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10.02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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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엄마 소원이야. 딸, 들어 줄 거지?’
엄마의 소원으로 이혼 후 윤재는 본가로 돌아온다. 학창시절을 보낸 이곳으로.
윤재는 억지로 맡게 된 강아지 보리가 아픈 바람에 동물병원에 갔다가 의외의 인물, 수창과 맞닥뜨리게 되고....
“잘 지냈지.”
“어.”
“말 없는 건 여전하네.”
수창과 있으면 늘 혼자 떠들던 게 떠올라 윤재는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집이 코앞이라 대화를 더 이을 수 없었다. 차라도 한잔 하고 가라고 할까. 그 정도의 친분은 있던 친구, 아니 그 이상이었다. 윤재의 마음은 그랬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보리를 달라고 손을 뻗었고 수창이 그녀의 품에 솜뭉치를 안겨주었다.
“들어 가. 밥 먹고.”
“……그래.”
수창은 두 사람의 마지막이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내 기회를 네게 주려고.”
수창은 황당해서 눈을 치켜떴다. 기회가 물건이야?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 걸주고 싶을 만큼 네게 내가 중요한 사람이냐고? 백번도 더 묻고 싶었다.
“사람에겐 세 번의 기회가 온대. 기회를 두 배로 갖고 있으면 잡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러니까 내 기회를 윤수창, 너한테 양도할게. 좋은 생각이지?”
윤재가 손을 내밀며 “악수를 하면 계약이 성립되는 거야.” 라고 말했다.
얼결에 그녀의 손을 잡았다. 기회를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작고 하얀 손을 잡아보고 싶었다. 말랑한 보드라운 손이 그의 손안에서 꼼지락 거리는데 심장이 미친 듯이 폭주했다. 순간 기회 따위는 말고 널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악몽 같은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던 시절, 시간이 빨리 흘러가길 바라면서도 모순되게 영원히 멈췄으면 하고 바랐던 시간이기도 했다.
윤재를 떠나보낸 뒤, 수창은 주먹을 말아 쥐고 혼잣말을 했었다.
“기회 따윈 받는 게 아니었어.”
***
“우리 너무 자주 만나는 것 같은데. 우연이야?”
“지난번은 우연, 오늘은 내 의지.”
다시 만난 너를 놓칠 수 없어.
시간이 흐르고 어떤 기회가 와도 내 선택은 언제나.
그래도, 너.
작가
- 하룻강아지 범을 물들이다 (봉다미)
- 외사랑을 내 마음대로 종료합니다 (봉다미)
- 어게인 웨딩 (봉다미)
- 고개숙이는 그녀의 사정 (봉다미)
- 오고있나요 (서지하, 봉다미)
- 셰어하우스 (봉다미)
- 향기의 바람이 닿은 곳은 (봉다미)
- 오고 있나요 (완전판) (봉다미)
- 한 남자와 두 번의 결혼 (외전 증보판) (봉다미)
- 그래도 너 (봉다미)
- 73도씨 (봉다미)
- 사랑 안 돼 (봉다미)
- 이기적인 愛 (봉다미)
- 네게 나를 버리다 (봉다미)
리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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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작가님 필력은 대단해요~~~
kjy***2025.04.11저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ora***2021.10.11너무 지루해요. 결국 하찹니다. 대여라 다행임. ㅜㅠ
bab***2021.09.27상큼 발랄 적당 꾸금 괜찮네요.
fra***2021.08.20재미있게 읽었어요....
hoo***2021.07.06재밌어요~~ 다 읽고나면 미소지어지는 책입니다
bor***2020.08.21봉다미 작가님 책은 재미있습니다
kes***2019.05.06남주, 여주 캐릭터는 괜찮아서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지루한 부분도 있고 끝이 좀 미흡해서 별하나 뺍니다.
zza***2019.04.24작가님 작품 중에 제일 지루하고 남주 여주 매력을 모르겠어요
lsn***2018.11.27저는 재밌게 읽었어요. 첫사랑이라고 하지만 10년을 수절하고 이런거 로설에나 있지 현실에 없잖아요. 뭔가 현실연애느낌이었어요
sun***20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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