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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경제학 상세페이지

한 줄의 경제학

검색창에 담긴 세상의 모든 경제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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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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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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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출간 정보
  • 2011.04.11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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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7.6만 자
  • 1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7382439
ECN
-
한 줄의 경제학

작품 정보

먹고 살기 고달프게 한 것도 모자라
서민대중을 무식쟁이로 몰고 간 ‘경제’

최종면접에서 심드렁한 면접관이, 인사권을 주무르는 직장상사가, 뉴스를 보던 딸아이가, 메신저로 대화하던 여자친구가, 스스로 지적이라고 여기는 당신에게 딱 꼬집어 혹은 무심결에 묻는다. "혹시 ‘양적완화’가 뭔지 알아(요)?" 오늘 아침신문에서 얼핏 본 것 같은데...... 어제 인터넷 검색어에 올랐던 말 같은데...... "음...그러니깐 양적완화란 그게..." 해가며 호기롭게 열린 말문은 스르르 닫히고 만다. 양적완화, 양적완화, 양적완화, 양적완화.......... 한 여름날 하염없이 우는 매미처럼 입가에서만 맴맴 도는 경제용어 하나가 당신을 한없이 작아지게 한다.‘경제는 상식’이라는 말도 있듯이 경제는 더 이상 전문 영역이 아니게 되었다. 인터넷과 활자매체, 방송전파 등 실제와 가상을 넘나들며 수많은 경제용어들이 유목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어렵다. 결국 ‘경제가 곧 상식’인 시대에 경제는 일반인들을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고 간다. 먹고 살기 고달프게 한 것만도 모자라 서민대중을 시대에 뒤쳐진 무식쟁이로 만드는 것이다.

한 줄로 말할 수 없는 상식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죽은 상식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일반인이 갖춰야 할 경제상식은 어느 정도여야 할까? 어디까지 알고 있어야 최소한 상식이 있는 사람으로서의 품위 정도는 유지하는 것일까?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는 경제용어인 ‘출구전략’과 ‘양적완화’를 예로 들어보자. 출구전략과 양적완화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휩쓴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도 하루에도 너 댓 번씩 언론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들 개념을 한두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무수히 많은 경제용어를 접하며 산다. 그리고 그 중 어느 정도는 대충이나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모르는 용어가 대부분이다. 한두 마디 혹은 한두 줄로 말하지 못하면서 두서없이 중언부언 설명하는 것은 그 개념을 잘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착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면접관이든 직장상사든 심지어 딸아이나 여자친구든 딱 꼬집어 혹은 무심결에 물어 오는 경제용어가 당황스럽다면, 혹은 ‘몰라(요)’라는 냉소적인 한 마디로 상황을 정리할 수밖에 없다면, 경제문맹이 아닐까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문맹에서 탈출하는 방법1.
‘경제용어 검색창에 가두기’

경제평론가나 경제학자가 되지 않을 거라면 어떤 경제용어든 한두 마디 정도로 설명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예컨대, "양적완화란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이 돈을 더 찍어 시중에 푸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출구전략이란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회수하는 것"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받았던 대출이자 부담에 원금을 갚거나 대출을 꺼리게 돼 시중의 돈이 다시 은행으로 들어가는 효과를 노린다는 정책이 바로 출구전략인 것이다. 어떤 경제용어든 이 정도만 설명할 수 있다면 일단 최소한의 경제상식은 갖춘 셈이다. 아울러 이 ‘한 줄’만으로도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스마트한 사람이란 인상을 주기에도 충분하다. 하지만 낱말 뜻 받아쓰기 시험 준비도 아니고 수많은 경제용어를 모두 한 줄로 외우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뭔가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 [한 줄의 경제학]은 궁금한 경제용어가 있다면 무조건 그 경제용어를 검색창에 가둬보라고 제안한다. 검색창? 검색창! 인터넷포털에, 쇼핑몰에, 온라인서점에, 어디든 널려 있어 하루에도 수백 번 보게 되는 기다란 직사각형 말이다. 아무리 어렵게 느껴지는 말이라도 일단 검색창 안에 담기면 의미가 간결·명료해지는 효과가 있다. 검색창은 중언부언 늘어지는 문장을 꼭 필요한 단어 몇 가지로 조합해 준다. 물론 검색창 폭이 줄어들수록 용어 설명은 더욱 간결해진다. 앞에서 한 줄로 풀어 쓴 출구전략을 검색창 안에서 설명하면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환수"라는 세 마디로 압축해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단지 검색창만 채웠을 뿐인데, 머릿속에만 맴돌던 어려운 경제용어들이 또박 또박 입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다.

경제문맹에서 탈출하는 방법2.
‘경제용어 한 줄로 리플 달기’

검색창 방식은 설명이 너무 간단·명료해 "그런데 그게 뭐?" 하며 되물어오는 호기심 충만한 질문에 접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100자 경제 리플’이라는 트위터 방식이 제격이다. 트위터는 140자로 소통하지만 [한 줄의 경제학]은 100자 정도면 충분하다. 검색창에 가둔 용어 설명을 꺼내 100자 내외로 보충해 설명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리플라이(reply)를 뜻하는 ‘리플(댓글)’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어떤 분야건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궁극의 목적은 결국 원활한 의사소통에 있다. [한 줄의 경제학]은 인터넷 시대를 대표하는 소통 방식인 ‘검색창’과 ‘리플’을 경제 분야에 활용한다. 검색창과 리플을 연예인 스캔들 조장에만 이용할 게 아니라 경제공부에 활용하는 것이다.

