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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독설 :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전의 힘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맹자독설 :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전의 힘

고전오디세이 02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15,000
판매가15,000
맹자독설 :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전의 힘 표지 이미지

맹자독설 :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전의 힘작품 소개

<맹자독설 :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전의 힘> 시대가 혼란해지면, 그릇된 말을 지어내는 자들이 반드시 있다. 병통이 깊으면, 지식인들이 제 구실을 못하고 도리어 그릇된 짓을 앞서 한다. 권력을 쥔 자들의 횡포에 장단을 맞추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맹자가 말한 사단, 즉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시심, 시비지심을 지니고 있는 것은 오히려 시민들이다. 사단은 힘들여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탐욕과 권력에 눈멀지 않은 시민들이야말로, 바로 상식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다.

맹자의 직설적이고 거친 논법이 결국 사람의 선한 마음과 상식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그래서 흥미롭다. 전란과 혼란의 시대가 부른 선각자였던 맹자. 그는 시대의 아픔을 느끼고 그 시대의 소명을 받아들여, 당당하고 호기롭게 제후들을 만나 칼날보다 날카로운 말을 읊었다. 하지만 선각자는 대체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시대를 앞서기 때문이다. 맹자는 그 시대 사람들보다 더 깊이 보고 더 멀리 내다보았다. 『맹자독설』이 비춰주는 등불을 따라가다 보면, 맹자의 깊고 넓은 사상 속에서 상식의 시대가 조금씩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맹자의 붓, 시대를 찌르다!
많은 사람들은 고전을 ‘삶에 필요한 교훈’이나 ‘인생의 지침서’ 쯤으로 생각하는데,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는 글이다. 저자는 맹자의 말을 통해, 바로 이 시대를 날카롭게 찌르고 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와 국회의원, 검찰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뿐 아니라, 교수, 교사, 학부모, 대학생과 희망버스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준다. 2011년이라는 특정한 시간과 대한민국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다루면서도, 『맹자』라는 고전은 전혀 낡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2천 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마치 명의가 침을 찌르듯, 읽는 이를 따끔거리게 한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고전이 가진 힘이며 참된 맛이라고 말한다. 2천 년 전 바로 그때의 문제가 오늘날의 문제와 직통으로 만나는 것이다. 심연의 시간을 넘어 마주하는 맹자는, 오늘날 우리에게 오래 곱씹어볼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2011년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유효성은 오늘내일에 그치지 않는다. 넓게 볼 줄 아는 역사의식은 오늘의 문제에서 어제와 내일을 비추기 때문이다.

맹자는 매우 호기롭고 강건한 사상가이자, 독설가였다
맹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는 혼란의 시대였다. 전국칠웅을 중심으로 세력 판도가 재편되면서, 전란과 반역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이러한 어지러운 시대에 태어난 맹자는 “천하를 바르게 다스리려 한다면, 지금 시대에 나를 빼고 누가 있겠는가!”라고 호기 있게 외칠 만큼 매우 강건한 기질을 지닌 사상가였다. 당대를 주름잡던 제후들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직설적이고 거친 어조와 논법을 주저 없이 구사하였다. “한낱 사내인 주( t)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죽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신하가 임금을 죽여도 되는가?’라는 제나라 선왕의 물음에 대한 맹자의 대답이다. 당시 제나라 선왕은 제후국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했던 왕이다. 그러한 왕의 바로 면전에서, ‘임금을 죽여도 된다’는 뜻의 말을 서슴지 않고 했으니 그가 얼마나 담대한 사상가이자 독설가였는지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맹자의 거침없는 말을 빌려, 오늘의 이야기를 한다. 이는 거꾸로 말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거침없는 맹자보다 더 나은 고전을 찾기가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병증이 깊었다는 것이다.

시대를 외면하는 자, 사람이 아니다
맹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이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시대를 외면하는 자, 사람이 아니다.”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주인이 되어야 가능한 제도이다. 주인으로서 주인 노릇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엔 봄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대상은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검찰도 아닌, 바로 시민들이다. 마찬가지로 봄이 오지 않는 시대의 책임도 ‘시민들’에게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 “이런 몰상식한 사회를 만든 이는 과연 누구일까? 누가 상식을 되살릴 것인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있는 문제를 조금씩 개선해나갈 수 있는 존재는 결국 시민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 “시대를 외면하는 자, 사람답게 살 수 없다.” 이 책은, 시민들이 시대와 현실을 두루 살피고 깊이 이해하도록 자극하며, 더 나은 사회로 이끌어주는 고전해설서가 될 것이다.

