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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질량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우리의 질량

소장전자책 정가10,500
판매가10,500

우리의 질량작품 소개

<우리의 질량> “우리가 서로를 몰라주면 누가 알아요.”

남편 장준성의 폭력에 시달리다 삶의 의지와 존엄성을 잃고 한강에 스스로 몸을 던진 서진. 그녀가 떨어진 곳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만이 떨어지는 사후세계다. 이 사후세계에 온 모두에게는 의무가 있다. 자신은 볼 수 없는 목 뒤에 엉킨 매듭을 전부 풀어야만 진짜 안식을 취할 수 있다. 매듭을 푸는 방법은 단 하나, 타인과 ‘일정 농도 이상’의 ‘긍정적인’ 스킨십을 나눠야 한다.
서진은 이 세계의 사람들이 서로 있는 힘껏 관계를 맺으려 하는 모습에 겁을 먹고 숨어버린다. 사람들의 손길을 피해 다니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할 때, 서진은 옛 애인 건웅과 마주친다. 자신이 죽을 때만 해도 멀쩡히 살아 있던 건웅을 보고 의아해진 서진. 온실 속의 화초처럼 중산층 가정에서 평온하게 삶을 영위하던 그가 죽은 이유를 짐작할 수 없지만, 서진은 건웅에게 섣불리 묻지 않고, 건웅 역시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서진과 건웅은 매듭 풀기를 포기하고 이 세계를 유영하다 우연히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 선형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살아 있을 때는 느끼지 못한 안정과 행복. 하지만 서로의 매듭이 하나씩 풀리는 것을 보며 불안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러던 중 서진의 남편이었던 장준성이 이곳에 등장한다. 그리고 선형이 장준성의 강요로 인해 동반자살처럼 보이는 타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 세계에서 온전히 휴식을 얻고 싶어 하는 선형을 위해 서진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낸다. 바로 장준성을 심판하는 것.
내게만 악인이었던 자보다, 남에게까지 악인인 자에게 행하는 심판이 서진에게는 더 용기 내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미 죽은 자를 어떻게 심판해야 할까. 그 심판은 정당한가. 우리의 삶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할까.


출판사 서평

“각자에겐 서로 다른 세기의 중력을 가진,
각자의 마음이 머무는 행성이 있어.
나는 내 짐이 가장 무겁다고 생각했지만
내 행성의 중력이 가장 센 까닭이었을 수도 있어.”


장르적 재미와 문학적 통찰을 엮는
한국 문학의 기대주, 설재인 작가 신작!

순수 문학과 장르 문학을 동시에 끌어안으며 한국 문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소설가 설재인. 솔직하고 발랄한 언어, 역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슬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그리는 그녀가 장편소설 《우리의 질량》으로 독자 곁에 돌아왔다.
《우리의 질량》은 살면서 겪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그 당시에 알아채지 못했거나 외면했던 작가의 경험과, 연대라는 방법으로 폭력에 맞서고자 하는 진심을 바탕에 둔 작품이다. 자살한 사람들만이 가는 사후 세계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현실의 무게감을 덜고, 죽고 난 뒤 과거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서진과 건웅의 사랑 이야기로 재미를 더했다.
첫사랑 이야기라는 큰 얼개 위에 한국 사회 청춘들의 고단한 생활상을 세밀하게 얹어, 독자로 하여금 타인이 살아가는 삶의 무게를 가늠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이끈다.


이곳은 자살한 사람들만 모이는 사후 세계,
온전한 휴식을 얻으려면
악연을 끊고 목 뒤에 엉킨 매듭을 풀어야 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만이 가는 사후 세계. 이곳에 떨어진 모두에겐 의무가 있다. 자기 목 뒤에 엉킨 실타래 매듭을 풀어야 한다. 이 매듭을 전부 풀어야만 안식을 취할 수 있고, 매듭은 타인과 일정 농도 이상의 스킨십을 해야만 풀린다.
남편 장준성의 폭력에 시달리다 한강에 몸을 던져 이 세계로 떨어진 서진. 이 세계의 사람들이 닥치는 대로 관계를 맺으려는 모습에 겁을 먹고 숨어 버린다. 가장 막막한 순간, 서진은 장준성을 발견하고 옛 애인 건웅과도 마주친다. 사후 세계를 함께 떠돌던 서진과 건웅은 우연히 중학교 1학년인 선형을 알게 되면서 가족처럼 지낸다. 세 사람은 살아 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가족이라는 행복을 만끽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진은 선형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가 전남편 장준성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장준성이 이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섞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매듭도 풀지 못하는 선형. 서진은 자신과 건웅, 선형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장준성과의 악연을 맺음하고 선형을 온전한 휴식의 세계로 보내고자 하는데…….
타인의 삶과 무게에 조심스럽게 건네는
애틋하고 뭉클한 이해, 화해 그리고 사랑!

