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살인자 선정(Captain Murderer)’는 찰스 디킨스의 단편 소설로 그가 어릴 적 들었던 공포 이야기를 재현한 것이다. 이 소설은 1838년에 《보모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디킨스의 어린 시절에 겪었다고 말한 공장 노동과 구빈원에서의 삶과 같은 사회적 불평등과 억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찰스 디킨스’가 어린 시절 베이비 시터(보모)가 들려준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나에게 <살인자 선장>을 알게 해준 젊은 보모(保姆, 어린이를 돌보아 주며 가르치는 여인)를 생각하면 섬뜩한 공포를 느낍니다. 나는 이 끔찍한 살인마 선장과 잔혹한 모습을 지켜본 까무잡잡한 쌍둥이 자매 동생이 얼마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지 생각하곤 합니다. 어릴 적 나에게 왜 보모가 이런 잔혹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지 지금도 의문이지만, 극악무도한 살인마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 마치 발악하는 것인지, 의식이라도 하듯이 일종의 ‘죽음의 서곡’을 찬양하는 것처럼 양손을 번쩍 들고 허공을 할퀴며 길고 낮은 공허한 신음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유년 시절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어른이 빨리 되기를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