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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권하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다 상세페이지

경영/경제 경제일반

불안 권하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다

Trend Monitor 트렌드 모니터 2014

구매종이책 정가19,500
전자책 정가13,000(33%)
판매가13,000
불안 권하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다

책 소개

<불안 권하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다> 2014년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다

2013년 한 해 대다수 한국 사람들의 심리를 지배한 것은 불안, 그 중에서도 단연 경제적 불안이었다. 경제적 불안, 직접적으로는 현금 부족을 겪는 소비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나가려고 할까? 마크로밀엠브레인은 매년 6개 생활영역별로 100만 명의 패널을 상대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서 발표한다. 그리고 매년 가장 뜨거운 이슈를 선정해서 추가로 조사하는데, 올해에는 한국사회에서 세대 갈등의 두 축인 50대의 ‘돈’에 대한 태도와 20대의 ‘직장’에 대한 생각을 선정했다. 여기에 더해 같은 주제를 놓고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는 두 집단의 인식을 비교할 수 있는 동상이몽을 테마로 추가하였다.

한 꼭지를 예로 들어 보자.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 한국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세대갈등의 두 주체는 50대와 20대이다. 그 중에서도 50대의 의사결정이 당분간은 한국사회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임을 지난 대선이 명확히 보여주었다. 조사 결과 한국사회 50대의 최대 관심사는 돈이었다. 왜일까? 50대에게 가장 큰 경제적인 불안감을 야기하는 실직, 집값 하락, 가계 부채 등의 요인들은 생애주기 상 50대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비용의 자산들의 가치가 하락할 것에 대한 불안감이 돈에 대해 집착하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불확실한 미래를 국가나 자식의 도움 없이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50대에게 ‘돈’은 확실한 근거이자, 신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상이 된 것이다.


출판사 서평

경제적 불안에 시달리는 개인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까?
100만 조사 패널의 응답을 통해 2014년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다.

“데이터로 말하고, 해석은 최소화한다.”
“튀는 선도소비자보다는 근저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대중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다.”
한국 100만 명, 동아시아 200만 명의 조사 패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소비자 조사 기업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조사 철학이다.

걱정 없는 대한민국, 걱정 많은 한국사람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매년 6개 생활영역별로 100만 명의 패널을 상대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서 발표한다. 그리고 매년 가장 뜨거운 이슈를 선정해서 추가로 조사하는데, 올해에는 한국사회에서 세대 갈등의 두 축인 50대의 ‘돈’에 대한 태도와 20대의 ‘직장’에 대한 생각을 선정했다. 여기에 더해 같은 주제를 놓고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는 두 집단의 인식을 비교할 수 있는 동상이몽을 테마로 추가하였다.

지표로 보는 한국경제는 걱정이 없어 보이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은 걱정이 많았다. 특히 2013년 한 해 대다수 한국 사람들의 심리를 지배한 것은 불안, 그 중에서도 단연 경제적 불안이었다.
- 10명 중 8명에 가까운 사람들(77%)이 일상적인 불안감을 경험하고 있었다.
- 불안의 원인은 ‘개인의 경제 상황 악화에 대한 불안감’(62.5%)과 ‘실업과 실직에 대한 불안감’(55.8%) 등 주로 경제적인 문제였다.
- 매년 해외 이주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거의 절반(48%) 수준에 달했다.

경제적 불안, 직접적으로는 현금 부족을 겪는 소비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나가려고 할까? 총 101꼭지로 구성된 조사결과에서 특징적인 내용 중심으로 살펴보자.

