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9MB
- ISBN
- 9791131844137
- ECN
- -
- 출간 정보
- 2021.08.09.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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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실존역사물, 동양풍
* 작품 키워드: 계약결혼, 오해, 초능력, 상처남, 까칠남, 츤데레남, 후회남, 다정녀, 사이다녀, 엉뚱녀, 내숭녀
* 남자주인공: 백색증(알비노)을 앓고 있는 하얀 외모의 까칠남. 남경(서울)에서 가장 부자인 장 씨 가문의 사람이지만 생김새 때문에 배척 당하고 본인도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싫어함. 유산을 받기 위해 혼인이 절실한 시점에 우연처럼 하연을 만나는데.
* 여자주인공: 토산의 고 씨 가문 딸로, 상단인 복온당의 당주를 임시로 맡게 된 시골 규수. 내숭과 예의범절로 포장했지만 욱하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거칠어지는 두 얼굴의 소유자. 복온당의 빚을 갚기 위해 백귀라고 소문난 시백과 혼인하기로 하는데.
* 이럴 때 보세요: 고려시대 남녀 주인공의 티키타카나 싸우면서 정드는 연인에 빠져들고 싶을 때. 아름답고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읽고 싶을 때
* 공감글귀:
내일 하연이 기억 못 할지도 모르지만, 시백은 그녀에게 소리 내어 말해 주고 싶었다. 그녀 때문에 외롭지 않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고, 이렇게 공허하고 위태로운 삶일지라도 계속 살아갈 의미가 생겼다고.
<하얀 숲> 하얀 머리칼과 속눈썹, 보랏빛 눈동자, 두렵도록 붉은 입술.
사람들은 장시백을 백여우가 사내로 둔갑한 백귀(白鬼)라고 했다.
“복온당(畐䅱堂)을 구해드리지요.”
때를 잘못 알고 세상에 내려온 눈처럼 찾아온 새하얀 사내는
갈 곳 없는 그를 품어준 복온당 당주 하연에게 대뜸 혼담을 보내 온다.
소원 도깨비가 말한 그 ‘나쁘지만 나쁘지 않을 선택’이 이것이었던가.
이것은 복온당에 찾아온 재앙인가, 아니면 천우신조의 기회인가.
“이 혼인이 성사되기만 한다면 각자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겁니다.
저는 제 몫을 상속받고, 낭자는 복온당을 살리는 겁니다.”
장시백이라는 사내, 정말 최악이었다.
그러나 하연은 그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이 혼인, 하겠어요.”
그의 마음이 들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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