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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상세페이지

경영/경제 경제일반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주류 경제학이 나아갈 길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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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기간: 06.01.(화)~06.30.(수)


작품 소개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존 메이너드 케인스』 3부작 저자의 최신 화제작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학이다!”

영국의 경제사학자이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전기 3부작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원로 경제 석학 로버트 스키델스키 교수가 새 책을 내놓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예측 실패 이후 별다른 진보를 보이지 못한 ‘주류 경제학(신고전주의 경제학)’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처방을 모색하는 내용이다. 모두 13개 장을 할애해 ‘방법론적 결함’에서 ‘학문적 불완전성’까지 치밀하게 살핀다. 비판의 강도가 높고 범위도 넓다. 이 책에서 스키델스키 교수는 작심하고 주류 경제학을 공격하지만, 그 의도는 경제학을 향한 깊은 믿음과 기대에 있다. 그가 보기에 경제학이야말로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열어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는 경제학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주고자 이 책을 썼다.

세계 제일의 케인스 전문가라는 타이틀 탓에 ‘케인스주의’로의 회귀를 주장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주류 경제학을 공격한다고 해서 비주류 경제학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신고전주의’가 경제학의 주류가 된 배경을 명확히 인지하되, 그 속의 심각한 결함을 바로잡아야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한다. 180명에 이르는 각 분야 최고 권위의 경제학자들과 그 이론을 살피면서 진행되는 스키델스키 교수의 비판적 논증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덤 스미스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학 300년’ 역사의 흐름도 꿰뚫게 된다.


출판사 서평

경제학은 ‘음울한 과학’이라는 비판을 딛고
또 한번의 ‘대전환’을 이뤄낼 것인가?
길들지 않은 거대한 괴물이 된 신고전주의 경제학 바로잡기

21세기 첫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붕괴했다. 이후 두 번째 10년을 맞이했지만 세계 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 빠져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책임을 경제학 탓으로 돌릴 수는 없으나, 이 ‘대침체’의 원인에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연루 정황이 드러나면서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열어주겠다는 경제학 본연의 목적과 역할에 대한 의심과 불안마저 피어올랐다. 로버트 스키델스키 교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창시자 앨프리드 마셜의 비유를 역으로 인용해 신고전주의 경제학이야말로 “길들지 않은 거대한 괴물”이 됐다고 개탄한다. 이 책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은 스스로 저주에 갇힌 ‘괴물’을 본래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바로잡으려는 원로 경제 석학의 마지막 충고다.

―경제학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줄기는 “주류 경제학이 ‘어떻게’ 그리고 ‘왜’ 지금에 이르렀는지”다. 스키델스키 교수는 고전주의 경제학을 계승한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오히려 ‘새로운’이라는 접두어가 무색할 만큼 “학문 영역을 좁혀놓았다”고 비판한다. 애덤 스미스로부터 출발해 토머스 맬서스와 데이비드 리카도를 거쳐 존 스튜어트 밀이 완성한 고전주의 경제학은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사회적 지식을 습득하는 시각이 넓었지만”, 이후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경제 주체를 오직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라는 합리적 개인으로만 설정하고, 그 합리성 덕분에 시장에서 인간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아집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애초에 인간의 경제 행위 동기를 불완전하게 이해하니 잘못된 정책 자문을 제공할 수밖에” 없고, “자신들이 세운 이론에서 벗어난 개인의 선택과 행동의 동기는 간단히 무시함으로써” 열린 세계를 닫힌 세계로 축소하기 때문에 “예측을 하는 데 번번이 실패한다”고 꼬집는다. 이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장하준 교수 등 여러 경제학자가 이전부터 문제를 제기해왔으며, 스키델스키 교수는 이번에 완전히 쐐기를 박겠다 작심하고 맹공을 퍼붓는다.
아울러 그는 주류 경제학이 학문적 태도에서도 문제를 보여왔다고 주장한다. 모름지기 “학문은 서로 소통하면서 발전해야 하지만 주류 경제학자들은 자신과 결이 다르면 고려 대상에서 배제하며”, 학문적 소통을 위해 “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일상적 언어로 통찰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데 반해, 이들은 “오직 수학적 언어로만” 말하고 심지어 “같은 학파의 하위 분파끼리도 소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행태가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경제학 스스로 학문적 고립을 자초해 “급변하는 경제 현실에 유기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저자에 따르면 주류 경제학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예측 실패 때문에 흠씬 두들겨 맞았는데도” 이렇다 할 “학문적 쇄신과 방법론의 근본적 수정 없이” 기존 경제 모델을 깔짝깔짝 손보는 정도로 “여전히 기존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의 간섭 때문에 완전한 자유 시장을 이루지 못했을 뿐”이라며 되레 억울해한다. 그가 볼 때 이는 정당하지 못한 억울함이다. 스키델스키 교수는 “일찍이 주류 경제학자들은 어떻게든 경제 성장에서 ‘국가’의 역할을 빼고 싶어 해왔다”면서, “경제사에 관심이 없으니 역사적 사실도 간과한다”고 일갈한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볼 때 경제 성장은 시장 주도가 아니라 국가 주도”였고, “19세기에는 유럽 국가들이, 20세기에는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룬 것도 그 덕분”임을 강조한다. 아울러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현재 선진국들 자국은 보호무역을 통해 성장했는데도 개발도상국들에는 여전히 자유무역을 강요”하는 이중적 행태도 비판한다. “부국은 더 부국이 되고 빈국은 부국들에 경제적으로 종속되는 시스템 구축”이 경제학의 바람직한 목표는 아니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한편으로 저자는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긴 2008년 경제 붕괴가 경제학계의 자아성찰 계기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경제 주체인 개인의 실제 경제 행위에서 비합리적인 부분을 발견한 ‘행동 경제학’은 주류 경제학의 중요한 성과”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행동 경제학 역시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대체할 결정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고전주의적 합리성에 부합하지 않는 인간 행동 모두를 ‘비합리적’이라고 판단”함으로써 여전히 “기존 경제 주체 개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주지시킨다.

