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한테 얻을 게 왜 없어!

스토킹 범죄를 이런식으로 미화시키는건 아닌듯.. 여주 정신상태가 제정신이 아님. 1점도 아까움.

아..기대이상으로 별점이 높다는..여주가 사랑스러움이 아니라 주접......

스토리는 재밌는데 주인공들 비호감이에요... 순애 좋아하신다면 비추천...

소재 좋네여 재밌게 봤어요~

아리와 지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두 사람의 온도가 처음엔 너무나도 달랐는데, 그 차이가 점점 좁혀지는 과정이 참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아리는 어둡고 조용한 그림자처럼 존재하다가도 지한을 바라볼 때만큼은 누구보다 생생하고 뜨겁게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가 아침에 어떤 옷을 입었는지, 커피는 어떤 걸 골랐는지, 심지어 강의실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동공까지 전부 기록해 두는 그 세심함이 이상하게 절절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좋아해서 스토킹을 한다는 말이 말도 안 되는데도, 그 마음의 무게와 방향이 너무 일관돼서 오히려 이해되는 순간이 생긴다고 해야 할까요. 반대로 지한은 겉보기엔 완벽한 인기남인데 속을 열어보면 누구보다 허당스럽고 서툰 사람이어서 그 갭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용기 낸 대화가 3분을 넘기지 못하고, 준비한 말은 엉뚱한 질문으로 뒤바뀌고, 고백 대신 날씨 칭찬이 튀어나오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귀여워서 읽는 제가 다 머리를 감싸 쥐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 지한을 누구보다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 아리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두 사람의 시선이 처음으로 같은 지점에서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쿵 내려앉았어요. 스토킹이 발각되는 장면은 손에 땀이 날 만큼 긴장됐는데, 그 상황에서 아리가 짓눌리지 않고 오히려 지한의 약점을 파고들어 기막힌 제안을 던지는 부분이 정말 재밌었어요. 분명 코너에 몰렸는데도 “너 그 방식으론 선배랑 절대 안 돼요”라고 말하는 순간, 아리의 집요함이 뜬금없이 설득력까지 가져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지한이 경멸과 혼란을 뒤섞어 바라보던 눈빛이 아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조금씩 흔들리는 느낌도 섬세하게 그려져서 좋았어요. 특히 “평생 그렇게 바보처럼 살라고!”라는 울분 섞인 외침이 지한의 가장 약한 부분을 정확히 찔러서 결국 그가 멈춰 서는 장면에서는 둘 사이에 묘한 전환점이 생기는 게 느껴졌어요. 계약을 맺고 나서 두 사람의 공기가 확 바뀌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아리는 갑자기 작고 소심한 스토커에서 과제 내주는 전문가처럼 변하고, 지한은 억지로 감당하려는 척하면서도 그녀의 정보력 앞에서 무너지는 순간이 자꾸 생겨요. 포옹하는 동안 아리가 그의 품 안에서 조용히, 그리고 너무 솔직하게 쏟아내던 감탄과 속삭임들은 읽는 내내 얼굴이 뜨거워질 정도로 달달하면서도 귀여웠어요. 지한은 지한대로 괴로워하면서 한숨만 쉬는데, 그러면서도 결국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다음 과제를 묻는 모습이 참 복잡한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첫 키스 장면은 진짜 두 사람의 감정이 가장 솔직하게 드러난 순간 같았어요. 아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도 처음이라고 고백하는데, 지한이 예상치 못한 눈빛으로 멈춰 버리는 장면이 특히 좋았어요. 서로 어설프고 서툴게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본능이 앞서서 자연스레 맞춰지는 흐름이 절박하고 뜨거웠어요. 벽 하나에 둘만 갇힌 조용한 공간에서 서로의 숨결과 손길에 집중되는 분위기가 아주 잘 살아 있어서, 단순한 고수위 장면이 아니라 두 사람이 첫 감정을 나누는 포인트로 느껴졌어요. 이 작품이 매력적인 건 결국 관계의 방향이 조금씩 틀어지는 그 미묘한 순간들이 아주 섬세하게 붙잡혀 있다는 점 같아요. 처음엔 거래였고, 서로에게 필요해서 손을 댄 건데, 어느 순간부터는 지한이 먼저 아리의 메시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보이고, 아리는 계약을 말하면서도 지한의 표정을 살피는 사람이 되어 있어요. 두 사람의 감정이 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움직인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음침하고 귀여운 스토커에게 조금씩 무너지는 남자, 그리고 그 남자의 빈틈 사이로 스며드는 집요한 감정선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만족하실 것 같아요. 두 사람이 어느 지점에서 마음을 맞추게 될지 기대하게 만드는 이야기라 추천드리고 싶어요

생각없이 가볍게 읽기 좋아요

가볍게 읽기 좋았어요 귀여웠습니다ㅎㅎ 외전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주가쫌 많이 밝혀요

ㅋㅋ 스토커 ᆢ 서로좋다니그걸로 된것같습니다ᆢ

책이라 웃으면서 읽었지만.. 현실에선 너무 무서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