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매듭을 풀지 못할 때, 김형환 교수가 명쾌하게 답한다
왜 경영자와 직장인들은 물론 취업준비생들까지 팟캐스트 〈김형환 교수의 10분경영〉에 빠져드는 걸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부딪쳤을 고민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지금 내가 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 따뜻한 충고와 현실성 있는 조언으로 해법을 제시해준 인기 팟캐스트 〈김형환 교수의 10분경영〉을 책으로 만난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고민하는 이들의 질문과 김형환 교수의 애정 어린 답변을 모은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을 책이있는풍경에서 출간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고민하는 당신에게
우리는 남에게 질문하기 어려워하고 두려워한다. 질문하려면 그것에 의문을 갖고 탐구해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불편하고 벅차다. 더구나 질문은 자신의 부족함을 내보이는 것이기에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의문문으로 바꾼다는 것은 그 자체로 용기 있고 귀한 행동이다. 그리고 질문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알아내기도 한다.
한국경영리더십 컨설팅 대표이자 글로벌 경영 전문교수인 저자는 주 2회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삶과 일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의 질문을 자주 받는다. 질문들 중에는 취업준비생도 있고, 중간관리자도 있으며, 회사 문제로 힘든 경영자들도 있다. 그들은 김형환 교수에게 자신의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저자는 그들에게 따뜻하지만 날카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은 김형환 교수의 팟캐스트에 올라온 고민들 중에서 가장 많이 공감한 것들을 추린 것으로, 특히 삶과 일에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에 관한 문제를 담고 있다.
일과 삶,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사이에서
슬럼프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핵심인재로 거듭나고 싶다면, 존경받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 지금 10분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고민이 깊을수록 길을 찾는 힘도 커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고민을 듣고 해법을 알려주지만, 스스로 찾지 않는 한 고민은 자신만 힘들게 한다. 이 책은 그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길을 찾도록 안내해준다. 그리고 늘 자신에게 묻고 답하라고 충고한다. 그럼으로써 진정한 사회인이자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이 책의 구성
1장에서는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이들의 고민과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노하우를 담았다. 눈치 주는 상사 때문에 힘들거나, 정성껏 만든 보고서가 되돌아오고,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를 때, 맡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등 직장생활 초년병들이 부딪치는 문제를 들여다보고 저자의 애정 어린 답변으로 꾸몄다.
2장과 3장은 직장 초년병에서 벗어나 실무에서 인정받고 싶은 이들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다. 남다른 스펙을 쌓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들의 스펙에 밀릴 때, 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일에 대한 갈등,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등을 들어보고, 그들의 고민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2장에서 찾아보았다.
3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사람과 마주해야 하는 문제, 나만의 일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보고, 그간 젊은이들로부터 경영자까지 다양한 이들을 교육시켜 온 저자가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조건과 리더십을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상식의 힘으로 비상식을 창조하는 힘,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바꾸지 말아야 하는지, 구성원들을 인재로 키우고 싶을 때 놓쳐서는 안 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노하우를 담았다.
리더십을 다룬 5장에서는 리더십과 균형감각, 리더로서 성과를 이루면서도 닮고 싶은 사람이 되는 해법,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성장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속으로 추가
직장생활에서 보고를 해야 할 일이 참 많지요? 보고서가 자꾸 되돌아오니 보고라는 관행 자체에 의문이 들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보고란 업무를 소통하는 방식입니다. 보고는 직장생활의 기본이지만 아무리 많이 해도 어렵습니다. 상사가 조직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질문에 따른 대답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상사가 지시하는 내용이 잘 들리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상사가 한꺼번에 이야기를 쏟아낼 때, 부하직원은 그 이야기를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일 때는 이런 상황에 어림짐작으로 맞춰볼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 경력이 약간 있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 비춰 상사가 한 말과 행간의 의미를 추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어요. _본문중에서
하지만 그렇게 해봤자 자연스럽지도 않고, 항상 가면을 쓰고 있는 느낌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혼자가 되면 몸에 맞지 않는 옷과 가면을 벗어던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편해지는 건 아닙니다. 자괴감과 모멸감이 들면서 회사에 있을 때보다 더 우울해지거든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렇게 문을 두드리지만,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좋은 방법이 있더라도 저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입사 후 3년을 아슬아슬하게 견뎌왔지만 이제는 정말 자신감이 바닥을 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괜찮은 첫인상을 줄 수 있는지, 대화는 또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 고객은 어떻게 응대해야 하고 동료들은 또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편한 고객을 만나거나 컴플레인이라도 받으면 머릿속이 새하얘집니다. _본문중에서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났나요? 스스로 인간관계가 좁다고 생각한다면 사람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관계의 힘은 내가 맺어온 관계의 규모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성격이 저럴 수 있냐고,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냐고 화를 내고 서운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를 뿐 그런 사람은 많습니다. 내가 아는 패턴인가 모르는 패턴인가의 차이일 뿐이에요. 많은 패턴을 경험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 여기에 좋은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지혜가 있습니다.
오늘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면 그 자리에서부터 시작해봅시다. 사려 깊은 질문을 준비하고 경청할 준비를 하세요. 억지웃음을 짓지 않아도 좋습니다. 쾌활함을 가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건 노련한 스킬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관심과 관찰이니까요. 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