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테이크 아웃 상세페이지

테이크 아웃

유제희 장편소설

  • 관심 0
동아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60%↓
3,600원
판매가
3,600원
출간 정보
  • 2012.08.1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6만 자
  • 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까칠남 상처남 소유욕
* 남자주인공: 커피전문점 테이크 아웃의 주인 겸 바리스타 / 까칠한 매력이 돋보이는 남자, 상처 있는 남자
* 여자주인공: 당찬 여주인공
* 이럴 때 보세요: 슬프고 잔잔한 이야기에 가슴을 묻고 싶을 때
* 공감글귀
: "그래요, 당산이랑 연애하고 싶어요.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테이크 아웃

작품 정보

그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하는 여자 차예반.

“나하고 놀고 싶어요?”
“놀고 싶다고 하면, 나랑 놀 거예요?”

생애 처음,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처음으로 남자를 상대로 도박을 했다.

그녀는 한번이라도 그를 전부 가져보고 싶었다.

카페 ‘테이크아웃’에서 풍겨 나오는 커피향 가득한 사랑이야기.

“좀 전에 그 여자하고 정말 사귀는 사이에요?”
예반은 그 질문을 하며 자신이 조금 긴장했음을 깨달았다.
해신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눈빛이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
그 시선을 마주보는 게 생각보다 더 떨린다는 사실에 예반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한다는 것을 인정하고부터 그 감정은 이미 그녀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
“그건 왜요?”
해신이 비에 젖은 예반의 모습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가게 안에 수건이 없었던 것이다.
“꽤 중요한 문제거든요.”
입 안이 바싹바싹 타는 걸 느끼며 예반이 대꾸했다.
해신의 고요한 눈동자 속에 자신의 모습이 비쳤다. 초조함에 손끝이 떨렸다. 그런 걸 왜 묻는 거냐고 하면 어쩌지? 막상 일을 벌였기에 뒤늦게 덜컥 심장이 내려앉았다.
“여동생이에요.”
“진짜 여동생? 그때 애인이라고 그랬잖아요?”
예반은 자신도 모르게 미심쩍은 얼굴로 되물었다.
“그 녀석이 장난친 거예요.”
해신이 황당하다는 얼굴로 예반을 보다가 다시 대답했다.
“하.”
예반은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해신은 그런 예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는 눈동자에 해신은 자신도 모르게 여동생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긴장이 풀어져 버린 그녀의 표정이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타인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새침하고 도도한 이미지라는 게 지연의 설명이었지만 해신은 그녀에게서 조금 다른 느낌을 받곤 했다. 태연한 표정을 가장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해신에겐 그녀의 감정들이 선명하게 읽혔다. 어울리지 않게 감정 표현이 솔직한 타입이었다. 그래서 자신이 그녀에게 눈길이 가는 건지도 몰랐다. 여태 자신의 주변에서 보기 힘든 타입이었기에 그로서도 그녀가 신경 쓰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건 왜 묻는 겁니까?”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예반이 움찔했다. 아, 뭐라고 하지? 갑작스런 질문에 예반은 눈동자를 굴렸다. 마치 고백을 처음 하는 여고생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악, 이게 뭐야, 대체? 남자 앞에서 긴장하는 차예반이라니.
해신은 예반이 또다시 갈등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한동안의 갈등을 끝낸 후, 예반이 고개를 들어 해신과 눈을 마주쳤다. 그 눈동자엔 혼란이 걷히고, 뭔가 결정을 내린 사람 특유의 단호함이 엿보였다.
“내가 그쪽 좋아하는 것 같거든요.”
“…….”
해신은 고백을 받은 사람이 흔히 보이는 반응이 아닌 침묵으로 예반을 신경 쓰이게 만들었다.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데 당황하는 척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냐? 이것마저도 이 남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고백을 들었으면 최소한 뭐라고 대답은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
예반이 투덜거리자 그 모습을 보며 해신은 피식 웃었다. 답지 않게 투덜대는 그녀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졌던 것이다.
해신이 웃는 모습을 본 예반이 발끈했다.
“뭐예요, 지금 남의 고백 듣고 비웃는 거예요?”
“무슨 대답을 듣길 바라는 겁니까?”
해신이 나른한 목소리로 물었다. 세찬 빗소리에도 그의 목소리만 유독 잘 들려서 예반은 괜히 투덜댔다.
“질문은 내가 먼저 했어요.”
“비웃은 건 아니에요. 조금 뜻밖이라서.”
예반의 눈이 커졌다. 뜻밖이라고? 대체 뭐가?
“내가 그쪽한테 관심 있다는 거 눈치 못 챘어요? 매일같이 커피 사러 왔잖아요!”
예반은 갑자기 조금 억울해졌다. 여태 자신이 이 가게를 찾아온 게 몇 번인데. 그것도 10분이 한 시간 같은 아침 시간까지 할애해가며 부득불 여길 찾아왔었다.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요.”
해신의 대답에 예반은 맥이 탁 풀리고 말았다.
“그럼,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알아요!”
예반이 투덜대며 말했다.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고백하며 이런 상황이 될 거라곤 생각도 못해봤다. 이상하게 해신의 대답이 자신의 신경을 팍팍 긁어대고 있었다. 그에 예반은 머리로 냉정하게 판단하기에 앞서 감정적으로 툭툭 받아치고 있었다. 분명 곱게 오가는 대화가 아니었음에도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게 신기하다면 신기했다. 자신이 해신과 이렇게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게 조금 뜻밖이긴 했다. 이 남자가 이런 식으로 받아쳐 올 줄은 미처 몰랐던 것이다.
“나하고 놀고 싶어요?”
느닷없이 나온 해신의 말에 예반은 깜짝 놀랐다.
남의 가슴에 돌을 던지고도, 정작 그 당사자는 담담한 얼굴이었다. 그 말을 자신이 한 게 아닌 것처럼.
“……방금, 뭐라 그랬어요?”
“나랑 놀고 싶은 거냐고 물었어요.”
또다시 머리가 띵하고 울려왔다. 대체 이 남자, 누구야?
그는 여태까지와는 완벽하게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해신의 입가에 비스듬히 걸린 웃음은, 그를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카운터를 마주한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해신이 자신의 말은 다 끝냈다는 듯 예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성이 아닌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도전적으로 해신의 눈을 마주보았다.
“놀고 싶다고 하면, 나랑 놀 거예요?”
해신의 눈빛이 한순간 흔들렸다.
“그러길 원한다면.”

