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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역사/시대물

개정판 |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소장단권판매가3,800
전권정가7,600
판매가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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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판 |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2권 (완결)
    개정판 |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2권 (완결)
    • 등록일 2022.04.18.
    • 글자수 약 16.2만 자
    • 3,800

  • 개정판 |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1권
    개정판 |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1권
    • 등록일 2022.04.18.
    • 글자수 약 16.3만 자
    • 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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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동양로맨스, 조선 광해군 재위 시절

*작품 키워드: 동양풍, 실존역사물,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신분차이, 첫사랑, 운명적사랑, 능력남, 다정남, 순정남, 직진남, 뇌섹남, 짝사랑남, 능력녀, 뇌섹녀, 순정녀, 도도녀, 잔잔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암투물

*남자주인공: 윤선용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학문, 완벽한 활 솜씨의 문무를 겸한 도도한 사내.
어느 날 갖은 소문의 주인공인 공주에게 활쏘기를 가르쳐주다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버린다.

*여자주인공: 이자현 (정명공주)
임금의 이복누이로 궁에 갇혀 자유를 빼앗긴 정명 공주.
운검 윤선용이 궁금해서 나인으로 변복하고 숨었다가 그에게 들키고 만다.

*이럴 때 보세요: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읽고 싶을 때. 고증이 잘 된 조선시대 서사를 보고 싶을 때. 실존과 상상이 절묘하게 섞인 역사 로맨스를 읽고 싶을 때. 리혜 작가의 데뷔 첫 작품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저에 대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잊힐 것입니다. 기억이 사라지면 마음도 그리되겠지요. 순리를 따르세요. 선용.”
모질게 말하면서도 자현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선용에게 그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그녀는 이 사람을 잊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선용이 그녀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았다. 단단히 잡은 그 어깨는 흔들리는 자현의 마음을 붙잡으려는 듯 강건했다.
“아무것도 그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이 사라지면 다시 그대를 기억하겠습니다. 마음이 흐려지면 다시 그대를 새겨 넣을 것입니다. 다른 여인은 제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개정판 |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작품 소개

<개정판 |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여인은 조심스럽게 담장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아무도 없었고 어떤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잘못 보았구나.’

순간,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뒤에서 그녀의 입을 막고 잡아끌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잡은 손은 끄떡도 하지 않고 연홍정 뒤편 어두운 나무숲 사이로 그녀를 끌고 들어갔다. 숨이 막히고 눈이 아득해져 왔다. 심장은 터질 듯 세차게 뛰었다.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 지르지 마라. 해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목소리에 그녀는 잔뜩 긴장했던 몸에서 알 수 없이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몸부림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의 힘이 약해졌다. 하지만 강인한 팔은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고 손으로는 움직임을 제압할 듯 팔목을 거머쥐었다.

“누구냐. 넌?”
“….”
“어찌하여 숨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느냐? 매일 오는 아이가 아니다. 너는 누구냐?”

사내는 생각했던 것만큼 허술하지 않았다. 편지를 가져가는 나인의 얼굴을 알고 있던 것이었다.
어둠 속 나무 사이를 뚫고 달빛이 그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바람이 그 둘을 지나쳐갔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질 때쯤 사내의 동공이 점점 커다래졌다. 여인의 팔목을 거머쥔 손에서 서서히 힘이 빠져나간다.

눈동자.
모든 감정을 초월한 듯 한없이 깊고 검은 눈동자.
그의 기억 속에 깊이 박힌,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녀의 눈동자가 지금 그를 마주 보고 있었다.

선용의 시간은 다시 정지했다.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저자 프로필


목차

[1권]
1장 ~ 29장

[2권]
30장 ~ 5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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