―틀에 가둘 수 없는 ‘살아 숨 쉬는’ 경제

스키델스키 교수는 “주류 경제학은 ‘물리학(자연과학)’이 되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참’이나 ‘거짓’ 논증의 대상이 아닌 경제를 완벽한 모델로 구현하려는 과정에서 대개 “잘못된 가설을 세우고 잘못된 추론을 이끌어낸다”고 지적한다. 경제학은 결코 자연과학이 될 수 없다. 경제학은 ‘중력’과 같은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 경제 주체인 개인을 대상으로 “경제학자들이 세우는 가설 대부분은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법칙’을 만들고자 애쓴다. “경제학이 마련할 수 있는 법칙은 기껏해야 경향”인데도 말이다.
그는 “현실은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갖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살아 숨 쉬는’ 열린 시스템”이지만,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이를 모델화할 때 “엉성한 형태로 가설을 제시하고는 가정을 완화해 ‘이론적으로’ 참이 될 수밖에 없는 닫힌 시스템을 만든다”고 비판한다. “현실 일부만 반영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토대로 현실을 바라본다”는 의미다. 주류 경제학의 경제 모델은 “다른 사회과학에는 없는 닫힌 세계”다. 당연히 이 닫힌 세계에서는 ‘정량적’ 예측이 가능하다. 저자의 표현으로 “목표는 주어지고, 규칙은 정해져 있으며, 오직 제한된 움직임만 허락되는 게임 속 세계”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 경제는 “권력과 불확실성이 만연하며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주류 경제학의 모델에서는 이런 요소가 거의 제외된다.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를 통해 ‘입증’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우리가 자신들과 같은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도록 ‘설득’할 뿐”이다. 이렇게 “닫힌 세계에서 도출한 결론을 열린 세계에 적용하면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경제 정책에 큰 실수”를 야기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지형을 1 대 1 지도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경제 현실을 그대로 모델화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열린 시스템을 닫힌 시스템인 것처럼 가정하면 실제 현실의 모습과 경제 모델로 표현된 모습 사이에 큰 괴리가 발생”한다. 이렇게 생긴 균열은 메울 수 없다. 2008년의 참혹한 결과가 그 극단적 사례다.

―경제학이 ‘해서는 안 될 일’과 반드시 ‘해야 할 일’