1. 한국의 50대가 돈에 가장 집착하는 세대가 된 이유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 한국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세대갈등의 두 주체는 50대와 20대이다. 그 중에서도 50대의 의사결정이 당분간은 한국사회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임을 지난 대선이 명확히 보여주었다. 조사결과 한국사회 50대의 최대 관심사는 돈이었다.
현대사회에서 소비의 아이콘인 20대에 비해서도 50대는 돈에 대해 훨씬 더 깊고, 광범위한 의미 부여를 하고 있었다. 50대 10명 중 7명(69%)이 대부분의 일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돈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20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50대-64.8%, 20대-45.2%). 50대에게 돈은 ‘사람을 평가하는 척도’였으며(돈은 인간을 평가하는 척도이다: 50대-56.4%, 20대-36.6%), ‘인간관계의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기도 했다(현대사회에서는 금전관계가 끊어지면, 인간관계도 끊어진다: 50대-68.6%, 20대-49.6%).
왜 한국의 50대는 이렇게 돈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50대에게 가장 큰 경제적인 불안감을 야기하는 실직, 집값 하락, 가계 부채 등의 요인들은 생애주기 상 50대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비용의 자산들의 가치가 하락할 것에 대한 불안감이 돈에 대해 집착하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불확실한 미래를 국가나 자식의 도움 없이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50대에게 ‘돈’은 확실한 근거이자, 신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상이 된 것이다.

2. 50대의 주인의식, 어떻게 보편적 복지에 대한 낮은 지지로 이어지나?

5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보편적 복지’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유독 낮았다.(보편적 복지 시행 지지: 20대-66.8%, 30대-60.8%, 40대-56.4%, 50대-44.4%, 선별적 복지 시행 지지: 20대-32.4%, 30대-37.2%, 40대-42.0%, 50대-52.0%). 그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조사결과가 있다. 50대는 ‘나의 행동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해가 된다면 기꺼이 행동을 고치려는’ 사람이 82.4%나 되었을 정도로 국가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나는 우리나라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 50대-74.8%). 한국 사회의 주요한 변화를 주도해온 50대들에게 대한민국은 내가 주도적으로 만들어온 대상이자, 내가 봉사하고 가꾸어야 할 대상이지, 내가 어렵다고 해서 뭔가 혜택을 요구할 대상은 아닌 것이다. 이런 관점을 가진 50대는 국가의 부담은 곧 자신의 부담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정책에 대한 지지가 낮은 것이다.
이 밖에도 50대의 52.4%는 여전히 유료로 종이신문을 구독하고 있었고(20대의 유료 구독률 29.6%).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본방 사수’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도, 50대의 70.3%는 방송 시간에 맞춰서 시청하고 있었다.(20대의 본방 사수 비율 33.4%).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한 매체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는 20대에 비해, 50대는 이런 매체 환경 변화를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이제 스마트폰은 TV나 종이신문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미디어에 가깝다 - 50대 67.2%), 새로운 환경을 다소 불편하게 느꼈다.(나는 대부분의 뉴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보거나 듣는다: 20대 50.8%, 50대-18.8%) 2013년 한국의 50대에게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TV와 종이신문’이 강력한 정보 제공의 통로인 이유를 엿볼 수 있는 결과이다.

3. 20대는 정말 배부른 메뚜기인가?