소설 제목인 ‘우리의 질량’에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기 쉬운 오류를 이야기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질량’은 중력을 적용하지 않은 물질 고유의 절대적 무게다. 중력에 따라 무게가 달라지지만, 질량은 그 물질 고유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보다 가볍게 여기는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은 서진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소설에서 청년 빈곤을 상징하는 서진의 삶은 절박함, 불안, 폭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서진은 자신과 반대되는 환경에서 살아 온 듯한 건웅에게 때로는 우월감을, 때로는 무한한 사랑과 안정을 느낀다. 그러나 사실 건웅의 삶 역시 서진만큼이나 무겁다. 가정, 학교, 학원에서 끊임없이 겪어온 다양한 폭력에 무기력해졌기 때문.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서로를 외면했던 두 사람은 사후 세계에서 다시 만나고서야 각자의 삶이 지녔던 진짜 질량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에게 자식과 같은 선형, 서진과 건웅을 도와주는 삼촌, 악인으로 묘사되는 장준성에게도 먹먹한 이야기들이 있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촘촘하게 교차시켜 보여줌으로써 타인이 지고 있는 삶의 무게를 가늠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이끈다. 나아가 서진, 건웅, 삼촌이 장준성이라는 악인을 연대라는 방식으로 심판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과거와 화해하는 계기를 만든다. 빛나는 상상력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흡인력 높은 전개, 고단한 삶을 온화하게 끌어안는 문학적 통찰, 슬픔을 용기 있게 극복해내는 설재인 작가 특유의 서늘한 긍정이 매력적이다.


저자 프로필

설재인

  • 출생 1989년
  • 학력 수학 교육
  • 경력 소설가

2021.09.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89년생. 머리가 매우 커서 걸음마를 늦게 떼었다. 특목고에서 몇 년간 수학을 가르쳤으나, 수많은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어야 하는 역할에 지쳐 대책 없이 사표를 냈다. 20대 중반까지 운동의 ㅇ도 모른 채로 살았는데, 어쩌다 보니 복싱을 수학 교육보다 오래 하고야 말았다.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데 언제 그만둘지 모르겠다. 매일 출근 전에 소설을 쓰면서 자기가 만들어낸 인물들과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한다. 소설은 안 그만둔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를 썼다.


저자 소개

설재인
1989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특목고에서 수학 교사로 일하다 돌연 퇴직하고 아마추어 복싱 선수가 되더니, 지금은 소설을 쓴다.
첫 장편소설은 시공사에서 출간한 《세 모양의 마음》이다. 가족과 학교로부터 방치된 열다섯 살 소녀 유주와 상미,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진영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여성 서사를 담아낸 이 작품은, 갓 서른을 넘긴 이 젊은 작가의 무한한 잠재력을 엿보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호평받았다. 한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필력이 매력적인 작가다.
지금은 온전한 소설 노동자로서 매일매일 성실하게 자기가 만들어낸 인물들과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있다. 근육이 간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걸 아주 잘 알지만 그래도 술을 오래 마시기 위해 매일 세 시간씩 체육관에 머무른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사뭇 강펀치》, 장편소설 《세 모양의 마음》, 《붉은 마스크》,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를 썼다. 특히 자전적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는 드라마 판권이 계약되어 현재 대본 작업 중이다.

목차

1부_ 평행선이 교차하는 세계의 변두리에서 우리는
2부_ 수없이 변화하는 각자의 좌표를 가지지만
3부_ 서로의 자취만큼은 알아볼 수 있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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