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4.0MB
- ISBN
- 9791131853627
- ECN
- -
- 출간 정보
- 2022.11.2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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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서양풍, 가상 세계 로판
*키워드: 서양풍, 판타지물, 아카데미, 회귀, 성장물, 왕족/귀족, 여주중심, 로맨스코미디, 역하렘, 능력녀, 다정남, 까칠남, 학원물, 엉뚱녀, 발랄녀, 조연탈출, 조연, 상처녀, 소심녀,
사건물, 회귀/타임슬립, 순진녀, 이야기중심, 오해, 능글남, 황태자, 힐링물, 가벼움, 츤데레남, 냉정남, 사차원남
*남자 주인공: 에반 - 제국의 황태자. 회귀 전에는 분명 세실리아만을 쫓아다녔으나, 회귀 후 묘하게 바뀐 태도를 보인다. 겉으로는 차가운 성격이지만, 흥미를 끄는 사람에게는 다정하게 대한다.
*여자 주인공: 리아나 크레데레 - 마차 사고로 죽어가는 중, 세실리아만을 찾고 옆에 있던 자신은 구하지 않는 세 남자들(에반, 하킨스, 벤자민)을 보며 회의를 느낀다. 회귀 후, 세실리아 옆의 조연 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럴 때 보세요: 조연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주인공의 성장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이제 앞서나갈 거야. 내 두 다리는 자유고, 난 더 이상 조연이 아니니까.
<조연 인생 18년 차 회귀 후 깨달은 것> “세실리아!”
아, 빛이 들어온다.
마차의 나무판을 뜯어내고 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이름 따위 안 불러 줘도 상관없어. 구해만 준다면 말이야.
그러나….
그들은 곧바로 내게서 고개를 돌리더니 반대편의 세실리아만을 구해 갔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실리아를 부르는 목소리만 희미하게 멀어져갈 뿐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나 버림받은 거네?
아니, 아무리 그래도 두고 가는 건… 씨발!
나 안 해.
세실리아 친구 안 해.
조연 인생 안 해!
지들이 뭐 얼마나 잘났다고!
꺼져 가는 시야 속에서 나는 다짐했다.
***
가슴이 쿵쾅거렸다.
“리아나! 그게 무슨 말이야.”
“세실리아, 넌 아마 평생 모를 거야.”
이것만큼은 단언할 수 있었다.
허상인지 실제인지 달리던 마차가 전복되기까지의 일들,
너를 보호하려 애썼던 날들,
어울리려고 노력했던 수많은 날 사이사이의 눈물들.
내가 받은 보답은, 버림이었다.
나를 두고 세실리아 너만을 구해 갔던 세 남자의 잔상이 이토록 뚜렷한데.
나는 숨을 깊이 쉬었다.
폐부를 찌르는 상쾌한 공기가 날카롭게 느껴지는 건 내 착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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