20대 10명 중 6명 이상(63.7%)이 일상적인 고용과 취업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 실업의 시대인데도, 청년들은 첫 취업 후 3년 뒤까지 같은 회사를 유지하는 비율이 절반(50.1%,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불과한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이를 두고 20대를 향해 ‘배부른 메뚜기 20대’라고 비난하는 일각의 주장은 정당한가? 또한 스펙만 화려할 뿐 실력이 없다는 질책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절대 다수는 ‘스펙’을 중요하게 생각했다(스펙 중요도: 대학생/취업준비생 동의율-95.6%). 중요한 점은 거의 모든 직장인들도 스펙의 중요성에 동의한다는 점이었다(90.8%). 이런 인식을 반영하듯 이제는 스펙이 개인의 차별적 경험을 포장하는 차원을 넘어 집안의 재력이나 ‘좋은 부모의 존재 여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부모를 잘 만난 것도 스펙 중의 하나이다: 취업준비생-74.2%, 직장인-79.4%)
그런데 직장인들은 실제 업무 수행에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모르는 분야를 빨리 학습하는 능력(45.7%)’과 의사소통 능력을 꼽았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자신들이 열중하는 ‘스펙 쌓기’와 회사에 들어간 다음에 필요한 ‘실무적 요구 능력’ 사이의 괴리를 잘 알고 있었다(회사에 입사할 때 필요한 능력과 실무에서 필요한 능력은 다르다: 대학생 동의율-75.8%). 그러나 회사에 일단 들어가고 봐야 하는 20대로서는 실무 능력 배양보다는 스펙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2013년 현재 한국의 20대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감정이다. 20대는 50대에 비해 일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훨씬 강했다.(20대-20.0%, 50대-9.2%) 따라서 일에서 재미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기존 세대에 비해 일보다는 여가를 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여가 없이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든다: 20대-62.6%, 50대-56.4%) 50대들 중 43.0%가 ‘나는 직장생활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20대 35.0%), 50대의 37.4%가 일을 할 때 평온하고 안정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20대 14.8%)과 비교하면, 20대가 갖고 있는 직장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다른 것이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즐기며(42.6%), ‘평소 자신에 대해 관심이 더 많은(50.6%)’ 20대들과 공통의 목표와 가치를 우선시하는 한국의 조직 생활과의 ‘미스매치’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미래학자인 다니엘 핑크(Daniel Pink)는 미래인재의 조건으로 기능보다는 ‘디자인’, 주장보다는 ‘스토리’, 하나의 핵심 기술에 대한 올인보다는 다양한 산업들과의 ‘조화’, 논리보다는 ‘공감’, 때때로 진지함보다는 ‘놀이’, 물질적 축적보다는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 키워드들은 뒤집어 보면 모두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들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면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미래에는 훨씬 더 중요해 진다는 의미다. 이런 미래인재의 관점에서 보면, ‘20대’의 조직생활에 대한 불만과 부적응을 ‘배부른 메뚜기’로 문제시하고, 이들을 조직에 끼워 맞추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오히려 ‘20대’를 기준점으로 해서 이들에게 맞는 변화된 조직문화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훨씬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일지도 모른다.

4. 6개 분야별 주요 내용 소개

1) ITㆍ모바일: 스마트폰으로 인간관계 들여다보기
- 2013년 한국사회의 일상적인 인간관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유발하는 대상은 누구였을까? 항상 나에게 일만 던져주는 직장 상사? 아니면 SNS에 글을 쓸 때마다 매번 시비를 걸어오는 SNS상의 악플러? 정답은 놀랍게도 ‘부모’였다. 대인관계 상황에서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는 대상은 부모(59.7%)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직장동료나 직장후배(55.4%), 직장상사(54.0%), 형제/자매(52.9%), 친구(52.4%), 친척(46.6%), 이웃(37.5%) 순이었다.
- 인간관계 자체를 맺지 않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고,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줄여야 하는 이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24시간 ‘나의 필요’에 따라 소통을 조절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스마트폰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인간관계를 관리하는 방식을 잘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추구하는 일상적인 인간관계의 단면을 이해할 수 있다.
- 10명 중 6명 이상이 2개 이상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메신저 별로 ‘대화하는 친구가 다르다’는 것이었다(2개 이상 모바일 메신저 이용 이유: 1순위 메신저별 대화 친구 다름 63.1%).
- 향후 카카오스토리의 높은 이용 의향(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생각이다: 트위터(29.6%), 카카오스토리(48.8%)) 등을 보면, 한국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와의 커뮤니케이션보다는 폐쇄형SNS를 통한 이미 알고 있는 ‘친한 친구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2) 유통ㆍ쇼핑: ‘돈’ 없고 ‘시간’ 없으면, ‘사회적 관심’도 없어진다.
- ‘물건을 사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응답의 비율이 2013년에는 39.1%로 2012년(52.7%)에 비해 13.6%나 감소했다. 현금이 부족한 상황은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통로마저 일정 부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돈이 부족한 소비자들은 ‘저렴함’에 집착하고 있었다. ‘소셜커머스’를 인지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소셜커머스를 통한 구매 경험이 있었다(구매 경험율 94.9%). 91.7%의 소비자들이 앞으로도 소셜커머스를 현재 수준으로 이용하거나 향후 좀더 이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응답했다.
-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MCR(Media & Consumer Research) 자료를 보면, 평일 기준 여가시간은 2004년 3시간 51분이었다가, 3시간 50분(2005) -〉 3시간 47분(2006) -〉 3시간 42분(2007) -〉 3시간 27분(2008) -〉 3시간 18분(2009)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이 같은 ‘시간 부족’은 소비자들의 ‘시간을 아끼려’는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었는데, 10명 중 7명(67%)은 시간이 부족할 때는 ‘모바일 쇼핑’이 알맞은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은행 업무도 인터넷 뱅킹(47%)이나 모바일 뱅킹(23%) 등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은행 방문 비율, 29%). 이제 은행과 쇼핑몰은 방문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접속하는 곳’이 되었다.
- 소비자들의 관심이 돈과 시간을 아끼는 데 집중하게 되면서 사회적 관심은 줄었다. 공정무역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많이 상승했지만(제3세계의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원료를 구입하는 무역이라는 의미 인지도: 67.5%(2009) -〉 76.3%(2010) -〉 74.7%(2011) -〉 83.1%(2013)), 공정무역제품의 구입 의향은 2009년의 처음 조사에서 47.9%였던 것이 2010년 55%, 2011년 58.4%로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2013년에 53.7%로 줄어들었다. 이는 다소 비싸더라도 사회적 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감소를 나타내는 조사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조금 비싸도 사회적 기업에서 나온 제품이 좋다: 2012년-43.7% -〉 2013년-33.2%)
- 재래시장을 자주 찾기 위한 주요한 전제조건으로 다양한 결제수단(80.8%)이나 깨끗한 시설(76.2%), 세련된 시설(71.8%) 등을 꼽았다. 그렇지만 이들 조건은 대형마트에 대해 재래시장이 강점으로 내세우기 어려운 것들이다.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관점’으로 재래시장을 비교하는 한, 재래시장의 활성화는 쉽지 않을 듯하다. 최근 재래시장 활성화의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이를 위한 공간 마련(54.5%)이나 문화공연(44.5%) 등은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로는 부족해 보인다.

