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4.2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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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주의. 이 책의 조언을 따른 후 벌어질 일은 저자나 출판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쟈르난타리아의 명재상, 야르한 세르다하나.
십 년의 전쟁 후 쑥대밭이 된 나라를 제대로 돌려놓은 전설의 인물. 그러나 위명이 무색하게 야르한은 귀족들이 모인 대전 회의에서 입바른 말을 하다 왕에게 뺨을 얻어맞는다.
이만큼 되살려 놨거늘, 사람 부려 먹을 땐 언제고 이런 취급이라니.
서러움이 복받친 야르한은 쟈르난타리아를 떠나 패쉬보우네로 향한다.
이케니의 군부대신, 부디카. 일명 폭풍의 부디카.
부디카는 평민임에도 전쟁에서 공을 세워 군부대신의 자리에 오른다. 문제는 전쟁이 끝난 후. 싸움질에는 천부적인 소질이 있지만 뇌는 순결한 부디카를, 이케니 왕은 ‘그’ 야르한과 비교하며 깔아뭉갠다.
전장에서 구를 때는 어화둥둥 하더니.
서러움이 복받친 부디카는 이케니를 떠나 패쉬보우네로 향한다.
그리고 둘은 패쉬보우네의 한 산장에서 마주친다.
이윽고 발걸음 소리가 멈췄을 때, 야르한은 풀숲 사이로 금발 거구의 남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가을볕에 익은 벼보다 더 노란 금발의 남자는 터질 것 같은 근육에 눈 밑에 흉터까지 달고 있다. 뭐하는 자냐.
숲을 헤치고 들어온 남자, 부디카는 모닥불 앞에 앉아 무심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자그마한 남자‘애’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건 뭐야.
뜻밖의 만남 이후, 함께 살기로 한 야르한과 부디카.
각자 ‘세한’과 ‘만챠’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사이좋게 지내는데 자꾸 서로가 눈에 밟혀 가슴속이 간질간질하다.
부디카는 저 쪼끄만 게 밤마다 훌쩍훌쩍 울어서.
야르한은 부디카가 자꾸 다정하게 먹을 것을 챙겨 줘서.
둘은 마음속에 담아 둔 서러움을 함께 이겨 낼 수 있을까?
세한이 새치름하니 고개를 돌린다. 손등으로 쓱쓱 눈물을 닦은 그가 웅얼거린다.
“이제 괜찮습니다. 들어가지요.”
살았다. 부디카는 물밀듯이 밀려오는 안도에 힘입어 세한을 안아 들고 산장으로 향했다. 약간 버둥거렸지만 병아리 파닥파닥과 다를 것 없는 미약한 몸짓이었다.
“인마, 가만히 있어.”
쫙 째려봐 주니 또 새침하게 고개를 돌린다. 하필 그 방향이 부디카의 가슴께라서 세한은 완전히 부디카에게 안긴 모습이 되었다. 부디카는 확언할 수 없는 야릇함에 코를 긁고 싶어졌다.
……이거, 묘하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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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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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부분도 분명히 있는데 그걸 제외하고도 재밌어요
hee***2024.12.01구작이라 그 부분은 문체에서 티가 나지만 웃기면서도 재밌었어요
kay***2024.09.11제목에 이끌려서 샀는데 만족합니다 좀 옛날작이라고해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읽었어요 아쉬운건 괘씸한 왕놈이 더 당했어야했는데... 보는 제가 속터져서 철 좀 들라고 등짝 날리고 싶었네요; 여튼 둘이 서로 부둥부둥하면서 살았음 해요
kim***2024.08.07구작 티 많이 나는 문체라 술술 읽히진 않았는데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재밌게 봄. 바보 부디카와 똑똑하지만 소심한 야르한 케미가 좋았고, 특히 중간중간에 소심한 수가 한번씩 주변인들 기강 잡는 게 웃겼음.
nez***2024.07.18이런걸 뭐라고 하더라..? 푼수..?주접?ㅋㅋㅋ 개그여서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bol***2024.07.02다른 리뷰처럼 호불호는 갈릴 것 같은데 취향에 맞아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dsk***2024.05.02미인수라더니 왕이 묘사하는 수가 전혀 미인이 아닌데요? 제가 주인공을 착각했나요..?
lal***2024.04.28솔직히 세월이 느껴지는데 그 시절 추억으로 샀어요... 날개동이었나 기억도 가물가물한 어디서 연재하시는 거 실시간으로 따라갔던 추억...
hom***2024.04.28고전 맛도리. 요즘 작품 생각하고 구매하면 표현이 조금 날것같은데 그 나름의 맛이 있기는 합니다. 미리보기 하시고 구매경정 하시면 될듯
jul***2024.04.27구관이 명관이로다 ..
soo***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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