 정원에서 치우지 말고 덤불 아래 놓아 주면 좋겠다. 우리 생태계를 보존해 주는 모든 동물에게 이웃으로서 원조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말이다. 우리가 너무 자주 소홀히 대하지만 우리 생활의 근거인 자연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_p212 죽음은 완벽한 끝일까? 우리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죽음 이후의 세계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일까? 아니면 사후 세계가 정말로 존재해서 선한 사람은 천국으로, 악한 사람은 지옥으로 가는 걸까? 죽은 자에게 질문을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는 영원히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사후 세계가 존재하는지 아닌지와 상관 없이, 우리는 사후 세계의 모습을 상상하고 떠난 이들이 ‘좋은 곳’에 가기를 기원한다. 저자는 지역 혹은 문화권마다 상상하는 사후 세계가 조금씩 다르며, 이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에 따라 장례의식 역시 달라진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가령 이집트에서는 저승에서 영혼이 다시 육체와 결합하여 ‘죽음 이후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기에 시체를 미라로 만들어 보존했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저승이 매우 가혹한 곳이었기에, 저승에서 돌아오는 영혼들은 악귀가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다양한 의식을 통해 영혼이 저승에 머물도록 했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에서의 하데스, 기독교 문화권의 최후의 심판, 티베트의 천장 등 다양한 지역과 문화권의 장례의식, 저승관을 살펴본다. -- 사람들은 과거부터 죽음 이후의 세계, 다시 말해 저승을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상상해 왔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뿐만 아니라, 어떤 시대든 어느 지역에서든 간에 모두 그랬다. 역사 기록이 남기 전부터도 저승에 대한 상상은 존재했을 것이다. 설령 이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상상하는 저승의 모습을 유추하기는 어렵지 않다. 어떤 장례의식을 치렀는지를 알면 사람들이 상상하는 저승의 모습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선사시대의 무덤을 보면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죽음 이후 삶을 어떻게 상상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선사시대에는 무기나 장신구, 음식 등의 부장품을 무덤에 함께 묻었다. 이를 보면 당시 사람들은 죽은 사람도 살아 있을 때처럼 먹을거리가 필요하고, 적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믿었던 것 같다. _p225~226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남겨진 이들의 슬픔과 애도에 대하여 우리는 오직 한 번만 살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죽음도 오직 한 번만 일어나는 사건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적으로 수많은 관계를 맺고 있고, 그로 인해 가족이나 지인, 반려동물 등 타자의 죽음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사건 앞에서 슬픔과 분노, 절망 등의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장에서 상실의 슬픔과 고통을 받아들이고 내면화하는 과정, 즉 애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정상적인 애도 작업도 과도한 반응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애도자는 슬픔과 고통을 표현하지 못하고 움츠러든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지적하면서, 심리학에서 애도의 감정을 설명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한편 우리가 가까운 이들의 죽음과 맞닥뜨렸을 때 실제로 경험하는 감정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 가까운 친구와 반려 햄스터 헤르미네의 죽음을 경험했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공유한다. 만약 주위의 친구나 지인이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 외에, 상실의 슬픔을 경험하고 있는 주위 사람들을 위로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 준다. -- 가까운 가족이 죽으면 직장에서는 보통 하루에서 사흘 정도 휴가를 준다. 당신에게 아이가 있고 그 아이가 죽었다고 한번 상상해 보라. 법령에 따르면 당신은 나흘째 되는 날 다시 직장에 출근하여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해야 한다. 터무니없는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병가가 허락되지 않는 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병가가 필수적이다. 심리적으로 그리고 종종 육체적으로도 일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의사 앞에 앉아 “우리 아이가 죽었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의 병가 여부를 토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의사도 이렇게 대답하지는 않을 것이다. “제발 감정은 자제하고, 마음을 굳게 가지세요.”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병가를 얻기 위해 진단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은 다소 문제가 있다. 슬픔에 빠진 사람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애도 감정이 질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_p257



저자 소개

저 : 야스민 슈라이버1988년에 태어나 생물학을 공부했다. 2018년 디지털 여성 리더상을 수상했으며, 삶과 죽음을 다룬 블로그 ?죽음을 연습하기Sterben Uben?로 독일 골든블로거가 선정한 2018 올해의 블로거로 선정됐다. 2020년 첫 번째 소설 《마리아나 해구Marianengraben》를 출간해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과학 팟캐스트 ?BUGTALES.FM?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 팟캐스트에서 벌거숭이두더지쥐, 완보동물, 고래 폭발 등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역 : 이승희서강대학교에서 수학과 종교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독일 밤베르크대학과 뮌스터대학 박사과정에서 종교사회학, 사회윤리, 정치윤리를 공부했다. 2017년부터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그리스도인의 신앙』,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나와 타자들』, 『버려진 노동』, 『금지된 지식』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는 왜 죽어야 할까 제1장 살아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살아 있는 것과 살아 있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 생명은 언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날까 생명체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 제2장 나이가 든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늙어 간다는 것에 대하여 불멸을 향한 우리의 갈망 노화를 설명하기 위한 노력 우리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제3장 노화와 죽음을 극복할 수 있을까 노화를 늦추는 방법을 아는 동물들 불사의 비밀을 아는 해파리 우리의 유한한 신체를 보완하는 법 제4장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 어느 날 찾아온 피할 수 없는 이별에 대하여 죽음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우리가 삶과 이별하는 과정 제5장 죽음은 완벽한 끝일까 죽음 이후에 오는 것 죽음의 천사에게도 성별이 있을까 저승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제6장 슬픔을 인정하고 애도하는 법 고통스러운 감정과 직면하기 우리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 주위로부터 도움받기 마치는 말: 그리고 지금은? 감사의 말 미주 더 읽어 보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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