3) 여가ㆍ외식ㆍ미디어: 내 시간을 확보하라
- 시간 부족으로 인한 눈에 띄는 변화는 TV 시청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실시간으로만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절반 이하인 43.1%로 나타났고, 20대의 경우 실시간으로만 TV를 본다는 시청자는 26.8%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하여 내가 원하는 시간,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내가 원하는 디지털 기기로 TV 방송을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의향자가 56.8%에 달한 결과에도 일정 부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는 듯하다.
- 2013년에 19세 이상의 소비자들 중 33.2%는 국내에서 캠핑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캠핑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도 10명 중 6명 수준(58.8%)이었다. 캠핑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을 전망하는 소비자들도 10명 중 8명 수준이었다.

4) 사회ㆍ문화: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누가 나를 도와줄까?
- 해가 갈수록 노후 준비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노후를 위한 재정적 준비 못하고 있음, 39.9%(2010) - 43.6%(2011) - 48.5%(2013))
- 한국사회의 공동체에 대한 신뢰도는 24.8%(내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 빠져있을 때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 동의율 24.8%, 5점 척도 평균 2.82점)로 낮은 수준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젊은 세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동체적 경험이 많은 50대의 경우 ‘사회 공동체에 대한 신뢰’가 20대(28.4%)와 30대(26.8%)에 비해 더욱 낮게 나타났다는 점이다(50대 22.8%). 이 아이러니한 50대의 삶의 태도는 베이비붐 세대가 삶의 과정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생존을 위해 경쟁적인 삶의 태도를 가져왔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 개인이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을 때 국가기관(공공기관)이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응답자 1,000명 중 9.2%에 그쳤다. 비슷한 맥락에서 ‘국민연금을 믿을 수 있나’는 질문에 대해서도 18.8%만이 동의했고, 41.6%는 동의하지 않았다. 내가 납부한 만큼의 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24.4% 수준이었으며, 본인이 수령하기 전에 연금이 고갈될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수는 매우 많았다.(내가 수령하기 전에 국민연금이 고갈될까 불안하다: 동의율 76.7%)