- 본문 중에서

작가

유제희
출생
12월 15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테이크 아웃 (유제희)
  • 스위트 허니 (유제희)
  • 위험한 하숙생 (유제희)

리뷰

4.1

구매자 별점
23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잔잔한 내용이에요 차가운듯 당당한 여주..아픔으로 자신을 속이며 차가운 가면을 쓰고 있는 남주 남주 해신이 드립한 커피향을 맡고 싶네요 ㅋ 에필이 있기는 하지만 두사람의 달달함은 거의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잘읽었어요

    fnf***
    2014.11.26
  • 잔잔하니 좋네요.남주 해신이 내려 주는 드립커피 마시고 싶네요~^^ 여주 성격 맘에 들어요.

    ssh***
    2014.03.20
  • 예전에 종이책으로 대여해보고 다시생각나서 구입한 테이크아웃 보는내내 설레이고 두근거렸어요~ 여주 성격도 너무 마음에 들고요

    min***
    2013.12.31
  • 오랫만에 읽어본 로맨틱 스토리.. 내맘도 설레이네요. 재밌어요~~ 읽으면서 왠지 커피향이 맴도는 듯한 느낌...

    ckw***
    2013.12.02
  • 마지막이 좀 급하게 마무리된거같은 느낌이 없지않아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남주를 감싸주는 여주도 이뻤고 마지막에 맘을 여는 남주도 좋았어요

    dua***
    2013.12.01
  • 커피향 그윽했던가을의 문턱에서 커피의온기가 그리운 겨울의 문턱에서 너무나 어울리는 책 제목도 너무 마음에들고 다시한벗 사랑하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해신같은 남자가 있기는한걸까 기대해봅니다.

    jhm***
    2013.11.26
  • 술술술~ 읽히네요^^ 구매하길 잘한듯 여주가 참 매력이에요! 재미지게 잘봤어요.

    sug***
    2013.11.12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호프리스 로맨틱(Hopeless Romantic) (반심)
  • 언모럴 (강윤결)
  • 갑의 유혹 (로진)
  • 탈피선 (가김)
  • 망상 연애는 금물 (굳기)
  • 홍차와 범자 (반지영)
  • 벽 너머 아저씨 (산자고)
  • 설표 (열일곱)
  • 공허의 절대적 미학 (최서)
  • 적의 계절 (청자두)
  • 음란한 딸기우유 (양과람)
  • 딜 브레이커(Deal Breaker) (리베냐)
  • 야릇한 오빠 친구 (도민아)
  • 거부할수록 (임예란)
  • 은사 (블랙라엘)
  • 검은 머리 짐승 여러분 (김제이)
  • 폐색기 (교결)
  • 보호 결혼 (김진영 (카스티엘))
  • 일탈 1995 (이분홍)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