이 책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에서 스키델스키 교수는 주류 경제학이 ‘해서는 안 될 일’과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해서는 안 될 일’ 가운데 첫 번째는 경제 주체인 개인을 합리적 계산기인 ‘호모 이코노미쿠스’로 설정하지 않는 것이다. 경제 주체에 개인과 더불어 ‘사회(집단)’를 포함해야 한다. 경제 모델을 만들 때 ‘방법론적 개인주의’만을 고집하지 말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와 사회 네트워크의 유기성에도 주목하는 ‘방법론적 총체주의’를 접목해야 한다.
두 번째는 ‘물리학’이 되겠다는 병적인 집착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완전무결한 ‘법칙’을 세우겠다는 채우지 못할 학문적 욕구를 포기해야 한다. 인간의 행동은 결코 정량화할 수 없다.
세 번째는 ‘완전 경쟁 시장’을 향한 맹목적 신뢰를 거두는 일이다. 열린 세계에서 시장은 스스로 조절해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 ‘자율 규제 시장’이란 닫힌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이다.
네 번째는 ‘학문적 오만함’을 버리는 일이다. 경제학은 전지전능한 학문이 아니다. 경제학의 분석과 예측은 경제 정책에 실시간 반영되므로, 영구불변의 학문적 완성을 추구하지 말고 다른 사회과학과 면밀히 협업해 현실 경제에 이바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제학이 반드시 ‘해야 할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일’과 관련이 있다. 스키델스키 교수는 첫 번째로 ‘자율 규제 시장’에 대한 기존 믿음을 근본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이 자발적으로 안정과 공평을 낳는다는 맹목적 믿음”은 시장 시스템을 안정되고 공평하게 설계해야 할 필요성을 간과하게 만든다. “자유 시장이 스스로 질서를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한 발견”이었지만, 세상이 급변하면서 “시장은 정치적 제도와 도덕적 믿음에 내재한 시스템”이 됐다. 주류 경제학은 권력이 판치는 시장에서 권력을 숨기려고만 한다. 오늘날 시장은 “거래 행위자뿐 아니라 유권자에 대해서도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지고 있다.
두 번째는 경제 모델을 수립할 때 바탕이 되는 ‘현실 지도(map of reality, 세상 모형)’에 최대한 많은 이정표를 집어넣는 일이다. 딱 맞아떨어지는 모델을 만들고자 “개인과 가구 및 소기업 정도만 포함했을 뿐 실제 현실에서 중요한 경제 변수로 작용하는 수많은 요소는 생략”했다. 복잡하디 복잡한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경제 모델이 잘 들어맞을 리 없다. 게다가 주류 경제학은 가설을 수립할 때 늘 ‘세테리스 파리부스(ceteris paribus)’, 즉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이라는 만병통치 전제로 막강한 방어벽을 쳐왔다. 자연 현상은 정직하기에 다른 조건이 변하지 않음을 가정하는 게 합리적이지만, 인간 행동을 다루는 경제학에서 ‘동일한 조건’이라는 전제는 합당치 않다.
세 번째는 ‘심리학·사회학·정치학·역사학’ 등 다른 사회과학의 방법론을 도입하고 ‘윤리학’을 수용하는 일이다. ‘정성적’ 예측을 목표로 삼는 이들 학문과 협업해야 한다. 그동안 주류 경제학은 스스로 자연과학이라 여기며 정량적 측면에만 집중했다. ‘현상’과 ‘사실’만을 다루면서 ‘수학’이라는 완벽한 언어로 ‘견고’한 지식 체계를 쌓고 싶겠지만, 공교롭게도 경제학이 다루는 ‘열린 세계’는 심리적·사회적·정치적·역사적·윤리적 요소로 점철돼 있다. 가치 판단을 배제한 결과가 인류를 파괴하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저자는 묻는다. “부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우리는 그저 부자만 되면 그만인가?”
네 번째는 ‘경제학 커리큘럼’을 수정하는 일이다. “지식은 누적된다는 착각을 버리고 경제와 경제학의 역사를 들여다봐야” 한다. “주류 경제학자들은 최근 경제학이 100년 전 심지어 10년 전의 경제학보다 더 탁월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과거에 경제학자들이 저지른 실수를 일소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면 더 견고한 지식으로 나아가기는커녕 끊임없는 논쟁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제학 역사에서 그 어떤 학파도 독보적 지위를 얻지는 못했고 지금도 수많은 학파가 존재한다. 신고전주의 경제학만이 경제학의 전부라고 가르쳐서는 안 된다. 나아가 경제에서 인과관계를 뒤집어야 한다. 먼저 “거시경제 제도들로 시작해 그것들이 어떻게 시장을 구성하고 그 안에서 개인들의 선택을 형성하는지” 살펴야 하고, “중심 주제는 국가의 역할, 권력 분배, 부와 소득 분배” 등이어야 하며, “개인이 스스로 확보한 불완전한 지식 조건에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행동하리라는 가정을 제외하고는 개인의 경제 행동에 대해 그 어떤 가정도 하지 않아야” 한다.

