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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말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서툰 말

강백수 산문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서툰 말작품 소개

<서툰 말> 21세기 한 청년의 자화상
자신의 삶을 이끌어 준 사소함에 대하여

열정과 긍정으로 무장한 20대가 아닌, 평범한 보통의 20대인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 강백수. 망했다는 사실조차 아는 사람 없는 앨범을 몇 장 냈고 이제 조금 아는 척하는 사람도 있고 뜨고 있는 인디밴드 뮤지션이다. 그가 부쩍 뜨기 시작한 건 ‘CBS 세상을 바꾸는 15분’에 출연하면서이다. 그날 청소년부터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야기와 노래에 웃었다 울었다 하면서 뜨겁게 공감했다. 무슨 얘기를 했길래, 어떤 노래를 불렀기에…….

그의 이야기와 노래를 글로 엮었다. 그 스스로 자신을 이끌어 왔다고 말하는 ‘사소함’에 대해서이다. 사소한 것들이 모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된 이야기. 이 책에는 어릴 적 일기를 짧게 쓰기 위해 동시를 짓다가 시인이 됐고, 고등학교 때 여고 축제에 가기 위해 밴드를 했다가 지금까지 음악을 하는, ‘사소한 순간을 무시하지 않고 사는‘ 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집에선 말 잘 듣는 착한 아들이었지만 학교에선 왕따로 괴로워했던 한 소년이 ‘음악’을 만나면서 어떤 변화를 겪고 성장했는지, 애정 어린 눈길로 자신과 주변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그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건 삶의 방향키가 음악이라는 데 있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의 병폐를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성세대가 쳐 놓은 울타리에 뛰어들지 않고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한 청년의 뒷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감동을 더한다. 이 책은 사회가 규정해 둔 틀을 살짝 비틀어 자신한테 맞추어 가면서 자기만의 지도를 그려나간 한 청년의 자화상이다.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조급함이나 이기심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똑같이 돌아가는 세상에서 또 다른 시각을 가져다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굳이 큰 꿈이 있어야 하나?
나는 대단한 꿈을 꾸지 않겠다

지금 나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있나? 혹여 사회가 정해 둔, 타인의 욕망 같은 것에 휘둘려 가고 있지는 않나? 스무 살이 지난 어느 날, 문득 그는 자각하게 된다. ‘커다란 꿈이나 야망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짜 꿈, 가짜 야망을 지어내서 떠들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자꾸만 큰 꿈을 가져야 한다는 어른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렸잖아.’ 하고.
거짓 꿈을 깨면서 그는 자기가 진정 바라는 삶이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해 자신을 치밀하게 관찰해 나갔다. 이 책은 ‘앞으로’ 가 아니라 ‘지금’의 바람을 실현해가는 그의 여정을 담고 있다.
어릴 적 일기를 짧게 쓰기 위해 동시를 짓다가 시인이 된 것 하며 고등학교 때 여고 축제에 가기 위해 밴드를 했다가 지금까지 음악을 하는 것. 이처럼 사소한 순간을 무시하지 않아서 이룰 수 있었던 그의 꿈.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책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어린 시절의 아픈 상처도 끄집어 냈다. 글을 쓰면서 그 시절의 상처가 생각보다 훨씬 컸음을 실감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다시 아팠지만 알려야만 할 일이겠기에 묵묵히 써 내려갔다. 초등학교 때 우유를 먹지 않았다고 뺨을 때린 선생님, 미션스쿨인 고등학교에서 사도신경 외우기를 거부하고 엉덩이를 맞고서 다 외워야 했던. 그리고 자신의 중학교 생활 전반을 처절하게 망가뜨린 왕따의 경험. 그의 아픔을 구원해 준 음악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각자의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돌이겨보게 한다. 사소하지만 때로는 무거운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각자의 현실적인 꿈에 대하여, 그 꿈을 찾게 하는 계기를 줄 것이다.

21세기 이 청년의 자화상
20대 청년의 눈에 비친 우리들의 삶, 그 안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기

불안한 시대라고 한다. 불안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다. 그러다 보니 힐링과 상담이 유행처럼 나돈다. 기성세대는 청년들을 지나치게 걱정한다. 그는 이러한 사회의 시선을 불편하다며 툭 던진다. “나는 괜찮다는데 아프지 않다는데 왜 자꾸 위로하려 들지? 잘 지내고 있다는데 왜 자꾸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지? 이상하다. 나 진짜로 잘 지내고 있는데.“ 하며. 그리고 그는 저마다의 얼굴이 다르듯 사는 모습도 제각각인 주변의 삶을 베꼈다.