5) 패션ㆍ뷰티ㆍ헬스: 당신은 얼마나 솔직합니까?
- 탈권위주의 시대에 접어들어 전문가들의 이미지도 바뀌고 있다. 사람들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경험과 나이가 많고 권위적인 의사보다는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설명을 잘 해주는 젊은 의사를 선호했다(다소 권위적이더라도 경험이 많고 나이 많은 의사가 좋다-31.5%,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설명을 잘해주는 의사가 좋다-49.4%).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의사들이 환자의 생명보다 돈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했다(동의-44.5%, 비동의-13.2%).
- 좀더 ‘본능에 가까운(?)’ 선택을 추구하는 경향은 성(性)에 대한 태도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피임으로 임신을 막을 수 있다면 결혼 전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였다(51.8%). 성관계는 반드시 사랑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64.4%), 성관계가 반드시 결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성관계를 가졌으면 반드시 그 상대방과 결혼해야 한다: 동의-21.0%, 비동의-52.5%).

6) 금융ㆍ부동산: ‘적당한 가격’을 향한 한없는 기다림
- 지속적인 부동산 하락 현상은 소비자들의 주택 소유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어서 생긴 현상이라기보다는 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능력 부족으로 생긴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의 10명 중 7명(67.8%)은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76.6%가 ‘대한민국에는 아파트 한 채 마련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응답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해도 여전히 집을 거주의 목적이 아니라 ‘소유’의 대상으로 여기는 마음의 습관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 2013년 이전(2009년~2012년)까지는 가계 생활자금이 주된 대출 목적이었다.(2009-74.2%, 2010-74.3%, 2011-72.4%, 2012-70.4%) 하지만 2013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주택 구입 또는 전세 비용 마련을 위한 대출 비중이 높았다(2013년, 대출 목적 1순위: 주택 구입, 전세 비용 마련(66.9%) -〉 2순위: 가계자금(생활비 등)마련 (57.7%), 중복응답). 또한 2013년에 실제로 빚을 낸 사람들의 비율도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 20~40대의 ‘최근 1년 이내 대출 경험’ 비율이 2009년 39.8%. 2010년 40.9%, 2011년 38.7%, 2012년 38.5%였다가 2013년에는 53.6%로 크게 증가했다.
- 현재의 높은 부동산 가격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데에는 대다수의 전월세 거주자뿐만 아니라,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10명 중 6명 이상(63.5%)이 동의하고 있었다. 이런 인식에서 생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흐름은 현재의 부동산 가격 대비 30% 이상 하락하는 시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부동산 가격 적정 하락 수준: 1순위-현재의 집값보다 30% 이상 하락 54.5% -〉 2순위-현재의 집값보다 20% 정도 하락 32.4%)


저자 프로필

최인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5년 5월 8일
  • 학력 1996년 카이스트 대학원 산업공학 박사
    1991년 카이스트 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1989년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학사
  • 경력 엠브레인 대표이사
    트렌드모니터 대표이사
    1999년 KAIST 산업경영연구소 연구원
  • 수상 2010년 제5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국무총리상

2014.12.0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마크로밀엠브레인(www.embrain.com)

GWP 선정, 2012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 하나. 국내 최대 100만 여명의 소비자 패널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리서치 기업. 연 4,000여 개가 넘는 정성ㆍ정량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석을 통해 깊이 있는 소비자 이해를 지향한다. 다양한 조사결과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와 일반인도 손쉽게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EZ서베이(ezsurvey.co.kr)를 통해 개인 연구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최인수 ㈜마크로밀엠브레인 대표이사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마크로밀엠브레인의 대표이사. KORA(한국조사협회) 부회장과 서울 시정 개발 여론조사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방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공저) 등이 있다.


▶윤덕환 ㈜마크로밀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부장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ㆍ사회심리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마크로밀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총괄.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기명 칼럼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공저) 등이 있다. 먹는 것만큼이나 읽는 것을 좋아하는 팀의 살림꾼.

