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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즘의 종언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글로벌리즘의 종언

경제학적 문명에서 지리학적 문명으로
소장종이책 정가22,000
전자책 정가30%15,400
판매가15,400

글로벌리즘의 종언작품 소개

<글로벌리즘의 종언> 식량 수입이 어려워지면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머지않아 화석연료는 고갈될 것이고 마땅한 대체제를 찾지 못하면 수송 문명이 지금처럼 이어지지 못할 텐데, 수송 문명을 토대로 발전한 세계 무역의 시대가 맞이할 결말에 우리는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까?

『글로벌리즘의 종언』은 수송 문명이 이끈 경제 성장과 세계 무역이 머지않아 맞이할 한계를 지적하며 그 대안으로 땅과 함께하는 삶의 태도인 '농'을 주장한다. 나아가 오늘날 인류의 과제는 경제학적 문명에서 지리학적 문명으로 '문명을 재설계'하는 것이며, 자급자족적이고 친환경적인 생활 모델만이 지속 가능하다는 주장을 이어간다. 이러한 저자의 논리는 극심해지는 지구 온난화와 코로나19의 창궐로 다시금 피크 오일 논쟁을 맞이한 오늘날의 우리에게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태도를 제안한다.


출판사 서평

경제 성장의 한계는 자명하고 세계 무역의 종언은 시간문제다.
“우리에겐 문명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세계화의 산물은 생활 곳곳에 있다. 케냐산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고, ‘아마존’에서 프랑스 책을 주문하고, 칠레산 포도를 먹는 것은 생경한 풍경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일상이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주장이 의아하다. 사람들은 세계화의 산물을 일상에 거리낌 없이 들여 놓으면서도, 이 풍경의 근간을 이루는 수송문명이나 세계 무역, 고갈될 위기에 처한 화석연료에 대해 오래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리즘의 종언』은 이러한 마음 편한 생각이 가져오는 익숙한 풍경을 전복시킨다.

저자 세키 히로노는 『녹색평론』을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된 바 있는 일본의 재야 사상가로, 오랜 시간 국제 정세를 살피며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골몰해 왔다. 또한 ‘신용의 사회화’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공공 인프라로서의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등 경제사상적 측면에서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실한 연구자이자 날카로운 논객인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무역을 토대로 한 경제 성장의 한계를 지적하며 그 대안으로 땅과 함께하는 삶의 태도인 ‘농’을 주장한다.

저자에게 근대 문명은 곧 수송 문명이다. 수레바퀴에서 시작해 자동차와 비행기까지 이어진 수송 문명이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수송 문명은 국제에너지기구가 2006년에 피크 오일을 맞이했다고 언명하면서 전환의 국면을 맞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머지않은 시일 내 화석연료는 고갈될 테고 지금처럼 촘촘하게 연결된 무역과 그로 인한 경제 성장은 한계에 봉착할 것이므로 세계 무역 시대의 종언은 시간문제다. 따라서 21세기 인류의 과제는 ‘문명을 재설계’하는 일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경제사상사 속 주요 사건과 은행과 정부, 사업가 사이 이해관계, 그로 인한 과잉 생산을 꼼꼼히 지적하며 논리를 전개한다. 또한 ‘성장의 한계’라는 사람들이 애써 외면하던 미래를 직시하며 나아갈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극심해지는 지구 온난화와 코로나19의 창궐로 다시금 피크 오일 논쟁을 맞이한 오늘날, 저자가 말하는 ‘문명의 재설계’는 더 이상 답을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질문으로 자리한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농’으로의 복귀

『글로벌리즘의 종언』에서 세키 히로노는 ‘농’의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과 농을 혼용하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농’은 ‘농업’보다 넓은 개념이다. ‘농업’은 산업의 한 갈래지만 ‘농’은 자급자족적이고 환경 친화적 삶을 위한 행위 전반을 일컫기 때문이다. 더불어 경제학의 관점이 아닌 지리학의 관점으로 세계를 보아야 한다고 말하며 거주하고 있는 땅에 대한 이해와 땅과 함께 삶을 영위하는 태도로서의 ‘농’을 강조한다. 따라서 ‘반농반업’ 또한 일의 변칙적 형태가 아니라 장래 우리 삶의 유력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보다 현실감 있는 접근을 위하여 농촌에서 유기농업가로 활동하며 자급자족하는 ‘농적 삶’을 직접 살아 낸 후지사와 유이치로의 경험담을 함께 실었다. 지역 사회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그의 모습은 지속 가능한 삶을 향한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 준다. 동시에 후지사와 유이치로의 생생한 기록을 두고 “새로운 일본이 태어나고 있다”던 세키 히로노의 말처럼, 지역 중심의 친환경적인 미래 또한 드러내었다. 요컨대 후지사와 유이치로는 추상적인 ‘경제’에서 구체적인 ‘생활’로, 농업에서 농으로 전환된 문명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했다.

