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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지난 상처와 실수와 이기적이고 부끄러운 욕망에서 살아남아 깊이 반성하고 깨닫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 품위가 있는 글이었어요. 비엘에 국한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좋은 글을 읽고 나면 삶의 의욕이 샘솟습니다. 또다른 좋은 글들과 인연되기를.
아랫 댓글의 수의 감상이 공감가네요~저는 전편에서는주인공들도 이해가 되면서 남은 사람도 걱정이 되며 끝났었는데 후편에 후지사와가 슈우를 만나 자신의 내면의 알을 깨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보다 이쪽이 더 맘에드네요. 전작의 최대 피해자 두명중 하나였던 ㅠㅠ 카즈아키가 좋은 아이를 만나 참 다행입니다. 수가 생긴건 요정인데 실제는 잡초(?)같기도 하고 애같으면서도 심지가 굳고 오묘한 매력이 있어요. 다 읽고나면 마음이 따땃해집니다
비가 내리면 주륵주륵하고 연작인지 몰랐네요ㅎㅎㅎ익숙한 인물에 반가웠어요. 저는 솔직히 비가 내리면 주륵주륵보다는 이 소설이 더 좋네요. 코끝 찡하기도 하고 카즈아키가 행복해져서 다행입니다. 슈우 귀엽네요 ㅎㅎㅎ이 작가님 글이 어쩐지 포근포근합니다. 다른 작품도 더 읽어보고 싶었어요.
비가 내리면도 좋았지만 이것도 좋았어요.뭔가 몽환적인 느낌도 나고.. 사실 이치호 미치 작가책 네권정도 봤는데 이 시리즈가 젤 좋았어요 이작가님 책 정발 많이 해줬음좋겠엉ᆢㄷ
이 작가님 씬이 뭔가... 현실적으로 낭만적이에요
소설로써의 재미- 씬도 더 많고 섹시하고 도시인의 사내연애 과정으로 진행돼서 좀 더 대중적인 재미가 있음- 는 빗물 쪽이 더 낫다는 생각인데, 이 글은 사색적이고 철학적이고 신비하고 (식물언급이 많아서일까요? ㅎㅎ;) 차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슈우가 뭔가 숲의 정령같다는 느낌도 받았고 귀엽기도 하고요. 전편보다 후지사와의 속마음도 더 잘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치유물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더 만족하실것 같고요. 저도 이 쪽이 더 취향이라 재탕도 더 자주 할 것 같아요. 표지도 아름답고 영롱하달까요. 글과 진짜 잘 어울립니다. 이 시리즈물은 종이책으로 나올 예정은 없는지.....ㅜㅜㅜ 종이책으로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빗물이 주륵주륵이 더 좋았어요. 그쪽에는 드러나지않았던 후지사와의 심리를 알게 되어 반갑기는 했지만.이 스토리는 슈우의 이야기구나 싶었다니까요. BL 읽으면서 나무이야기를 새롭게 알게 되다니.신선하달까.
오랜만에 '구원'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구원한다는 주제는 부단히도 반복되고 있지만 유난히도 이 작품은 먹먹해요. 그런 묵직함 때문에 작가님의 서늘한 문체가 더 돋보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얼른 번역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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