―한 권으로 꿰뚫는 ‘경제학 300년’ 역사

스키델스키 교수는 “그동안 경제학은 대단한 일을 해냈지만, 언제나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약속해왔다”면서 “경제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는 오늘날 자유 사회의 생존과 직결되기에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경제학은 태생적으로 “현실을 살펴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모든 학문은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경제학이 특히 그렇다. 그는 “경제학의 궁극적 목적은 빈곤을 없애고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열어주는 것”이며 “부유한 선진국들이 가난한 나라들에 필요한 올바른 경제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 말고 다른 목적은 없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스키델스키 교수의 설명과 주장을 짧은 소개글로 요약하기에는 그 내용이 무척 방대하다. 경제학에 대한 아무런 배경 지식이 없다면 이 책을 독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본문에서 언급하는 경제학자들만 180명에 이른다. 대부분 노벨상 수상자들로, 각 분야 최고 권위의 경제학자들이다.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손’, ‘수요와 공급’, ‘한계 효용’, ‘수확 체증’ 등의 기본 개념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커다란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다. 저자가 ‘들어가며’에서 밝히듯 “내부자가 아닌 외부자로서” 경제학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경제학의 언어를 “표준어(수학적 설명)가 아닌 사투리(일반적 설명)”로 말하고 있기에, 경제학은 달라져야 한다는 그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뿐더러, 나아가 이 책 한 권으로 ‘경제학 300년’ 역사 또한 꿰뚫어 볼 수 있다. 자신이 평생 공부한 지식을 한 권의 책에 담아준 원로 석학에게 드는 감사한 마음도 이상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저자 프로필

로버트 스키델스키 Robert Skidelsky

  • 국적 영국
  • 학력 옥스퍼드 지저스대학 사학
  • 경력 존스홉킨스대학 부교수
    워릭대학 국제관계학 및 정치경제학 교수
    영국 사민당 창당의원

2015.01.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로버트 스키델스키 (Robert Skidelsky)
1939년 출생. 영국의 경제사학자, 국제관계 전문가, 상원의원이자 워릭대학교 정치경제학 석좌교수. 옥스퍼드대학교 지저스(Jesus)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너필드(Nuffield) 칼리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첫 번째 저서 『정치인과 불황(Politicians and the Slump)』을 펴냈고, 영국학술원(British Academy) 석학회원으로 연구 활동을 하면서 1969년 『영국 진보 학파(English Progressive Schools)』를 출간했다. 1970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역사학 교수로 초빙됐는데, 1975년 펴낸 『오스월드 모슬리(Oswald Mosley)』 전기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해임됐으며 모교 옥스퍼드대학교의 교수 임용 제안도 취소됐다. 오스월드 모슬리는 1930년대 영국파시스트연합(British Union of Fascists) 당수였던 인물이다. 이후 그는 노스런던대학교의 전신인 노스런던폴리테크닉에서 역사학 교수로 지내다가 1978년 워릭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로 임용됐으며, 1990년 정치경제학 교수로 적을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1년~2001년 사회시장재단(Social Market Foundation) 이사장을 역임했고, 글로벌연구센터(Centre for Global Studies)와 맨해튼연구소(Manhattan Institute) 이사로도 활동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가로서 네 곳의 정당에 몸담은 바 있다. 처음에는 영국 노동당 소속이었다가 1981년 사회민주당 창당 위원이 됐으며, 1988년 자유당과의 합병으로 자유민주당이 되고 1990년 공식 해체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1991년 이스트석시스(East Sussex) 카운티 상원의원(종신 귀족)으로 추대된 뒤 1992년 보수당에 입당해 문화위원회 및 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나,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코소보 공습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가 당시 보수당 당수 윌리엄 헤이그(William Hague)에 의해 위원장직에서 해임됐고, 2001년 탈당해 현재까지 중립의원(crossbencher)으로 남아 있다.
그가 경제 석학으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계기는 1970년 집필을 시작한 이래 30년에 걸쳐 완성한 역저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전기 3부작이다. 시리즈 제1권 『배반당한 희망, 1883-1920(Hopes Betrayed, 1883-1920)』이 1983년에 출간됐으며, 1992년의 제2권 『구원자로서의 경제학자, 1920-1937(The Economist as Savior, 1920-1937)』로 ‘울프슨 역사상(The Wolfson History Prize)’을 받았다. 2000년에 출간된 마지막 제3권 『영국을 위한 투쟁, 1937~1946(Fighting for Britain, 1937-1946)』은 ‘폴 로저 더프 쿠퍼상(The Pol Roger Duff Cooper Prize)’,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James Tait Black Memorial Prize)’, ‘라이어널 겔버상(Lionel Gelber Prize)’, ‘아서 로스 도서상(Arthur Ross Book Award)’, ‘베일리 기퍼드상(Baillie Gifford Prize)’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화폐와 정부(Money and Government)』『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How Much Is Enough?)』『흔들리는 자본주의 대안은 있는가(Keynes: The Return of the Master)』『공산주의 이후의 세계(The World After Communism)』 등의 책을 썼다.
국제 오피니언 미디어 「프로젝트신디게이트(Project Syndicate)」에 경제사 칼럼을 연재 중이며,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가디언(Guardian)」「인디펜던트(Independent)」 등의 리딩 언론에도 활발하게 기고하고 있다.

