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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의 소설이 마치 3부작 영화 같아요. 근데 각각 장르가 다름. 근데 이제 유기성과 몰입력이 최고인 마스터피스 회귀루프물인.. 그리고 두 남자 모두 인생의 유일한 소망이 바로 자기 자신이 아닌 오로지 상대방의 행복한 완결인 지독한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이겸이가 태주를 지고지순하게 너무 사랑하네..... 하면서 봤는데 윤태주가 진짜 몸과 마음과 자신의 모든 삶을 다 바쳐서 오퍼시티 0%로 이미 피 흘리는 사랑을 진하게 하고 있었음. 1권 - 미스터리/스릴러 Q. 남편이 자꾸 자살합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라는 낚시성 쩌는 의문으로 시작해서 서로 분위기가 좋아도 자살하고 아무 일이 없어도 자살하고 걍 아무 때나 자살하는 태주 때문에 이겸이도 물음표 백만 개, 이거 따라가는 독자도 물음표 백만 개로 채워진 1권의 흡인력이 장난 아님. 흥미진진한 호기심과 미스터리로 잘 따라가다가 신혼 1년여간 서로 얼굴을 본 게 겨우 다섯 번 남짓할 정도로 건조한 사이인 부부가 드디어 어느 회귀 회차에서 드디어 모처럼 연인다운 달콤하고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는데...... 이겸이가 다음 날 아침 아픈 허리 붙들고 텅 빈 신혼집에서 사라진 남편 찾다가 창 너머로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태주를 봤을 때의 충격과 절망감에 진짜 덩달아서 뒷골이 띵했어요. 거기다가 1권의 대미를 장식하는 화룡점정의 대사, "거봐, 당황스러울 거랬잖아." 병원복 입고 이겸이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는 소년 윤태주 진짜 개사기임. 거의 뭐 늑대의 유혹 강동원 우산 등장씬 같은 기분 좋은 충격이었어요. 작가님의 유려하고 몰입력 있는 문체로 정말 잘 짜인 회귀루프물이구나 감탄하면서 1권을 읽음. 2권 - 로맨스/드라마 어느 안쓰러운 소년을 위한 파랑새의 마법으로 벌어지는 이 지독한 회귀루프의 오리진, 바로 최초의 서사가 풀어집니다. 태주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십분 이해는 가지만 그럼 뭐함.....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윤태주는 평생 구원받을 수 없는 수도자의 고행길과 같은 속죄의 삶을 채이겸에게 평생 헌납합니다. 눈물을 죽죽 뽑아내는 권이기도 함. 일기장 장면에서 귓가에서 작가님이 "여러분~~ 준비하세요~~ 눈물 뽑을 준비 3... 2.. 1." 하면서 속삭이는 것 같은 환청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찔찔 짜게 됨. 감정선이 진짜 나를 끈끈하게 붙들고 놔주지 않는 느낌. 3권 - 로맨틱 코미디 혼란스러운 미스터리와 여운 짙은 드라마의 산을 넘으면 짜잔! 정말 믿을 수 없게도 로코로 이어짐. 어떻게 가능하냐구요? 늘 같은 시점으로 회귀하던 법칙에 균열이 가서 15세의 윤태주, 11세의 채이겸으로 돌아가면서 가능해짐. 작품 소개글에 <윤태주(15-32) / 채이겸(11-28)> 이 정보가 괜히 있던 게 아니었음을ㅠㅠㅠㅠㅠ 속은 산전수전 다 겪은 어른인데 겉은 십 대 청소년인 채로 하는 연애가 이렇게 간질간질할 줄 누가 알았겠음.... 진짜 모든 페이지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방심하다가 뒤통수가 여러 번 또 얼얼해지지만 3권 특유의 톡톡 튀고 사랑이 넘치고 햇빛이 넘실대는 것 같은 분위기가 정말 가슴에 스며듭니다. 청란 대표님 인스타 더 보고 싶어요 진짜.. 연예계물 딱히 찾아 보지 않는 키워드인데 하앀ㄲㅋㅋㅋㅋㅋ 바로 이 맛에 연예계물 보는구나 싶었음 (*´ლ`*) +) 기혼 감성이 짙다는 의견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덧붙이자면 걍 당연하다고 생각함. 왜냐면 처음부터 혼인 관계로 시작해서 남편-남편 땅땅 박고 시작하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이겸이가 유독 여보라고 많이 부르는데 다 이유가 있잖아요ㅠㅠㅠㅠ 여보, 태주 씨, 형아, 태주 형, 자기. 다채로운 호칭의 향연이 펼쳐지고 심지어 이겸이는 아파! 라고 하는데 태주가 아빠? 라고 받아치는 짜릿한 순간도 등장함. 기혼 감성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는 건 알지만 작중에서는 개연성 있고 또 잘 어우러지게 녹아든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딱히 주인수가 여자여도 상관없네st가 아니라 걍 𝙅𝙊𝙉𝙉𝘼 다 멋있고 윤태주라는 이름 마저 너무 멋있게 느껴지는 남편 1과 본업 존잘 얼굴은 더존잘 남배우 남편 2의 사랑 이야기라 잘 맞는 소설로 가슴에 콱 박히면 걍 너무 재밌는 명작이 됨. ++) 씬이 진짜....... 관음하는 느낌임. 너무 관능적이고 야해요 ㅈㄴ 좋음 ദ്ദി( ◠‿◠ )
많은 사랑 이야기는 ‘오래오래 행복했습니다’로 끝나는데 이 작품은 ‘행복하게 다음 장으로 넘어갔습니다’로 이어집니다. 작가님이 이따금 상황 묘사 시에 추상적으로 표현하시는 경향이 있어, 특정 상황을 읽을 때 장면이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별점은 하나 뺐지만 전반적으로는 마음이 가네요.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들이 인상깊어요. 뭐 일이 커지기 전에 둘다 대화를 제대로 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겠지만요 ^^… 행복해라!
무료분 볼때 머야? 왜계속 회귀해 했었는데ㅋㅋ 정말 찐사랑이네요 잼있습니다 작가님~^^ 애기도 보고싶었는데 외전 애기까지 보여주시지 ㅜㅜ
재미있어요~ 이런 회귀물은 또 신선하네요
3권이 너무 좋아서 5점!
회귀물이라서 재밌네요
기혼감성 충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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