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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

소장종이책 정가18,000
전자책 정가30%12,600
판매가12,600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작품 소개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고 거창하게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하루하루 매 순간 언어로 사유하고, 소통하고, 관계 맺는다. 어머니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듯이, “내 어머니가 쓰셨고, 그분 어머니, 또 그분 어머니가 쓰셨던 말, 그러다가 나한테까지 전해진 우리말”, 모국어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이는 없다. 운명이라는 게 있다면, 곧 모국어가 그 운명이며, 모국어를 함께 부여받고 사용하는 우리들은 운명 공동체다.

기자들에게 ‘녹색 펜 교사’라 불렸던, 언론사 교정 교열 일을 30여 년간 해왔던, 이병철은 모국어가 처한 편안치 못한 상황을 애달픈 마음을 담아 전한다. ‘앙꼬あんこ빵, 곰보빵, 빠다butter빵’으로 상징되는, “일본어를 내치지 못하고 영어는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우리말조차 바르게 쓰지 못했던” 그 시절, 저자 자신이 겪었던 어린 시절 언어 환경을 통해 우선 우리말 유년기를 되돌아본다. 두 번째 글 묶음에서는 자칭 ‘네거티브 인생’이라 했던, 언론사 교정 교열 현장에서 마주했던 우리말과 글을 최전선에서 지키고 다듬어왔던 경험들을 들려준다. 우리말이 처한 편안치 못한 처지는 지금도 여전하며, 저자 이병철은 어제도 틀리고 내일도 틀릴 말들을 바로 잡을 뿐만 아니라, 특히 국어를 다룬 책들이 거의 어휘에 치중한 데 비해 세 번째 묶음에는 구문構文에서 우리 말과 글이 나아갈 바를 모색했다. 이것이 모국어라는 운명에 마지막까지 충실하고자 한 그답게 사는 방식이며, 같은 모국어를 쓰는 이들에 대한 애정이다.


출판사 서평

1) 녹색 펜 교사·사전 덕후, 이병철이 전하는 모국어로 쓴 자서전,
하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 무렵 어머니는 내게 일본 동요 〈오카아상おかあさん〉*을 가르쳐 주셨고, 중학생이던 누나는 학교에서 영어 시간에 배운 〈징글벨〉을 원어로 가르쳐 주었다. 마치 앙꼬あんこ빵 곰보(←곪+보)빵 빠다butter빵이 공존했듯이 나도 세 나라 말을 구사한 셈이다. 일본어를 내치지 못하고 영어는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우리말조차 어정쩡하게 쓰는 혼란스런 시기였다.” - 종이책 본문 30쪽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앙꼬あんこ빵, 곰보빵, 빠다butter빵’은 우리말과 글이 처했던 모국어 유년기를 상징한다. 그 시절 일본어 잔재는 여전한 채,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가 밀려오고, 아직은 우리말은 정립되지 못한 혼돈 속에서 어떻게 우리글과 말이 성장해왔는지를 자신의 삶을 거울삼아 보여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지 회고록이나 추억담에 그치지 않는다. 모국어로 쓴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글이 그 어떤 글보다 독자들 공감을 자아내는 것은 우리 모두 모국어라는 운명에 묶여 있는 공동체 일원이기 때문이다.

2) 어휘뿐만 아니라 글틀, 즉 구문構文을 우리말답게 쓰는 법

“한글 전용 논쟁과 일본어 잔재 탓에 대중은 어휘에 문제가 많다고 느끼지만, 모국어 훼손을 말할 때 더 심각한 쪽은 글틀, 즉 구문構文이다. 일본어 노の로 말미암아 우리글 서술 체계가 무너졌다. ‘~의’를 마구잡이로 쓰자 부사와 동사가 사라지고 한자어 명사만 쓰게 되었다. 아무리 한글을 쓰자고 외쳐도 한자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무늬만 한글 전용’에 그칠 수밖에 없다” - 지은이 말

이 책에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부정확하게 쓰고 있는 어휘들에 대한 이야기들과 한글 전용에 대한 그간 노력을 반영하지 못한 채 잡학 사전에 머문 국어사전에 대한 뼈아픈 비판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어를 다룬 책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점을 하나만 꼽자면, 글틀, 즉 구문構文 차원에서 우리말답게 쓰는 실천적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아무리 우리말다운 어휘를 쓰더라도, 그 어휘들을 담는 틀 자체가 우리말답지 못하다면, 우리글 서술 체계를 진정한 의미에서 바로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글틀을 바꾸면 그 틀에 맞춰 자연스레 선택되는 어휘들도 덩달아 달라지게 된다.

