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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위험한 보디가드 상세페이지

왕자와 위험한 보디가드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800원
판매가
3,800원
출간 정보
  • 2021.09.15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9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6566778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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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위험한 보디가드

작품 정보

“너…… 말을 건방지게 하면서 무척 순진하군.”
“바보 취급하는 거냐!”
고함치는 쇼를 무시한 세이지는 사교계의 뒷면을 알려 줬다.
“이른바 상류 계급에서는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이상 아무하고나 관계를 맺어도 괜찮아. 아니 오히려 장려하는 편이지. 남편이나 아내 말고도 애인을 두는 건 당연하게 여겨. 독신에다가 얼굴도 나쁘지 않고 세상 물정 모르는 왕자가 사교계에 데뷔했다가는 색욕에 사로잡힌 여자들이 산더미처럼 몰려들걸.”
“농담이지?”
세이지의 노골적인 이야기에 쇼는 당황했다.
“하룻밤 불장난이 익숙한 숙녀라면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남편을 잃거나 이혼해서 패트런을 찾는 여자는 조심해야 해. 춤을 추는 사이에 너를 유혹하려고 별짓을 다하며 자극할 테니까.”
“자극?”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미간을 찌푸린 쇼를 세이지가 의아한 듯이 바라봤다.
“설마하니, 너…… 동정이야?”
“……!”
대놓고 묻는 말에 쇼는 순식간에 얼굴을 붉혔다.
“정말 그런 건가……. 곤란하게 됐군.”
세이지가 굉장히 곤혹스러운 것처럼 쇼를 응시했다.
쇼가 여자 경험이 없는 건 자명했다. 설사 거짓말을 하더라도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세이지에게는 전부 들킬 것이다.
“자객이 무서워서 업소에도 가지 않은 건가.”
세이지가 쇼의 속마음을 간파한 것처럼 말했다.
견디지 못하고 시선을 피했지만, 세이지의 지적을 긍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었다.
“연애 경험도 없고, 섹스한 적도 없다니. 사교계 마녀들의 좋은 먹잇감이구나, 너는…….”
“어, 어쩔 수 없잖아!”
겨우 그런 대꾸밖에 할 수 없었다.
여자 친구를 사귈 여유 따윈 없었고, 돈으로 한때의 욕망을 채우는 위험을 감수할 생각도 없었던 쇼는 자신은 성욕이 별로 없다는 말로 스스로를 속여 왔다.
“뭐, 그렇지…….”
세이지가 한숨을 쉬었다.
“궁정에 있었다면 경험이 풍부한 시녀가 나서서 가르쳐 줬을 텐데…….”
“엇, 그런 일을 하는 시녀가 있어?!”
생각지도 못한 말에 놀란 쇼는 세이지에게 소리쳤다.
“뭐,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 다 큰 왕자에게 이혼하고 돌아온 숙녀의 시녀나 먼 친척 중 경험이 많은 유부녀를 붙여 주는 건 흔히 있는 일이야. 욕구 불만으로 업소에라도 드나들었다가는 스캔들이 나니까 내부에서 해결하자는 것이 궁중의 방식이겠지. 아무튼 그중에서 아들에게 자신이 자주 부르던 콜걸을 붙여 주었다는 왕족도 없진 않지만…….”
“우리 아버지는 콜걸 같은 건 부르지 않았다고 생각해.”
쇼의 말에 세이지도 긍정했다.
“아무튼 이대로라면 넌 여기저기 휘둘리며 이용만 당할 거야.”
“말도 안 돼. 싫어, 그런 건 꼴사나워! 그야말로 가십거리잖아.”
“일국의 왕자가 상류 부인들의 장난감이라…….”
“웃을 일이 아니야.”
조롱하는 듯한 비웃음에 심사가 꼬인 쇼가 세이지를 노려본 순간, 쇼의 세계는 뒤바뀌었다.
내내 틀어놨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더 이상 들리지 않고, 호흡은 멈춘 것 같았다.
그저 세이지의 눈동자에 사로잡힌 것같이 시선을 딴 데로 돌릴 수 없었다. 매료되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처럼 들여다보느라 꼼짝도 할 수 없다.
허리를 안기며 밀착한 몸이 뜨거워진다.
세이지의 얼굴이 내려와 입술이 겹쳐졌을 때, 쇼는 자신이 무엇을 바라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지금 이 순간 다른 선택지는 없다. 쇼는 그것을 유일한 이유로 삼아 날뛰는 욕망에 몸을 맡기는 자신을 정당화하기로 했다.
어깨를 잡았던 손으로 세이지의 목을 감고 키스의 다음 단계를 재촉했다.
입술이 떨어지며 다시 시선이 얽혔을 때, 두 사람은 암묵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정욕이 이성을 이겼다──는 제멋대로인 내용을.


* * *


위스탈리아 공국을 물려받을 왕자이지만 목숨을 위협받아 어머니가 태어난 나라인 일본에 숨어 사는 쇼. 그런 쇼를 구한 것은 대공이 보낸 세이지라는 용맹스러운 용병이었다.
대공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세이지의 보호를 받으며 고국으로 향한 쇼.
지기 싫어하는 쇼를 일부러 도발하여 반응을 즐기는 세이지는 성격이 나쁜 남자로, 쇼도 처음에는 반발했지만…….
미남이지만 성격에 하자가 있는 용병×사고뭉치 왕자님의 위험한 사랑의 행방은?!


크림처럼 부드럽고 끈적한 BL 소설
크림 노블 CREAM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작가

타카츠키 노보루Noboru Takatsuki
국적
일본
출생
1월 21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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