▶채선애 ㈜마크로밀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차장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ㆍ사회심리학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다. YTN을 거쳐 현재 ㈜마크로밀엠브레인 컨텐츠 사업부에서 근무. 드라마와 자녀교육, 트렌드에 민감한 까칠한 아줌마.

▶김미진 ㈜마크로밀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대리

인하대학교 대학원 마케팅 전공 석사. 리서치21과 매경리서치를 거쳐 현재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여행 좋아하고 먹는 것 좋아하지만 날씬하고 예쁜 미시.

▶송으뜸 ㈜마크로밀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대리

단국대학교 방송영상학과에서 공부했다. 현재 ㈜마크로밀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에서 근무. 대외적인 매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 한여름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예민한 감성의 인상 좋은 남자.

목차

서장 2014 트렌드 리포트

대한민국의 50대에게‘돈’은 어떤 의미일까
20대에게 회사는 어떤 곳일까

1장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나라 다른 생각
01 회의를 하고 있으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02 이구동성, 부모 잘 만난 것도 스펙이다
03 눈치 보는 부하직원, 착각하는 상사들
04 돈에 민감한 세대는 어떤 세대일까?
05 일할 때가 제일 편하다는 50대, 일만 하는 사람이 불쌍하다는 20대
06 세대 차이는 밥에 대해서도 나타난다
07 자녀의 부담이 되길 원치 않는 부모 마음!
08 50대가 충동구매에 더 약하다? ·
09 디지털 변화의 속도, 힘겨워하는 50대
10 노년, 남편은‘아내’를 원하지만, 아내는‘친구’를 원한다.
11 일하는 기혼여성의 고군분투, 남자들은 알고 있나
12 딸 가진 부모가 대접받는 시대
13 교육, 그 어찌할 수 없는 딜레마를 대하는 부모들의 태도는?
14 화성에서 온 부모, 금성에서 온 자녀
15‘경제력’중시하는 여성과‘혼전관계’에 관대한 남성

2장 IT·모바일
Trend Monitor 스마트폰으로 인간관계 들여다보기
16 전자책 시대, 종이책의 경쟁력은‘소장 가치’
17 전자책이 출판시장의 대세가 될까?
18 모바일 지갑, 편리한데, 불안하다
19‘전화기’라고 하기엔 너무나‘카메라’스러워진 스마트폰
20‘카카오톡’을 앞세운‘모바일 메신저’의 위력
21 스마트폰 앱, 이제‘for 카카오(Kakao)’가 대세
22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 저가 스마트폰에 눈 돌릴까?
23 스마트폰 게임, 가장 큰 재미 요소는‘친구와의 경쟁’·
24 TV 프로그램, 꼭 TV로 볼 필요 있어?
25 스마트폰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나?
26 스마트폰, 얼마나 자주 바꾸는지 알아?
27‘빨라도 너무 빠른’디지털 제품 트렌드
28 SNS의 피로감,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3장 유통·쇼핑
Trend Monitor‘ 돈’없고,‘ 시간’ 없으면,‘ 사회적 관심’도 없어진다
29 알뜰 소비의 떠오르는 대안, 소셜커머스의 폭발적 성장
30 한국사회에서 창업은‘모험’이다
31 연예인 제품, 효과 있을까?
32 렌탈서비스, 최고의 불만 요인은 무엇일까?
33 일본 제품, 방사능 오염이 불안하다
34 너무 많아진 PPL, 피곤하다
35 대형마트 의무휴업, 소비자는 변화 없었다
36 시간 없는 현대인들에게‘모바일 쇼핑’이 제격
37 공정무역, 뜻은 좋은데 가격과 품질은?
38 재래시장 갈 이유를 만들어 주세요