오늘날의 포퓰리즘과 맹자의 복지
포퓰리즘은 본래 ‘대중 또는 민중’을 뜻하는 라틴어 ‘포퓰러스(populus)’에서 유래된 말이다. 따라서 ‘대중 또는 민중을 앞세우는 이념이나 정치 형태’를 뜻한다고 할 수 있어 ‘민주주의’와도 통한다. 그런데 최근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서 ‘포퓰리즘’이 불쑥 튀어나왔는데, ‘대중에 영합하는 정치 행태’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어 본래의 뜻과는 사뭇 다르다. 그저 다른 게 아니라, 대중을 한낱 우민으로 간주하면서 대중에 의한 정치를 부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어 더 문제다. 하지만 복지란 다른 게 아니다. 국민들이 박탈감과 억울함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 그리하여 떳떳하게 살게 해주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즐거이 살도록 해주는 것일 뿐이다. 맹자는 말했다. “사람에게는 모두 남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옛 왕들은 남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으므로 남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정치가 이루어졌다.” 복지와 포퓰리즘에 대한 숱한 논의에서 쉽게 빠뜨리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 어떤 제도의 완벽함과 번지르르한 말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남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허울뿐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안철수 신드롬은 상식적인 것이다
제자인 만장이 ‘벗’에 대해 묻자, 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이 많은 걸로 거들먹대지 않고 신분이 높은 걸로 거들먹대지 않고 제 형제가 대단하다고 거들먹대지 않으며 벗하는 것이다. 벗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덕을 벗하는 것이다.” 지난 해,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변호사를 위해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였다. 이러한 광경은 기존 정치권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이기주의와 패거리 의식으로 똘똘 뭉쳐 있던 정치권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충격 탓인지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이런저런 추측을 마구 해대면서 막말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해할 만하다. 그들은 참된 사귐을 경험한 적도 꿈꾼 적도 없으니 말이다. 우리는 안철수 신드롬에서 정치적 변화의 가능성만 읽어서는 안 된다. 그에게서 참된 사귐의 요체 또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진정한 ‘상식’이 무엇인지 보여준 하나의 예이다. 기존 정치권의 몰상식에 익숙해져버린 시민들에게, 그는 상식을 보여줌으로서 충격과 새로움이 되었다.

시민들이여, 상식의 시대를 열자
시대가 혼란해지면, 그릇된 말을 지어내는 자들이 반드시 있다. 병통이 깊으면, 지식인들이 제 구실을 못하고 도리어 그릇된 짓을 앞서 한다. 권력을 쥔 자들의 횡포에 장단을 맞추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맹자가 말한 사단, 즉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시심, 시비지심을 지니고 있는 것은 오히려 시민들이다. 사단은 힘들여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탐욕과 권력에 눈멀지 않은 시민들이야말로, 바로 상식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다. 맹자의 직설적이고 거친 논법이 결국 사람의 선한 마음과 상식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그래서 흥미롭다. 전란과 혼란의 시대가 부른 선각자였던 맹자. 그는 시대의 아픔을 느끼고 그 시대의 소명을 받아들여, 당당하고 호기롭게 제후들을 만나 칼날보다 날카로운 말을 읊었다. 하지만 선각자는 대체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시대를 앞서기 때문이다. 맹자는 그 시대 사람들보다 더 깊이 보고 더 멀리 내다보았다. 『맹자독설』이 비춰주는 등불을 따라가다 보면, 맹자의 깊고 넓은 사상 속에서 상식의 시대가 조금씩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1967년생이다.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는 『논어, 그 일상의 정치』가 있고, 역서로 오카쿠라 텐신의 『차의 책』과『동양의 이상』, 일본불교설화집인 『모래와 돌』(상·하), 일본불교문화사인 『원형석서』(상·하), 명심보감 완본을 번역한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등이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왜 지금 맹자인가

인의를 해치는 ‘한낱 사내’들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지 않는 제국
왕도를 실현하는 기업들
정치와 일을 해치는 대통령의 말
민주주의의 필요조건, 시비지심
사랑하되 조장하지 말라
누가 사도를 땅에 떨어뜨리는가
탐욕은 사람의 마음이 아니다
누가 통일을 말하는가
어떤 사람을 어떻게 쓸 것인가
나를 바꾸어야 세상이 바뀐다
본성을 잃고 괴물이 된 대학
군자의 길을 버린 교수
갈 길 잃어 헤매는 강사
대학생이여, 호연지기를 길러라
판도라의 도시 그리고 희망버스
문화도시를 지향한다면 인문학부터
역사를 잊는 자는 스스로 망한다
문화를 살리고 사람을 살리려면
천하위공을 잊은 정부와 여당
포퓰리즘의 요체는 복지다
재야에서 울리는 종소리
검찰의 칼, 활인검인가 살인검인가
판결, 눈먼 자의 저울질
강호동에게서 여민락을 보다
철밥통 품고 바싹 엎드린 공무원
열린 시대의 참된 사귐을 위하여
현재와 미래를 갉아먹는 행정
직업만 갖고 사명은 버린 기자
시민들이여, 상식의 시대를 열자

에필로그: 해석이 고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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