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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플리트 상세페이지

문플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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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3.11.13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8만 자
  • 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문플리트

작품 정보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은 소년의 험난한 모험
처음으로 소개되는 존 미드 포크너의 대표작 모험 소설


18세기 영국 남부 바닷가의 작은 마을 문플리트에 존 트랜처드라는 15살의 고아 소년이 고모와 살고 있었다. 이 마을에는 찰스 1세의 다이아몬드를 가로챘다는 악명 높은 '검은 수염' 존 머훈 대령의 전설이 전해 오고 있었다. 존은 성당 묘지에서 밀수꾼들의 지하 창고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문플리트 마을의 밤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문플리트』는 1898년 발표되어 오늘날까지 수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모험 소설이다. 주인공 소년이 범죄와 음모, 욕심으로 얼룩진 어두운 어른 세계에 휘말리며 성장한다는 줄거리에서 『보물섬』 등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모험 소설과 비교되기도 한다.
1955년 프리츠 랑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영화화하기도 했으며, 이후 BBC에서 두 차례에 걸쳐 미니시리즈로 만들었고 라디오 드라마와 연극으로도 발표되는 등, 영국 아동, 청소년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18세기 영국 해안 마을의 밀수업자들과 유령의 전설을 다룬 흥미롭고 생생한 줄거리와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시각에서 토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아직도 여러 학교에서 독서 지도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책 속 한 구절

앞서 말했지만 그 관은 매우 길고 옆판이 부서져 구멍이 나서, 안에 누워 있는 해골의 윤곽이 고스란히 들여다보였다. 왜 윤곽이라고 하냐면, 시신이 모직이나 면으로 만든 수의로 싸여 있어서 뼈 자체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 속에 누워있는 남자는 어림짐작으로도 6피트 반(주: 거의 2미터)은 되고도 남아 거인이나 다름없었다. 수의가 찰싹 달라붙어 배와 흉골 끝, 엉덩이, 무릎, 발가락이 선명하게 두드러져 보였다. 머리에는 원래 하얀 색이었지만 이제는 젖어서 얼룩지고 변색된 리넨 붕대가 감겨 있었으나, 여기에 대해서는 더 설명하지 않겠다. 턱을 감싼 헝겊 아래로는 수염이 삐져나와 있었을 것이다. 내가 굴러떨어지면서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붙잡았던 탓에 이 턱을 감싼 헝겊이 찢어져 아래턱이 가슴에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조금도 상하지 않아, 존 머훈 대령은 100년 전의 모습 그대로 누워 있었다. 나는 남아 있던 관 뚜껑 조각을 들추고 몸통의 맞은편에 무엇이 있나 더듬어 보았다. 그리고 희미한 불빛으로 관 안쪽을 비춘 순간 심장이 쿵쿵 뛰며 성취감이 밀려들어 두려움이 싹 사라져 버렸다. 내가 찾으러 왔던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말 없는 거무스레한 시신의 가슴팍 위에는 목걸이에 매달린 로켓이 놓여 있었고, 가느다란 목걸이 줄이 리넨 붕대 속의 목에 둘려 있었다. 수의의 때를 덜 탄 부분을 보면 수염이 어디까지 뻗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로켓과 목걸이 줄은 은으로 만든 것 같긴 했지만 아주 새까맸다. 이 로켓은 크라운 은화와 비슷했지만 세 배 정도 두꺼웠는데, 나는 그것을 본 순간 안에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보렴! 빛이야!”
그가 말했다.
그것은 아주 희미하게 깜빡이는 빛이라 거의 보이지 않았다. 바다 저 멀리 어둠 속에 빛이 있다고 누가 말해 주지 않으면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 불빛은 뚫어지게 바라보자 점점 선명해졌지만,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자 엘제비어가 말했다.
“매스큐의 성냥불이다!”
나는 그 이름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기억을 마구 더듬었다. 그러자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이름이 기나긴 기억의 통로를 지나 까마득히 먼 과거로부터 되살아났다. 모든 기억이 돌아오자 나는 다시 어느 8월 밤에 산들바람을 타고 육지 쪽으로 천천히 다가가는 트롤 어선에 탄 소년이 되어 있었다. 나는 마을 위로 펼쳐진 영주의 숲에서 그 반가운 불빛이 깜빡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돌아올 때까지 매일 밤 모든 선원들을 위해 램프에 불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녀는 지금도 나를 기다리고 있고, 나는 그녀에게로 돌아가고 있는 길이었다.

작가

존 미드 포크너John Meade Falkner
국적
영국
출생
1858년 5월 8일
사망
1932년 7월
경력
더램 대성당 도서관 명예 사서
더램 대학교 고문서학 명예 부교수
암스트롱 휘트워스 회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The Lost Stradivarius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940) (존 미드 포크너)
  • 문플리트 (존 미드 포크너, 사주영)
  • 사라진 스트라디바리우스 (존 미드 포크너, 김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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