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독자가 열광한 밀리언셀러’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 ‘판타지 문학의 새로운 지평’ 등 수없이 많은 화려한 수식어를 지닌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외전 《세븐킹덤의 기사(A Knight of the Seven Kingdoms)》(은행나무 刊)가 출간되었다. ‘덩크와 에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세븐킹덤의 기사》는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프리퀄 외전으로, ‘장미전쟁’을 연상시키는 중세풍 정통 모험물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월드판타지상, 로커스상 최종후보에 오른 《떠돌이기사》를 비롯해 《맹약기사》, 《신비기사》 등 조지 R. R. 마틴이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한 세 편의 중편소설을 묶은 이 외전 모음집에서는 본래 중단편이 특기인 작가의 장기와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왕좌의 게임》 시대로부터 백여 년 전 세븐킹덤을 배경으로 하는 이 책에서는 본편에서 전설적인 킹스가드로 언급되는 ‘키 큰 던칸 경’과 타르가르옌 15대 왕 ‘아에곤 5세’의 젊은 시절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암투와 모략, 정쟁에 집중하는 본편과 달리 기사도 정신과 모험심으로 가득한 두 소년의 활극을 그려낸 외전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속도감을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