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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의 성 상세페이지

도망자의 성

  • 관심 83
소장
단권
판매가
1,000 ~ 3,500원
전권
정가
7,500원
판매가
7,5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4.12.1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3096433
ECN
-
소장하기
  • 0 0원

  • 도망자의 성 (외전)
    성인도서
    도망자의 성 (외전)
    • 등록일 2024.12.14.
    • 글자수 약 3.2만 자
    • 1,000

  • 도망자의 성 2권 (완결)
    도망자의 성 2권 (완결)
    • 등록일 2024.12.14.
    • 글자수 약 11.5만 자
    • 3,500

  • 도망자의 성 1권
    도망자의 성 1권
    • 등록일 2024.12.18.
    • 글자수 약 9.9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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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배경/분야 : 서양풍/판타지

*작품 키워드 : 서양풍, 판타지물, 애증, 전생/환생, 애절물, 인외존재, 오해/착각, 후회공, 상처수, 까칠공, 무심수, 미남공, 미인수, 상처공, 집착공, 헌신공, 까칠공, 다정공, 순진수, 단정수, 후회수, 능력수

*공 : 시리우스(????) - 저주받은 성의 악룡. 아주 오랜 시간 기다렸던 제 연인⋯인 줄 알고 성을 찾아온 다니엘을 납치한다. 당신이 찾던 사람은 내가 아니라는 다니엘의 말을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구는 듯하면서도 다니엘을 알뜰살뜰 돌본다. 심지어 떠나려는 다니엘의 소매까지 붙잡는데. 과연 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수 : 다니엘(27) - 마탑 마법오작동연구부 유일의 수석 연구원. 저주받은 성의 민원을 처리하러 출장을 왔다가 웬 용에게 납치당했다. 심지어 그 용은 자신을 제 연인이라고 믿고 있으며, 얼결에 자신이 불사의 몸을 가졌다는 것마저 알게 된다. 조용하고 평온한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리겔(???) - 대마법사, 불멸을 수여받은 공간의 신성 베가. 시리우스의 연인이었으나, 어느 날 스스로를 저주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럴 때 보세요 : 가볍게 툭탁거리는 티키타카와 애잔하고 서정적인 피폐순애물을 동시에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우린 이제 영원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그게, 네가 내게 수백 년에 걸쳐서 하고 싶은 말이었어?”
도망자의 성

작품 정보

애틋이 노을이 지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 남자의 망토를 흔들었다.
용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너는 이해하지?”

노을을 바라보던 남자가 이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불쑥 질문했다.

용은 주황색, 부스스한 머리카락이 덮인 이마와
그 아래로 반짝이는 눈을 들여다보았다.
용의 밝은 하늘색 눈이 남자의 보랏빛 섞인 푸른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청사금석처럼 눈 안에서 무언가가 반짝였다.

용은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만 보았다.

“저 바보들이 어떻게 보이는지.”

남자는 휘어져 웃는 눈을 하고서 재차 물었다.
어느새 코가 맞닿을 듯 고개가 가까웠다.
지나치게 가까웠지만 용은 잠자코 듣고 있을 뿐이었다.

“너는 이해하지? 저 신성들이 얼마나 차가운지.”

남자는 거듭 물었지만 용은 그저 듣기만 했다.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쓸데없이 움직이거나 기억과 다르게 굴어,
이 소중한 회상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너는 날 이해하지?”

아, 외롭던 내 사랑아.

여유롭게 웃고 언제나 태평한 너의 그 불안을, 나는 왜 몰랐을까.
이해를 갈구하는 너를 다 이해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시리우스?”

그때 내가 뭐라고 대답했더라…….

*

납치된 지 마흔다섯 시간째, 다니엘은 눈을 떴다.
다니엘은 마탑의 마법오작동연구부의 유일한 수석 연구원으로,
저주받은 성을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다니엘은 아무 생각 없이 출장을 나섰고, 용에게 납치당했다.

“베가.”
“베가, 베가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 잘못 봤습니다.”

그리고 용의 감정을 그대로 뒤집어썼다.
분노. 슬픔? 애걸, 억울함⋯.

“대체 왜 이렇게까지 내 애정을 시험하지?”

오해라고 소리 높여 외칠수록 용은 분노는 커져만 갔다.

“이만큼 분풀이했으면 됐잖아. 이제껏 네게 애걸하고, 굴복했어. 그 대가가 이거야? 날 버리고 웬 필멸종과, 그게 네가!!!”
“나는 당신을 모른다고!!!”
“나를 모른다고. 네가, 베가가, 아니라고.”

중얼거리는 용은 맛이 가 버린 것 같았다. 다니엘은 등골이 선뜩했다.

“다른 건 다 발뺌해도, 베가.”
“이 저주를 가지고서 네가 그걸 부정하면 안 되잖아.”
“네가 직접, 네게 건 이 저주를.”
“너만은 부정해서는 안 돼.”

다니엘이 고개를 들고 용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고 다그치기도 전에
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다니엘의 눈이 커졌다.

이성을 잃은 용이 다니엘의 몸통을 손으로 꿰뚫었다.

그리 길다고 할 수 없는 정적이 흐르고.
다니엘의 손이 움찔, 움직였다.

다니엘은 용을 올려다보았다.
용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살아 있는 그 눈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말해 봐, 네가 불멸을 수여받은 대마법사가 아니라면… 대체 어떻게 다시 살아난 건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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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8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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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아름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공이 수한테 처절하게 매달리고 울고 그런 공을 외면하는 수 싫어하는데 여기에는 다 서로에 대한 애정과 표현이 다 들어가서 납득이 되었어요. 그래서 관계의 불균형이 느껴지지 않았고요. 너무 좋았습니다

    ga9***
    2025.02.23
  • 글솜씨가 유려하네요. 술술 읽힙니다. 잘 읽었어요.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shi***
    2025.01.22
  • 글을 참 이쁘게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다음 작품도 너무 기대되요

    rnd***
    2024.12.29
  •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he***
    2024.12.23
  • 와우~~ 잼있어요 !!

    sks***
    2024.12.22
  • BL보다는 판소같아요....^_^

    hgg***
    2024.12.18
  • 정말 티어솔티한 카라멜 맛이네요,,,,,

    jyj***
    2024.12.17
  • 가볍게 시작했는데 눈물 찔끔..

    lip***
    2024.12.14
  • 1권 30%정도 읽었는데 점점 빨려들어 가네요... 용과 다니엘의 티키타카가 기대되네요~

    sea***
    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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