『글로벌리즘의 종언』은 경제학적 문명에서 지리학적 문명으로의 전환이 화석연료가 마침내 고갈될 때를 기다리며 미루어 둘 숙제가 아닌 지구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지금 바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급한 문제임을 역설한다. 동시에 고갈을 우려하면서도 소비를 줄이지 않는 수동적 분위기가 아닌 새로운 문명의 방향을 탐구하며 지속 가능성이 있는 삶의 모델을 찾는 능동적 자세를 강조한다. 요컨대 이 책은 농적 삶을 향한 세키 히로노의 전방위적 통찰과 농적 삶을 직접 살아 낸 후지사와 유이치로의 생생한 기록이 제시하는 우리가 당면한 오늘날의 현안이다.

이 책에는 저자 세키 히로노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한국어판 서문’을 특별수록 했다. 선생은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논리를 정비하는 기민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 준다. 저자는 이 책을 쓰던 2014년 당시 “기후 변동에 의한 이상기후가 이 정도로 파괴적일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고백하며 피크 오일만큼 곧 ‘피크 워터’ 또한 새로운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인구 증가와 환경 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동 속에서 물과 농을 지켜 내는 것이야말로 국민적 과제라고 일갈한다. 이렇듯 이 책은 저자가 꾸준히 쌓아 온 혜안과 멈추지 않는 성찰을 바탕으로 전하는 엄중한 경고이자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침이다.



저자 소개

저 : 세키 히로노 (關曠野)

사상사가. 1944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교도통신에 입사해 나고야 지사, 국제국 해외부 등을 거쳐 1980년부터는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사상사와 경제 분야의 논문과 에세이를 발표해 왔다. 저서로 『플라톤과 자본주의』, 『햄릿 쪽으로』, 『민족이란 무엇인가』, 『후쿠시마 이후: 에너지·통화·주권』 등이 있으며, 힐레어 벨록의 『노예국가』를 일본어로 옮겼다.


저 : 후지사와 유이치로 (藤澤雄一郞)

1957년 나가노현 아즈미노시에서 태어나 도쿄수산대학(현 도쿄해양대학)을 졸업한 유기농업가. 현재 오리농법으로 술쌀이나 고시히카리를 재배하며,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가공용 토마토, 밀, 보리, 콩, 쌀 등을 기르고 있다.


역 : 최연희

1961년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한울 등의 출판사에서 편집 및 기획 일을 해왔다. 옮긴 책으로 《거장들의 녹음현장》, 《자급을 다시 생각한다》(공역), 《성경 읽는 법》 등이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는 말 세계 무역의 시대는 끝났다

0장 ‘농업’에서 ‘농’으로
국민 생활의 미래 모델, 농적 생활
생활양식으로서의 농, 국토에 산다는 것

1장 세계의 현황: 시스템 불안정화의 이유
무시된 경고: ‘성장의 한계’
과잉 발전을 가능케 한 원유
은행 돈의 모순
방치된 모순을 드러낸 피크 오일
은행 경제의 서브시스템인 근대 조세 국가의 해체

2장 세계화에서 지역화로
일본은 ‘무역 입국’을 이루었는가?
‘세계 무역’의 기원
자본주의를 탄생시킨 역사의 ‘굴러 들어온 호박’
군수 산업과 세계 무역에 의한 미국의 세계 전략
브레턴우즈 체제와 닉슨 쇼크
세계화의 본질
유로의 소멸과 세계화의 종언
그리스와 EU에 출구는 있는가?
쿠바로부터 배우다