역 : 장진영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나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지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며 작업을 하고 싶어서랍니다. 한동안 강화도에서 놀며 웃으며 농사를 짓고, 농촌과 자연의 모습을 만화로 그려 왔습니다. 지금은 상명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만화를 가르치느라 논에 피도 못 뽑고 있는 형편입니다. 오랜 시간 이 책에 그림을 그리느라 머리도 더 빠지고 눈도 나빠졌지만, “얼씨구” 장단 맞춰 주는 그림 속 어린 친구들 덕에 즐거웠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삽 한 자루 달랑 들고』, 『무논에 개구리 울고』, 『건달 농부의 집 짓는 이야기①』 등이 있고, 2001년 「오늘의 우리만화상」과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목차

들어가며_길들지 않은 거대한 괴물이 된 경제학

제1장_경제학 방법론에서 비롯된 모든 문제
불가능한 법칙|열린 시스템과 닫힌 시스템|잘못된 가설|‘물리학 선망’이라는 병|합리적 계산기|논쟁만 가득한 향연

제2장_채울 수 없는 욕구, 채우지 못한 수단
욕구와 수단|필요에서 욕구로|인위적 희소성|높아져만 가는 사다리

제3장_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킬 것인가
경제 성장을 향한 여러 시도들|인구와 도덕적 효율성|남은 것을 남기는 데 쓰는 문제|무역과 자본 축적|어떻게든 빼고 싶은 국가의 역할|빅 푸시 이론과 종속 이론|워싱턴 컨센서스|누가누가 옳은가

제4장_경제는 균형을 이룰 수 있는가
균형과 중력|인간이라는 사과|인간이 일으키는 마찰|균형 상태에 관한 의문들

제5장_잘못된 모델이 만든 잘못된 법칙
사회과학의 여왕|경제학이 모델을 만드는 방법|말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계량경제학과 통계의 연막|플라토닉 모델과 경제학자들의 희망|수사학이 된 경제학|경제학은 자연과학이 아니다

제6장_갈 길 먼 심리학과의 협력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탄생|호모 이코노미쿠스의 비합리적 행동|행동 경제학: 빠른 사고와 느린 사고|피싱과 넛지

제7장_사회학의 방법론이 필요한 까닭
사회학의 방법론적 총체주의|사회와 개인|공동체의 본질|자본주의 정신의 오해|시장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가|메워야 할 틈

제8장_오래된 제도주의와 새로운 제도주의
낡은 제도주의 경제학|신고전주의적 제도주의|주인-대리인 문제가 던지는 메시지

제9장_권력이 판치는 시장에서 권력을 숨기다
권력이 빠진 경제학|권력의 세 가지 형태|엄연히 존재하는 경제 권력|시장 밖의 권력|경제학과 기업의 기득권|인정하고 싶지 않은 학문적 방종

제10장_왜 경제학의 역사를 살펴야 하는가
경제 지식은 누적된다는 착각|없애버리거나 빨아들이거나|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는 과정

제11장_왜 경제의 역사를 들여다봐야 하는가
과거를 보는 이유|경제의 역사는 통계의 원천|역사를 바로잡는 경제학|순환하는 경제사|과거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제12장_윤리학은 경제학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도덕성 되찾기|경제학의 가치론: 적정한 가격이란 무엇인가|관리 대상으로서의 사유재산|진보의 비용|케이크를 키우는 문제|경제학의 도덕적 기반

제13장_전지적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경제학이 해결해야 할 학문적 문제|경제학의 인식론: 보편성이 부족한 전제|경제학의 존재론: 미완의 현실 지도|경제를 이해하는 다른 접근방식

나오며_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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