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평>
하나의 불행이 끝나면 더 큰 불행이 찾아온다. 역설이라고?
그래, 대기업에 취직한다고 그 불행이 끝나겠느냐!
인생은 백수이거나 백조이거나 취업에 성공했거나 모두 비슷한 존재.
당신들도 역시 위로가 필요하고, 돌봄이 필요한 족속들이다.
이 책을 통해 부디 작은 용기를 얻기를. 당신들이라도 행복해다오.
- 우석훈 『88만원 세대』 저자
기업은 늘 뛰어난 인재를 뽑으려고 애쓴다. 그러나 이 책은 회사와 상사라는 ‘괴물’이
애써 뽑은 인재를 어떻게 내쫓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은 임원과 간부들에겐 ‘신입사원 사용설명서’이고, 신입사원에게는 신명나게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생하게 알려준다.
인재 경영을 원하는 경영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기업은 내부 고객부터 만족시켜야 하므로.
- 신현만 커리어케어 대표,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저자
학교에서 유능한 선배라는 평가를 받고 졸업한 그가 회사에 입사하는 순간 철저히 바보로 변해버린다. 업무 지식, 대인관계 등 모든 게 새롭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저 부딪쳐보는 수밖에. 이 책에서는 그런 고민과 고통의 시간을 먼저 겪은 회사 선배가 극복의 팁을 하나둘씩 던져준다. 어려운 시간을 슬기롭고 빠르게 헤쳐나갈 지혜와
용기를 유쾌하지만 깊이 있게 알려준다. 취업 준비생, 신입사원, 신입사원을 이해 못하는 고참 간부들 모두의 이해관계를 위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 김왕기 WK마케팅 그룹 대표이사, 『목어』 저자
대학을 갓 졸업하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들은 회사에서 어른이 된다. 어떠한 부조리에도 순응하는 ‘무념무상 일체유심조’와 절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통해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진짜 내가 되고 싶은 어른의 형상일까? 내가 생각했던 어른은 주체적이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내는 모습이 아니었나. 내가 원하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은 날, 하루하루 남들이 원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기가 힘들 때 이 책을 펼쳐보라.
그리고 주인공과 함께 넘어지고 좌절하며 진짜 자신의 인생을 꾸려내는 참된 어른이 되길.
- 장치선 『하이힐을 신은 자전거』 저자
서른 살이 바라본 회사, 신입사원의 이유 있는 항변
“직장은 무조건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곳이라는 걸 몰라? 어차피 바꿀 수 없다면 게임의 법칙을 따르는 사람이 장땡이지!”, “하긴”, “자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말고 우리는 자기 앞가림이나 하자고.”
입사 동기인 진국의 이메일 사표 소식에 휴게실은 신입사원들로 가득 찬다. 그러나 영악하게, 아니 자아를 다치지 않기 위해 상황을 정리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등병이 가장 병장스러운 대사를 읊조리는 장면과 흡사하다. 가장 ‘어리버리’한 나도 신속하게 책상으로 복귀한다. 그러면서 팀장의 소나기성 잔소리가 한바탕 지나간 뒤 혼자서 생각할 10분의 여유가 주어지자 되뇐다.
“회사는 나에게 월급 이외에 뭘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을 줘야 할까, 그걸 얻기 위해 난 뭘 해야 할까, 할 수 있을까?”
정규직 신입사원들을 항변하게 된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우여곡절 끝에 취직에 성공, 부러움과 시기 속에 살고 있지만 세대갈등, 직급갈등, 남녀갈등의 강도는 백조나 백수가 겪는 고통에 못지않다고 호소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증상을 신입사원 사춘기에 비유하는 것은 현실과 공존하고자 하는 묘한 의지의 표현이다. 빵만으로 살 수 없다고 민주주의를 외치며 혁명에 나서는 것도 인간이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입사해 회사라는 틀에 맞춰가려 노력하는 모습도 혁명가만큼이나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우수한 성적의 입사 동기가 가장 먼저 사표를 쓰고, 눈치와 비논리의 복합체였던 상사가 명예퇴직하는 것을 보며 ‘나’는 서서히 회사형 인간으로 DNA가 변해 간다. 떠난 자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겠지만 남은 자의 고민은 결코 작아지지 않는다. 아귀가 맞지 않는 톱니바퀴에 끼어 마모되는 것은 자신이라는 걸 알면서도, 하나하나 체험하고 생각하고 정리해나간다. 그 과정도 호기로운 사표만큼이나 소중하다고 믿으며…….
제2의 사춘기를 극복한 신입사원 성장기
책 속의 키워드인 ‘신입사원 사춘기’. 취업만 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던 신입사원이 1년도 안 돼 방황하는 심리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1년, 2년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생활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것이 신입사원 사춘기의 특징이다.
2008년 대기업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 1,000명 중 98.5%가 ‘회사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만큼 ‘신입사원 사춘기’는 어릴 적 질풍노도의 시기에 겪었던 ‘사춘기’와 많이 닮아 있다. 하지만 그때처럼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회사에서는 왜 그들이 다 큰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사춘기에 빠져 방황하는지, 사춘기로 고민하는 직장인들은 왜 내가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정확하게 찾아야 한다. 그래야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 모르는 ‘사춘기 바이러스’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껏 회사가 싫다, 상사가 마음에 안 든다, 내 일이 아닌 것 같다고 고민만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꽉 막혀 있던 체기를 뚫어줄 따끔하고도 속 시원한 바늘이 될 것이다.
‘까라면 까’에 저항하는 요즘 신입사원들, 그들에 대한 사용설명서
‘신입사원 손절매.’ 계속 이대로 회사를 다녀봤자 아무런 득이 없다고 예상한 신입사원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충동적으로 조기 퇴사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졸 실업자 70만 시대에도 신입사원들은 손절매를 감수하면서까지 사표를 써댄다. 윗사람들은 ‘요새 것들은 인내심과 참을성이 부족해서’라며 퇴사 원인을 신입사원 개개인의 미성숙함으로 돌렸지만, 정작 신입사원들은 ‘회사에 아무런 비전이 없어서’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먹는 걱정 않고 사는 세대’인 만큼 그들에게 회사는 월급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그만큼 비전을 보고 회사를 ‘선택’한다. 까라고 해서 정직하게 ‘까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왜 까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서’를 생각하는 것이다.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을 쓴 저자 신현만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회사와 상사라는 괴물이 애써 뽑은 인재를 어떻게 내쫓는지 여실이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고. 요즘의 신입사원들을 이해하고 표용하려면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커다랗게 열고 귀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