3장 경제학에서 지리학으로
마에하라 발언의 두 가지 문제
GDP는 풍요의 지표가 아니다
자본주의는 토지와 노동의 자본에 대한 종속
자본의 힘을 비약적으로 증폭한 과학적 지식
수송 문명으로서의 근대 문명
자본주의는 본래 글로벌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홉스와 로크: 인간을 경제인으로 보는 정치철학
로크의 자유주의는 지금도 미국의 국가 철학이다
경제의 글로벌화와 사상의 글로벌화
글로벌 자본주의와 국민 경제의 시대
땅에 얽힌 기억이 없는 미국
조카마치 히로시마와 붐 타운 디트로이트
지리학적 문명과 경제학적 문명
엔트로피라는 대가를 무시한 근대 산업
에도 시대 일본이라는 모델
문명은 기본적으로 농의 문명이다
수송의 문명에서 거주의 문명으로
‘특별한 장소’로서의 도시
‘규모의 불경제’에 빠지는 경제학적 문명
지리학적 지역 연합의 나라, 스위스

4장 성장에서 보전으로, 플로에서 스톡으로
허공에 뜬 문명 원리의 전환
머니게임의 확대와 마이너스 성장
성장의 한계와 양립할 수 없는 은행 제도
경제 민주주의 확립을 위한 사회신용론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기본소득
정부 통화를 발행하는 ‘정부’는 어떠한 정부인가?
투자의 사회화를 가져오는 이슬람형 금융
대량 소비 사회는 평시의 전쟁 경제
플로의 확대가 아닌 스톡의 충실함을 지향하는 경제로
종, 생명 환경, 국토 보전이라는 농의 사명

덧붙이는 글: 때에 따른 질문
1. 마을의 자치, 도시와 국가의 민주주의:
소손 자치의 기억이 발굴될 때(2003년 8월)
히틀러는 촌장이 될 수 있었는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공동체의 규모
도시화와 공업화의 충격에서 태어난 민주주의
민주화를 위한 전쟁
자치가 길러 내는 토의의 습관
마을을 초월한 사회에서 자치는 가능한가?
여전히 살아 있는 도쿠가와 시대의 소손 자치
2. 반구미소학교로 열매 맺은 교토: 마치슈의 자치 정신
(2006년 11월)
교육에서 진행된 ‘위로부터의 근대화’
교토 ‘반구미 소학교’로 보는 ‘또 하나의 근대화’
지역적 자치와 단결 없이 국토의 제대로 된 발전은 불가능하다
3. 무역의 논리, 자급의 논리(2008년 11월)
논의되어야 할 것은 자급이 아니라 무역이다
지역 간 무역과 원격지 무역
세계 무역의 탄생: 생활양식의 끊임없는 창조적 파괴
세계 무역의 발전과 근대 국가의 형성
세계 무역의 충격이 낳은 근대 개인주의
미국 중심 세계 무역 체제의 완성
세계 무역의 종언: 식량 주권, 그리고 민주주의의 재정의를 향해
4. 미국발 국제 금융 위기가 드러낸 것:
시대는 글로벌에서 로컬로(2009년 2월)
위기는 글로벌화의 치명적 귀결
대공황의 기억과 경제의 군사화, 자유무역
글로벌화·금융화로 초래된 공동화와 마이너스 성장
세계화의 종언, IMF의 권위 실추
WTO의 좌초는 세계 소농의 역사적 승리
자급이 경제의 이상이 될 때
5. 기본소득 보장과 농 기반의 지역 계획에 기초한
자급형 경제로(2009년 8월)
일본의 위기는 금융 위기 이전부터
지역 경제의 재생 없이 경제 위기는 끝나지 않는다
공황을 종식시킬 수 있는 전 국민에 대한 기본소득 보장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방으로 향하는 민족 대이동도 가능하도록
지금 필요한 것은 농업을 기축으로 한 지역 계획이다
6. 세계 무역의 붕괴와 일본의 미래: TPP-타이타닉 승선에
늦는 것은 좋은 일이다(2010년 12월)
땅에 떨어진 오늘날 일본의 언론 보도
제동이 걸리지 않는 세계 무역의 축소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전통적 교역과 무역이 ‘세계 무역’으로 변모하는 과정
세계화는 ‘체제 위기의 수출 싸움’이다
피크 오일에 대비한 문명의 전환을 ‘지역’으로부터

특별 기고: 나의 농적 생활 후지사와 유이치로
유년기 / 학창 시절 / 졸업 논문 / 직업은 철학자? / 취직 /
취농 / 주민 운동 / 선거 / 농법 / 자치와 돈 / 나오며
특별 기고에 덧붙여 세키 히로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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