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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 관심 1
빛소굴 출판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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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13,860원
판매가
13,86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4.03.08 전자책 출간
  • 2023.12.1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3.2만 자
  • 22.2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93635032
UCI
-
비올레타

작품 정보

우리의 일상을 잔혹하게 옭아매던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 1월, 그 시절에 어울리는 이사벨 아옌데의 신작 소설이 한 편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출간 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는 물론 영미권 아마존에서 편집자들의 선택(Editors’ pick)을 받고 『리더스 다이제스트』을 비롯한 여러 매거진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주인공 비올레타는 스페인 독감 팬데믹이 한창이던 1920년에 태어나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 눈을 감은 라틴아메리카 태생 여성으로, 이사벨 아옌데는 비올레타가 헤쳐 온 한 세기를 섬세한 심리 묘사,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독자는 비올레타의 영혼과 누구보다 가까이 위치하며, 그녀의 시선으로 주변 환경을 바라보고 함께 울고 웃으며 나이 들어감의 미학 혹은 한 세기를 관통하는 정치역사적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중남미에서 행해졌던 잔인한 탄압은 소설 속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등장인물들은 두 걸음 전진하면 한 걸음 뒷걸음질하는 식으로 아주 느리게 삶을 세워 나가며, 불같은 사랑을 나누고 스러져간 이들을 애도하며 하루하루를 견디어 낸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마냥 슬프지 않은 이유는 저자 이사벨 아옌데가 비올레타를 그 스스로 “strong and happy woman”(저자와 나눈 이메일 중)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갖 곡절을 겪으면서도 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남아 눈을 감을 수 있다는 것. 그리하여 이 소설은 비올레타의 일대기일 뿐 아니라 저자가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응원에 다름 아니다.

작가

이사벨 아옌데
국적
칠레
출생
1942년 8월 2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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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라는 사람 1권 (올리버 색스, 가즈오 이시구로)

리뷰

5.0

구매자 별점
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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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0년대 스페인독감 시대에 태어나서 2020년까지 100년간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남미 여성 비올레타의 이야기. 특정한 한 국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미 전반에 흘렀던 혁명의 바람과 독재철권통치의 상처를 한 여성의 삶 속에서 실감나게 그려냈다. 기존 보수주의 세력에 반대하면서 일어난 공산주의자 세력이 국민들의 지지로 투표를 통해 정권을 잡았으나 이를 두려워한 미국의 사주로 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독재적인 철권통치를 계속해간다. 그야말로 겉으로 볼 때는 모든 것이 정돈되고 너무나 고요해보이지만, 속으로는 부정과 부패가 난무하고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소리소문 없이 끌려가 고문당하고 처형당하는 등 실종자도 속출하는 공포의 시대라고 소설 속에 묘사되어 있다. ‘범죄도 많이 줄었다. 범죄는 국가가 저지르고 있었다’, ‘소수의 번영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했다’, ‘부패가 합법이였다’ 같은 문장들은 간명하게 당시의 상황욜 요약해주는 듯 했다. 이 와중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신념에 따라 혁명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지만, 훌리안처럼 돈만 주면 무슨 일이든 다 처리해주는 기회주의자도 있고, 외국인 신분이지만 자신을 헌신하며 사람들을 돌보는 프랑스인 사제나 아프리카 콩고로 떠나는 카밀로 같은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눈물겨운 장면은 실종자들의 유해가 발견된 동굴을 찾아간 여성들의 이야기였다. 위기상황에서 똘똘 뭉쳐 서로를 위로해가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역시 여성, 특히 어머니의 힘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 특히 나바로 4형제의 어머니 소니아는 키가 작고 땅딸막하며 떡갈나무처럼 단단한 여성이었다. 그날 그녀는 여러 해 동안 의심했던 대로 아이들이 살해되었다는 증거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주저앉아 애도를 하는 대신 다른 여성들을 이끌고 나가 유골을 넘겨줄 것과 죄지은 자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모두 나우엘 근방에서 온 농촌 여성이었다. 대다수가 파쿤다의 지인이었고, 각자 가족의 가장이었다. 소녀일 때부터 하루 종일 노동하며 살아왔고, 이후로도 평생 삶이 끝날 때까지 일하게 될 여성들이었다. ” 이런 혁명의 와중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더하여 여성이기에 감내해야 하는 착취와 폭력적인 현실에 나름의 방식으로 저항하던 자주적인 여성의 모습도 드러난다. 집안의 의사에 따라 결혼하고 남자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에서 점차 역사의 고난과 개인적인 비극에도 굴하지않고 독립적으로 앞날을 개척해가는 의지 넘치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바로 작가가 그리는 궁극적인 남미여성상 아니었을까 싶다. 작가 어머니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라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______ 밤낮이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는다.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고통과 기억은 시간으로 측정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비올레타 | 이사벨 아옌데, 조영실 저 #비올레타 #이사벨아옌데 #빛소굴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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