“아무리 대학생이라도 학생이 귀를 뚫거나 머리가 노란색이면 안 돼. 스물한 살에는 군대에 가야 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해. 스물대여섯에는 번듯한 직장을 구해야지. 음악은 젊을 때나 잠깐 해야지. 서른쯤에는 장가를 가야 해.” 어느 시점에는 사다리의 어느 지점에 있어야 한다는 사회가 정해 놓은 이런 규정에 그는 ‘왜 그래야 하는지’ 조곤조곤 따져 본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판에 박힌 절차보다는 지금의 삶에 대한 성찰이다.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스멀스멀 다가오는 독립의 시기에
마누라를 얻고 애새끼들 키우고 살려면
지훈이처럼 새로 도배한 전셋집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려면 지갑에 단 돈 만 오천 원도 없는 우리가
일억 오천을 벌어야 한다는 것

그래 바로 그 지점이다

그 어떤 연고도 없는 동네에서 자취를 하며 대학에 다녀야 하는 문제
상하이로 홍콩으로 목적 없는 유학을 떠나야 하는 문제
좆같다 좆같다 하면서 직장에 다니며 잦은 출장으로 여자한테 차이고도
또 내일 인천공항 발 중국행 티켓을 끊어야 하는 문제

나와 내 친구들의 그 모든 문제의 진원지가
바로 그 일억 오천짜리 전셋집인 것이다

―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중에서 p.168-169.

그는 살면서 경험한 일들로 노래를 만들고 글을 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별거 아닌 사소한 일들을 모아서 말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그의 노래를 진솔하다며 공감하고, 시대정신이 스며있다며 박수를 보낸다. 그는 이 책에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주변과 어울리며 재미있게 사는 자신과 주변의 모습을 꾹꾹 눌러 담았다. 그 모습은 마치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아도 된다고,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고 부추기는 듯하다. 또 그것이 우리에겐 위안이 된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평범한 하루는 시적인 순간들로 채워지고 있더라

강백수의 산문 『서툰 말』에는 평범한 하루에서 ‘시적인 순간들’을 잡아내고 사소한 것들에서 의미를 건져내 스스로 삶의 해법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 있다. 그 여정을 따라가노라면 그의 노래 소리까지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적인 순간들을 놓치지 말자”는, “재미있게 살자”는.


저자 프로필

강백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87년 2월 18일
  • 학력 한양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과 석사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학사

2019.01.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987년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백수’라는 이름은 한양대 학부 시절 정민 교수가 천방지축으로 날뛰던 그에게 “저 녀석 마치 <공무도하가>에 나오는 백수광부 같구나.”라고 말한 데서 따왔다. 일상에서 건져낸 언어를 조탁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놀이라고 말하는 그는 2008년 계간〈시와 세계>를 통하여 등단한 시인이며, 2010년 EP 앨범 《노래, 강을 건너다》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이다. 2013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서툰 말》은 네이버 뮤직 ‘이 주의 발견’에 소개되었고, 〈스타뉴스〉 ‘대놓고 인디, 올해의 앨범 2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1년 ‘청춘 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2013년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하는 등 강연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서툰 말』이 있다.

목차

[위로는 됐어요]
- 두 남자의 따뜻한 침묵
- 복권에 당첨된 날
-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모르나이다
- 병신같이
- 알려지지 않은 MVP
- 주관적 절기
- 나는 우유도 잘 먹고 사도신경도 외울 줄 안다
- 24시 코인 빨래방
- 하헌재 때문인지 하헌재 덕분인지
- 우리에게 쓰레기 데이를 허하라
- 은행 아가씨 1
- 연민이라는 이름의 편견
- 새해 소망

[굳이 꿈꾸지 않아도]
- 뒤통수도 예쁜 그대
- 국물보다 뜨거운 무엇
- 육등급
- 출생의 비밀
-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 오픈 마이크, 오픈 마인드
- 즐거운 재택근무
- 그랜드 민구 페스티벌
- 갈림길
- 커피와 소주
- 누구는 흥부고 누구는 박이라니!
- 나아갈 용기, 그만둘 용기
- 성현이형 관찰 일기

[그런 거 없더라]
-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는
- 돈 1
- 망한 앨범 제작기
- 돌아와
- 은행 아가씨 2
- 재능기부, 재능갈취, 재능구걸
- 흑역사, 위대한 탄생
- 감자탕을 발라주던 네가 있었다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알게 하라
- 돈 2
-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
- wo xiang gen ni chinchin
- 혼자 살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당신의 시]
- 곰국이 생각나는 밤에
- 새 양말을 신었어야 했다
- 라면왕 비긴즈
- 휴대폰 공습
- 싸구려 와인 맛있게 마시는 방법
- 니는 누고?
-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 기억 속의 고향
- 그렇게 하나씩 잊혀져 간다
- 오늘도 청첩장을 받았다
- 그곳이 사라진 그곳에는
- 산사람을 위한 제사상
- 차마 안아줄 수조차 없었다
- 내겐 과분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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