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종교와 사회의 제반 관계에 대해 분야별 종교와 철학 분과의 학자들이 자신의 독특한 사상적 관점에서 전문적인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우희종 서울대 명예교수는 '종교는 사회를 짝사랑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종교와 사회의 존재방식에 대해 과학적, 영성적, 심연의 신학적 관점에서 잘 표현해 주고 있다. 경희대 종교문화연구소의 김종만교수는 '사회 속에 나타난 종교적 유토피아니즘'을 설명하였고, 서동은 교수는 '종교의 공공성 논의: 호세 카사노바의 공적 종교(public Religion) 논의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유광석 교수는 '종교 기반 시민 생태운동에서 협동조합주의의 역할에 관한' 비판적 입장의 연구 논문을 제시했다. 불교 분과의 연구자로는 박종식 박사가 '불교의 사회의학적 관점과 생태적 지향점'을 논했고, 민태영박사는 '현대사회의 공통적 과제와 불교의 역할'을 발표했다. 유교의 분과로서는 김영주 박사가 '주역(周易)과 점(占)치는 사회'를 연구했고, 인도 분과에서는 박수영 박사가 '인도의 전환, 그리고 우리 인도학의 전환'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도가 분과에서는 이명권 박사가 '노자의 사회철학'을 발표하였고, 종교 심리학 분과에서는 강응섭 교수가 ‘멀티 페르소나-부캐(副캐릭터)’에 관한 성서-정신분석적 사색'을 발표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했고, 카피레프트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서울대 여성학협동과정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종교 간의 대화에 관심이 많고, 자신을 기독교인이자 불교인이라 생각한다. 서울대-한신대 포스트휴먼연구단에 소속되어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과 문명에 관한 논의에 참여했다. 저서로 『생명과학과 선』이 있으며, 공저서로 『생명』 『욕망,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인류의 스승으로서의 붓다와 예수』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