4장 여가·외식·미디어
Trend Monitor‘내 시간’을 확보하라
39 데이트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소는?
40 점심 시간에 밥 말고 하고 싶은 일은
41 스키장도 연인보다는 친구나 가족과 가는 곳
42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루해지는 이유는
43 블랙박스, 불안 사회에서 나를 지켜주는 심리적 방어막
44 불황에는 화끈한 떡볶이가 제격
45 공고해지는‘웹툰도 무료’인식, 약일까? 독일까?
46‘프로야구 인기’는 포화 상태?
47 가고 싶은 곳 에버랜드, 실제 자주 가는 곳은‘롯데월드’
48 여름휴가, 꼭 여행 가야 하나?
49 뚜렷해지는 자동차 이용의 목적성
50 본방사수 파는 2명 중 1명도 안 돼
51 늘어나는 스트레스, 줄어드는 여가시간
52 추석은 그저 긴 연휴일 뿐이다
53 낭만적 캠핑에서 일상적 캠핑으로
54 커피전문점에서 홈카페로 이동하고 있다
55 신문의 위기 원인, 매체 환경 변화? 공정성 상실?
56 점점 낮아지는 골프의 문턱
57 나만의 레시피 요리, 앞으로 더 많아질 것
58 소주와 막걸리 줄고 수입 맥주 늘었다
59 나꼼수 이후의 팟캐스트, 이렇게 변하고 있다

5장 사회·문화
Trend Monitor 고령화 사회, 세대갈등이 위험하다
60 한류, 얼마나 오래 갈까
61‘스마트워크’, 일과 개인생활 구분이 관건
62 복지정책 확대는 세대갈등의 뇌관일까
63 존경의 대상에서 세대갈등의 당사자가 된 노년 세대
64 무엇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가
65 부모 부양, 책임감과 경제적 부담감의 어색한 공존
66 사교육 열풍은 학부모 간 경쟁이 원인
67 조건을 중시하지만, 결혼정보회사는 싫다
68 종량제로 음식물쓰레기가 실제로 줄까
69 향후 전망 밝은 상조서비스, 문제는 신뢰도
70 변용한글, 어디까지 용인해야 할까?
71 영어 점수, 스펙인가 실력인가
72 사람들은 나를 볼 때 무엇을 가장 중시할까
73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 분야는?

6장 패션·뷰티·헬스
Trend Monitor 한국 사람들, 이제 본능에 충실하고 싶다!
74 싸고 믿을 수 있는 SPA 브랜드 인기 지속될 듯
75 뷰티 프로그램, 여성의 눈길을 잡는 데 성공
76 간헐적 단식, 건강보다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77 불안과 우울이 지배하는 한국사회, 당신의 정신건강은?
78 남과 여의 가장 싫어하는 패션 아이템은?
79 직장 내 운동화와 복장 자유화, 호감? 거부감?
80 흡연은‘자기관리를 못하는 것’일 뿐
81 소명의식 사라진‘의사’, 상업성 물드는‘병원’
82 정말로 여자의 변신은 무죄일까
83 원격진료, 초진 이후, 경미한 질환의 정기 검진에 유용
84 속옷도 패션이라는 말에 얼마나 동의하십니까?
85 모바일 헬스 케어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86 우리사회의 성의식, 어디까지 왔나?

7장 금융·부동산
Trend Monitor‘ 적당한 가격’을 향한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
87 삶이 불안하고 불확실할 때 위로 받는 한 가지 방법, 보험
88 부동산에 대한 욕망은 높은 교육열의 그림자일까?
89 앞으로도 저축은행은 믿을 수 없다
90 아파트 편리하지만, 전원주택은 행복하다
91 최고의 선물인 현금, 3년째 줄고 있다
92 이제 은행은 방문하는 곳이 아닌,‘ 접속’하는 곳
93 대책없이 발등에 떨어진 불,‘ 은퇴 준비’
94 내 집을 사고 싶은 사람은 많다, 그러나?
95 펀드 투자 감소, 위험보다는 자금 부족 때문
96 여전한 아파트에 대한 로망, 그러나 매수는 불안
97‘금’은 앞으로도 좋은 금융자산이 될 것. 다만, 지금은
98 신용카드 해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99 학자금 대출 갚는 데 몇 년이 걸릴까
100 부족한 돈, 무엇부터 줄일까?
101 빚을 내서 집을 사는 사람들 늘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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