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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사육기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19+ ,   로맨스 e북 현대물

내 남자 사육기

장현미 장편소설
소장종이책 정가9,000
전자책 정가60%3,600
판매가3,600
내 남자 사육기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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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로맨틱코미디 첫사랑 짝사랑 까칠남 동정남 순정남
* 남자주인공: 하수빈 - 최연소 대학교수. 완벽한 외모. 싸가지 명불허전. 첫눈에 반한 순정남, 동정남
* 여자주인공: 정하란 - 바람둥이가 되어버린 매력녀. 술에 취해 수빈을 덮쳐버림
* 이럴 때 보세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을 때
* 공감글귀
수빈오빠, 오빠는 이미 그때부터 제게 소중한 사람이었어요.


내 남자 사육기작품 소개

<내 남자 사육기> 맙소사, 이런 일이!
사람을 잘못 덮쳐
싸가지론 명불허전인 동정남을 가져버렸다.
하룻밤 만리장성을 쌓았으니 책임지라고 달라붙는,
이 오만한 싸가지 찰거머리 왕자님을
제발 누가 좀 떼어줘!

“오빠도 알잖아요. 아무리 애를 쓰고 잊으려고 노력해도
오빠가 제 가슴에서 지워지지가 않아요. 오빠, 제발 부탁이에요.
오늘 하룻밤만. 저 딱 한 번만 안아주시면 안 돼요?”
애원하는 눈빛으로 내가 점점 다가가자 그는 한 걸음씩 뒷걸음질 쳤다.
‘물러설 수 없다’ 는 나의 절박한 기세에 눌렸는지 그는 벽 코너에 몰려 어쩔 줄 몰라 했다.
나는 달콤한 열기를 터트리며 그동안 뜨겁게 갈망하고 훔치고 싶었던 그의 입술 위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달아오른 내 입술을 그의 붉은 입술에 문대 버렸다.
- 본문 중에서 -

[본문 첨부]

