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정신과 의사 상세페이지

정신과 의사작품 소개

<정신과 의사> 브라질의 대문호, 마샤두 지 아시스의 대표 단편 4편과 중편 1편을 모은 선집이다. 표제작인 「정신과 의사」를 비롯해, 단편 「점쟁이」, 「회초리」, 「자정 미사」, 「유명인」을 “아이러니”라는 주제로 한데 엮었다.

아이러니의 사전적 뜻은 이렇다. “예상 밖의 결과가 빚은 모순이나 부조화.” 『정신과 의사』에서 펼쳐지는 각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의 면면은 지극히 평범하다. 이를 서술하는 작가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독자는 그간의 건조함이 폭풍전야였음을 깨닫게 된다. 이야기의 결론에 이르면―그걸 결론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우리는 뜻밖의 결말에 당혹스러워하며 순간 말을 잃게 된다.

절친한 친구의 아내와 불륜에 빠진 남자, 신학교를 도망쳐 나와 과부의 집으로 숨어들어간 신학생, 자정 미사에 가기 위해 졸음을 참는 소년, 폴카 곡을 작곡해 유명세를 얻었지만 영감을 얻기 위해 죽기 전까지 고뇌하는 작곡가, 그리고 한 마을에 최초로 정신병원을 세우고 “이성과 광기의 경계를 명확하게 짓는 것”을 자신의 소명을 삼는 정신과 의사까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이국적인 신비의 세계로 빠져보기를 권한다.


출판사 서평

뼈 있는 농담, 허를 찌르는 전개, 심오한 통찰.
브라질 문학의 거장, 마샤두 지 아시스의 중·단편 소설집

국내 초역으로 만나는 아이러니의 정수

마샤두 지 아시스라는 이름은 국내에 아직 생소하다. 주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그는 가히 브라질 역사상 최고의 단편 작가라 불리며 『악마의 시』를 쓴 작가 살만 루슈디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감독 우디 앨런이 좋아한다고 고백한 바 있는 인물이다. 『타인의 고통』의 저자 수전 손택은 “남미가 배출한 최고의 작가”라고 극찬하였다. 인간의 폭발적이고 처절한 심리를 통찰해 정곡을 찌르는 것으로 유명한 마샤두 지 아시스, 이번에는 중·단편 선집 초역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다시 인사를 건넨다.

선집은 총 5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제작이자 중편인 「정신과 의사」를 비롯해 단편 「점쟁이」, 「회초리」, 「자정 미사」, 「유명인」이 순서대로 실렸다. 빛소굴은 마샤두 지 아시스의 수많은 중·단편을 검토하여 그의 소설가적 면모가 잘 드러난 것은 물론 동서양을 막론하여 독자의 시선을 잡아끌 만한 작품들을 엄선했고, 그중에서도 “아이러니”라는 주제에 알맞은 작품들만 모아 이번 선집에 싣게 되었다.

아이러니의 사전적 뜻은 이렇다. “예상 밖의 결과가 빚은 모순이나 부조화.” 『정신과 의사』에서 펼쳐지는 각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의 면면은 지극히 평범하다. 이를 서술하는 작가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독자는 그간의 건조함이 폭풍전야였음을 깨닫게 된다. 이야기의 결론에 이르면―그걸 결론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우리는 뜻밖의 결말에 당혹스러워하며 순간 말을 잃게 된다.

마샤두 지 아시스가 선사하는 이러한 놀라운 소설적 체험을, 국내 브라질 문학 전문가인 이광윤 교수가 한국어로 옮겼다. 비교적 낯선 문화권의 관습이나 단어 쓰임새, 작가가 여러 원전에서 가져온 폭넓은 인용에 최대한 각주를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인간은 입체적이다. 다시 말해 한 가지 면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점괘는 모두 허황된 미신에 지나지 않는다고 믿던 사람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점쟁이에게 의존하게 되고, 한순간 불타올랐던 욕정으로 안절부절못하던 사람이 하룻밤 만에 차갑게 식어버리기도 한다. 학문에의 선구자적 정신과 숭고한 대의명분을 지닌 정신과 의사는 평화롭던 한 마을에 정신병원을 세우면서 어떤 독재자보다 무시무시한 공포감을 조성하며 마을 위에 군림한다.

마샤두 지 아시스는 인간의 태생적 본능과 욕망의 시작점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그것이 임계점을 넘었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서술하는 데 탁월한 작가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이국적인 신비의 세계로 빠져보기를 권한다.


저자 프로필

마샤두 지 아시스 Machado de Assis

  • 국적 브라질
  • 출생-사망 1839년 6월 21일 - 1908년 9월 29일

2024.01.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마샤두 지 아시스 (Joaquim Maria Machado de Assis)
1839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와 여동생을 일찍 떠나보냈고, 혼혈 화가였던 아버지마저 여읜 뒤로는 의붓어머니의 손에 자랐다. 어려서부터 선천적인 말더듬증과 간질병을 앓았던 데다 빈곤한 물라토 혼혈이라는 이유로 사회적인 차별을 받으며 늘 열등감에 시달렸다. 인쇄소와 서점 등에서 일하며 열아홉 살 때부터 다양한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발표했다. 이후 공직에 있으면서도 시와 소설, 희곡 등을 망라한 여러 장르의 글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1872년 첫 장편소설 『부활』을 출간했고, 인간의 본질적 이중성과 불확실성을 드러낸 장편소설 『브라스 쿠바스의 사후 회고록』(1881)으로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보편성을 획득했다는 평을 얻었다. 동료 작가들과 브라질 문학 아카데미의 설립에 앞장서며 1897년 초대 회장이 되었다. 마샤두 지 아시스는 브라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이자 세계 최고의 단편 작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특히 그의 독창적인 문체는 수많은 브라질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를 세계문학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로 자리 잡게 했다.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수전 손택, 소설가 살만 루슈디, 그리고 영화 감독 우디 앨런 역시 마샤두 지 아시스의 작품을 좋아하노라 고백한 바 있다. 1908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숨을 거두었다.

역 : 이광윤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와 동 대학원 중남미지역연구학과를 졸업하고, 브라질로 유학하여 상파울루 가톨릭대학교(PUC-SP) 대학원 커뮤니케이션과 기호학과에서 수학했다. 브라질에서 귀국 후 1991년 3월부터 현재까지 부산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브라질)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브라질 문학사》, 《브라질 역사》, 《포르투갈·브라질의역 사문화기행》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광란자》, 《호징냐, 나의 쪽배》, 《수정돛배》, 《기억을 파는 남자》 등이 있다.

목차

점쟁이
회초리
자정 미사
유명인
정신과 의사

역자 후기


리뷰

구매자 별점

4.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