3) 우리말과 글답게 쓰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증명해 보인 실천

“이 책 전체에 다른 글 인용한 것 빼고는 ‘~의’라는 조사助詞를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뿐더러 엄연한 우리말을 애써 쓰지 않음 또한 자연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글버릇’을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문장을 ‘것이다’로 끝맺지 않은 것 또한 그런 뜻에서다. 우리글 구문을 망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지닌 이 글버릇이기 때문이다.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 글을 망치는 아이러니. 이를 고치는 데 뭐라도 보태고 싶어 시도했다.” - 지은이 말

저자 이병철은 이 책을 쓰면서 인용문을 제외하고는 ‘~의’와 ‘~것이다’를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 둘을 안 쓰고 글을 써보면 금방 절절히 느끼게 된다.(이 보도자료를 쓰고 있는 편집자도 ‘~의’를 쓰지 않고 글을 작성하려고 무던히 노력하느라 평소보다 글 작성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다. 결국에는 100퍼센트 성공하지는 못 했다.)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에 대한 독서 그 자체가 우리말과 글다운 어휘와 구문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간 자연스럽게 보였던 문장들이 어색하고 이상해 보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저자 소개

서울이 고향인 이병철은 휘문고등학교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자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다가 2008년 세계 최초 휴대전화 박물관을 열었다. 현재 여주시립 폰박물관World First & Only Mobile Museum THE PHONE 관장이다.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는 독자로 하여금 모국어가 처한 현실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일상에서 겪는 어휘 문제를 미셀러니에 담았다. 또한 다른 책이 거의 다루지 않는 구문構文은 통계와 예문을 인용한 에세이로 다루었다.
이병철이 지은 책은 <석주명 평전>(생물학) <발굴과 인양>(고고학) <도전과 모험> <탐험과 발견> <세계 탐험사 100장면> <이누이트가 되어라>(탐험사) <참 아름다운 도전>(여성사) <우리글 바르게 잘 쓰기>(맞춤법) <수집가의 철학>(이동통신 역사)에서 보듯이 여러 분야에 걸친다. 그가 쌓아온 인생 경험과 다양한 저술을 통해 다진 지식이 이번 책에서 우리 모국어를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해 다른 어학 책에서 맛보기 힘든 공감과 글맛을 자아내리라고 본다.

목차

지은이의 말

● 앙꼬빵·곰보빵·빠다빵
-성장기·청년기에 겪은 언어환경-
○ 어렸을 때
○ 앙꼬빵 곰보빵 빠다빵
○ “공부해서 남 주니?”
○ 중국에는 자장몐이 있고 한국에는 짜장면이 있다
○ “채소가 뭐예요?”
○ 야구가 저지른 실책
○ 경양식 시대
○ 얄리 얄리 얄라성
○ 청춘 자화상
○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어
○ 짠빱 사연
○ 기합, 추억인가 악몽인가

● 내가 사랑한 네거티브 인생
-직업인으로서 겪은 언어환경-
○ 내가 사랑한 네거티브 인생 ①
○ 내가 사랑한 네거티브 인생 ②
○ ‘900 어휘’ 사회
○ 언어가 사고思考를 지배한다
○ 소 머리, 멸치 머리
○ 국어사전, 그 민낯
○ 구글링을 꿈꾼 국어학자
○ 지금 쓰는 한글이 되기까지
○ 한자와 동거한 575년
○ 문자전쟁 반세기 ①
○ 문자전쟁 반세기 ②

● 지나간 전쟁 아니다
-개선해야 할 언어환경-
○ 지나간 전쟁 아니다
○ 어제도 틀리고 내일도 틀릴 말
○ 일사일언一事一言
○ ‘것이었던 것이었다’
○ ‘~의’를 어찌하오리까 ①
○ ‘~의’를 어찌하오리까 ②
○ ‘~의’를 어찌하오리까 ③
○ ‘~의’를 어찌하오리까 ④

글쓰기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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