강남의 한 커피전문점.
답답하다 못해 속이 터져 문드러질 것 같았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벌떡 일어나 앞에 앉아 있는 이 답답한 남자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치고 싶었다.
‘야, 이수빈. 너 조선시대에서 타임머신 타고 왔니?’
아니,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그 짓 한번 했다고 결혼하는지. 아마 그러면 대한민국의 성인 남녀 99.9%의 사람들이 이미 기혼일 것이다. 조선시대 선비들도 뒷구멍으로는 계집들이랑 할 짓, 못할 짓 다했는데 겨우 하룻밤, 만리장성 쌓았다는 이유로 찰거머리처럼 달라붙는 눈앞의 남자 때문에 속이 뒤집힐 것 같았다.
침대 위에서 알몸으로 겨우 한번 뒹굴었다고 내게 결혼을 요구하는 눈앞의 이 남자에게 차가운 현실을 알려주고 싶었지만 에구……. 이 말도 안 되는, 원흉의 시작이 나로부터 비롯되었으니 누굴 탓하겠는가. 다른 이들 앞에서는 속 시원히 할 말 다하고 당당하다 못해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로 정평이 나 있는 정하란이었지만, 지금 그 앞에서는 주눅 들어 깨갱거리는 강아지처럼 잔뜩 졸아 있었다.
“하란아, 다음 주에 너희 부모님 찾아뵐까 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
그의 말에 내 눈이 번쩍 뜨였다. 기겁한 난 펄쩍 뛰며 손사래를 쳤다. 필사적으로 그를 막기 위해 몸을 숙이며 그의 팔을 세게 붙잡았다.
“오빠, 안 돼요. 왜 이러세요. 오빠가 이렇게 나오면 제가 미안해지잖아요. 오빠는 저 사랑하지도 않는데……. 저 정말 책임지지 않아도 돼요. 이번 일로 폐 끼치고 싶지 않아요. 그저 짝사랑했던, 제 간절했던 그 마음을 알아주세요. 제발.”
애타는 나의 애원에 놀랍게도 그의 얼굴이 약간 붉어지더니 고귀하고 잘나신 눈을 내리까셨다. 난 휘둥그레진 눈으로 그의 잘생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수줍어하다니, 이건 정말 입만 열면 싸가지 열전 이수빈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에게 제발 그의 본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사정하고 싶었다. 30분 내내 ‘책임질 필요 없다.’고 목이 쉴 정도로 사정하는데 이 웬수는 자꾸 딴말만 해댄다.
“오빠! 지영이 언니도 생각하셔야죠. 그 언니는 어떡해요. 오빠만 바라본 게 무려 8년이잖아요.”
“그럼, 너는?”
“전 정말 하룻밤으로 충분해요. 오빠가 제 마음을 알아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요.”
거짓말하는 내 자신이 뻔뻔하고 가증스러웠지만 스스로 욕하면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 찰거머리 같은 그를 떼어 놓으려면 이 방법밖엔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진실을 안다면…… ‘악! 안 돼.’ 아마 난 저 세상에 있으리라.
“오해하지 마. 지영과 내 사이는 단순한 친구 관계야. just a friend. she is like my sister(성관계 없는 단순한 친구 사이). 걔한테도 몇 번이나 확실히 말했어. 하란이 넌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
그가 달래듯 부드럽게 속삭였다. 사정하며 그의 팔을 꽉 붙잡은 내 손에 그의 손이 부드럽게 겹쳐지자 온몸에 소름이 쫙 올랐다. 차라리 진실을 다 토하고 이 자리를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실낱같은 이성이 나를 막았다. 도대체 싸가지 명불허전 이수빈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날카롭고 매서웠던 그의 눈빛이 버터라도 발랐는지 다정하게 빛나고, 내 손이 실크라도 되듯 살짝살짝 와 닿는 그의 손길이 조심스러웠다. 그의 눈이 별처럼 반짝 빛나고 볼은 수줍게 물들었다. 살짝 미소를 머금고 날 뚫어지게 응시하는 그가 내 눈엔 미친놈, 아니 평상시에 그가 입만 열면 말하던 무뇌아에 얼빠진 놈 같았다.
‘너 왜 이래? 정신 차려, 싸가지 명불허전! 바보 바이러스가 옮는다고. 난 네가 옆에 오지도 못하게 했던, 100미터 떨어지라고 했던, 그렇게도 네가 싫어하던 무뇌아 정하란이라구.’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미칠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도를 닦듯 숨을 크게 내뱉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그에게 잡힌 손을 살짝 빼냈다. 맙소사! 손에 닭살이 쫙 올라 있었다.
“내가 네 옆으로 갈까?”
‘아…… 안 돼!’
그가 갑자기 일어나서 내 옆에 앉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가 가늘고 긴 예술적인 손가락을 뻗어 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지자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숨도 쉬기 불편해 온몸이 불안하게 들썩거렸다.
“오…… 오빠, 왜 이래요?”
죽을 것처럼 소름이 돋았다. 그를 피해 몸을 그의 반대편으로 기울이는데, 놀랍게도 내 귓가에 그의 더운 숨결이 와 닿았다. 그가 말을 내뱉을 때마다 소름이 끼쳤다.
“네 열정적인 사랑 고백에 나도 모르게 포로가 되어 버렸나봐. 어쩌지, 네가 아주 예뻐 보여.”
그의 눈이 열정의 불꽃처럼 타올랐다. 날 통째로 삼킬 것 같은 이글거리는 그 눈빛에 나는 혀를 깨물고 칵 죽어 버리고 싶었다. 하필이면 이런 범생을, 그것도 숫총각을 건드려선.
불타는 그의 눈빛을 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지금은 그 어떤 사탕발림으로도 그를 설득시킬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그랑 결혼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내 인생 ‘종’ 치는 것이었다.


저자 프로필

장현미

  • 국적 대한민국
  • 경력 한국로맨스 작가 협회 회원

2015.01.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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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장현미
닉네임 : 현미짱(로망띠끄 활동 중)
스스로 만족하고 절정을 느낄 수 있는 글을 꿈꾸는 작가.
댓글과 조회 수에는 초연하지만 항상 완결에 목마른 작가.
수정궁이 더 좋은 이상한 작가♥
[출간작]
황태자의 성은
내 사랑 김재인
[출간 예정작]
꽃범의 남자

목차

프롤로그. 그가 날 불러
chapter 1. 여우 탄생기(수빈과의 만남)
chapter 2. 여우 탄생기(우빈과의 만남)
chapter 3. 참담한 현실
chapter 4. 감추어진 진실
chapter 5. 변해버린 마음
chapter 6. 놓치기 싫은 남자
chapter 7. 프러포즈와 금송아지
chapter 8. 드러난 진실과 예고도 없이 떠나가 버린 사랑
chapter 9. 건어물녀 탄생과 돌아온 다크 수빈
chapter 10. 상황 역전
chapter 11. 진심과 소통 & 엔딩(내 남자 사육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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