한겨레신문 경제전문기자들의
촌철살인 경제해독법

[한 줄의 경제학]은 여타 경제상식 책들과는 달리, 다양한 경제현상과 이슈를 비판적 시각으로 날카롭게 접근해 풀어낸다. 그저 쉽고 재미있게 시사경제를 풀어 놓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한겨레신문 경제전문기자들은 거대한 ‘경제 권력’이면서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벌그룹의 비정상적인 경영 관행이나 대주주 가문의 위법행위를 밝히는 데 힘을 쏟는다. 또 이들 거대 자본을 무조건 옹호하는 정부정책을 정면에서 반박하면서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노동자와 영세기업 등 자본 소외계층을 대변한다.
이러한 저자들의 모토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예컨대, 술과 담배처럼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하는 품목에 매기는 세금을 일컬어 ‘죄악세’라 부른다. 대표적인 죄악세인 담뱃세와 주세는 유독 세율이 높게 매겨진다. 담배와 술처럼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상품에 대해서는 세율을 높게 부과하는 것이 공평부담을 지향하는 조세제도의 취지에 맞는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주세와 담뱃세를 올릴수록 술과 담배의 주 소비층인 서민들의 부담만 더욱 커질 뿐이다. 죄악세는 조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 집중돼 부의 재분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실상의 ‘역진세’에 해당한다.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게 결국 죄악세 인상이다. 하지만 정부는 술과 담배가 지닌 외부불경제적 요소를 강조하면서 죄악세 인상을 정당화하곤 한다(248쪽).
‘확장 실업률’이라는 개념이 왜 중요한지는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실업률’의 허점을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지난 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의 실업률이 평균 8.5%를 기록했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당시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7%에 그쳤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과연 우리나라의 고용사정은 그만큼 좋아진 것일까?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실업률에는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해버린 ‘실망 실업자’와 당장 구직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도서관이나 학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취업준비자’를 포함하지 않는다. 여기에 단시간 노동자도 포함되지 않음은 물론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부 발표 공식 실업률이 낮게 책정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처럼 왜곡된 실업률 통계를 바로잡자는 게 ‘확장 실업률’이다. 확장 실업률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숨어 있는 실업자와, 취업자 가운데 숨어 있는 실업자들을 모두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부 입장에서야 실업률이 낮게 발표되는 게 당장은 좋겠지만, 숨어 있는 실업자를 찾아내지 못하면 실업대책이 효과적으로 작동되긴 어렵다(269쪽).

재벌그룹들의 비정상적인 경영 행태와
세계경제의 약육강식 먹이사슬 낱낱이 고발

재벌그룹들의 부도덕한 행태가 나라경제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서도 저자들 특유의 신랄한 펜촉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담합을 자진신고하면 과징금을 감면해주는 리니언시에서는, 담합을 처음부터 주도한 대기업들이 감독당국으로부터 적발될 위험에 처하자 자기만 살겠다고 자진신고하는 도덕적 해이를 꼬집는다(112쪽). 거대 생명보험사의 상장차익을 보험가입자들에게 분배하지 않는 문제 또한 날카롭게 지적한다. 생명보험사는 주주들의 자본금에 비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비중이 월등히 크므로 상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보험가입자들에게도 나눠주는 게 이치에 맞다. 그러나 생명보험사는 이를 거부하고, 이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려야 하는 정부는 은근슬쩍 꼬리를 내린다(34쪽).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의 부실은행들의 고위급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막대한 보너스를 챙긴 사례도 빼놓을 수 없는 스토리다. 스톡옵션의 파렴치한 행사는 국내 대기업들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저자들은 꼬집는다(105쪽).
이 밖에도 경제주권 문제가 첨예하게 작용하는 탓에 많은 나라에서 ‘FTA’라는 자유무역협정의 이니셜 사용을 지양하지만 한국은 별 거부감 없이 ‘FTA’를 사용한다거나(208쪽), 지난 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무역수지 신장을 위해 유독 한국만이 ‘경상수지 목표제’를 제안했던 일(188쪽), 최근 불거진 수쿠크 문제, 은행세 논란, 환율전쟁 등 국내외 경제이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유니크하고 스마트한
검색창 세대형 경제 책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전자기기의 작은 액정과 인터넷 검색창에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에게 장황한 설명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 모바일 기기의 작은 프레임 안에서 경제의 핵심이 읽혀져야 한다. 바야흐로 모든 용어의 개념정의는 하나의 검색창 안에서 한 줄로 이루어져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책 [한 줄의 경제학]은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경제용어를 제목 그대로 ‘한 줄’로 풀어낸, 이른바 ‘검색창 세대형’ 경제교양서이다. 단 1초의 호흡과 적확한 단어 사용으로 머리와 입 주변에서 표류하던 수많은 경제상식들을 독자의 것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이 바로 이 책의 지향점이다.

작가

한겨레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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