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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의 세계가 열리면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청소년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0%9,100
판매가9,100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 표지 이미지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작품 소개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 <figure class="table"><table><tbody><tr><td>대학, 입시, 성공 말고
그냥 좋아서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세계 속 이야기
“놀러 가도 돼? 네가 있는 세계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자 이은용 작가의 새 청소년소설이 출간되었다.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은 우연한 계기로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 열여섯 소년 하라의 여정을 담고 있다. 마치 뫼비우스처럼 흘러가는 평행세계라는 세계관 속에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한 문체로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포착한다.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독일의 한 마을에 떨어진 하라! 하라는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도 닮은 리온과 궁금한 건 끝까지 알아내고야 마는 안나, 부화되는 순간부터 함께 지낸 병아리 별이를 만나게 되면서 낯설지만 신기하고, 불안하지만 더 가 보고 싶은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여정은 사실 하라가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둔 자신의 비밀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화가의 마음을 상상하고, 자신의 감정 또한 그림으로 표현하길 좋아했던 하라는 어느 순간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일에 더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림을 그리겠다고 부모님에게 말하자, 하라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하나 뿐이다. 예고에 진학해서, 누구나 알아주는 미대에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 하지만 하라는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며, 입시장을 빠져나오게 되는데…. 그날 하라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이며, 또 낯선 세계에서 하라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회가 만들어 놓은 입시, 진로, 성공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헤매고 넘어질지라도 자기만의 방향과 힘을 찾아나가는 열여섯 청소년의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td></tr></tbody></table></figure>


출판사 서평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자 이은용 작가의 청소년소설
타임 워프한 세계에서 진정한 자기 목소리를 듣게 된 하라의 성장기
평행세계가 교차하는 순간, 하라가 마주친 사람의 정체는?

신춘문예에서 소설로 등단 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과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동화와 청소년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은용 작가의 새로운 청소년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작가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혼란한 청소년기를 지나는 인물들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왔다. 이번 작품은 ‘교차하는 평행세계’라는 설정 속에서 주인공이 타임 워프하는 순간, 마주친 사람의 정체를 찾기 위해 하나둘 사건의 베일을 풀어 나가며 진행된다. 소설은 입시, 진로, 성공이라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가까운 키워드를 아주 낯선 세계로 가져가, 그 세계에서 여기와는 다르게 규정되는 단어의 의미들을 살피게 한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 온 것들에 질문을 던지게 된다. 작가는 특유의 차분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인물들의 고민과 감정에 깊숙이 파고든다. 자신도 모르는 새 진로라는 무거운 선택 앞에 서 있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소설은 비슷한 고민 속에서 헤매다, 결국에는 자기만의 중심을 잡아 나가는 인물을 곁에 세워 준다. 나만의 길잡이가 생기는 일, 바로 이것이 청소년들이 문학을 접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주인공의 여정은 청소년뿐 아니라 그 곁에 있는 어른들에게까지 오늘날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입시, 진로, 성공이 과연 무엇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예고 입시에 떨어져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 하라와
병아리 감별장에서 일하며 언제나 그림을 그리는 리온의 만남
“온 마음을 다했는데도 이루지 못하면, 그다음엔?”

열여섯 하라는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열차 사고로, 전연 다른 세계로 가게 된다. 사고 직전 다가오는 열차에 온몸이 얼어붙었던 하라는 그동안 가장 외면하려 애써 왔던 입시장에서의 기억을 떠올렸고, 동시에 어디선가 나타난 손길이 하라를 선로 밖으로 밀어냈다. 하라를 구해 준 남자는 평행세계의 비밀을 찾는 단서가, 입시장에서의 기억은 하라의 마음속 목소리를 찾아가는 단서가 된다.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곳에서 하라가 처음 한 생각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이다. 어쩌면 하라를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건 타임 워프도, 낯선 세계도 아닌 바로 이 ‘잘못’이라는 감정은 아닐까. 그날 입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런 하라에게 나이도, 그림을 좋아하는 것도, 심지어 생김새도 닮은 리온의 등장은 낯선 세계만큼이나 새로운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그림으로 가득한 리온의 방, 여백이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리온이 그린 선과 색으로 가득한 벽지까지. ‘그림으로 가득한 감옥’. 이것이 리온의 방문을 열었을 때, 하라가 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하라는 그 감옥에서 계속 리온의 흔적을 살피고, 헤아린다. 그림이 즐거움이던 시절, 선뜻 화가의 마음이 되어 보던 그때처럼. 그 뒤로 하라는 어디서든 항상 그림을 그리고야 마는 리온을 곁눈질로 바라본다. 그러고는 참아 왔던 마음을 내뱉는다.
“뭘 위해서… 그림을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
그 뒤에 들려온 리온의 대답에 하라는 일순간 멍해진다. 자유롭게, 마음껏 그린다는 생각도 없이 손을 움직이던 어린 시절 자신의 마음을 하라는 이 낯선 세계에서 다시 느끼게 된다.
“난… 그냥 그리는데.”

고민하는 청소년 곁, 어른들의 역할에 대하여
경쟁과 성공을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끝내 하라가 꺼내지 못한 한마디
‘실수는… 실패일까요?’

하라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림을 그리면 주변의 칭찬을 들었고, 처음에는 그게 하라를 계속 그리게 만들었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그림에 표현된 화가의 마음을 헤아리며, 피어오르는 마음이나 감정을 그림에 담는 과정을 좋아하게 됐다. “의사는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화가는 사람을 치료할 수는 없다”는 부모님의 말에 ‘화가도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하라는 속으로만 읊조렸다. 부모님의 생각이 그동안 들어 온 성공이라는 말에 더 가까운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모님이 하라의 예고 진학을 허락했고, 하라는 그 이유가 그림을 포기하지 않은 자신의 행동 때문이 아닌 주변 어른들의 좋은 평가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일까. 하라에게 그림은 더 이상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아닌 예고에 가고, 남들이 알아주는 미대에 가서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준이 내가 아닌 남이 되자, 하라의 마음은 어느새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버렸다. 그러자 친구들은 몇 자리 없는 입시 정원의 경쟁자로, 부모님은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안 되는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런 하라가 어디서도 꺼내 보이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은 상대는 다름 아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리온의 아빠였다. 리온이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하라는 알 수 있었다. 리온이 어디서든 무엇이든 거침없이 그림으로 담아낼 수 있는 건 언제나 리온을 지지해 주고, 괜찮다고 응원해 주는 누군가의 마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 소설은 말한다. 하라가 스스로를 탓한 마음의 뒷면에는 사실 잘못이 아니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건네는 위로와 응원을 기다리는 열여섯 소년의 바람이 있었다고.


저자 프로필

이은용

  • 국적 대한민국
  • 데뷔 2008년 평화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퍼즐'
  • 수상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2015.01.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2008년 [평화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고, 『열세 번째 아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맹준열 외 8인』으로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쓴 책으로 『어느 날 그 애가』, 『내일은 바게트』, 『그 여름의 크리스마스』, 『우리가 만난 시간』 등이 있다.

목차

전부 끝이라고
도와줘, 리온
밤의 초상화
다시는 그리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시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그림의 주인공
초상화 속 비밀
무덤가의 화가
별이의 세계
좋으니까, 그냥
마인강의 위로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큐브가 움직이는 순간
또 다른 세계의 시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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