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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

인간의 욕망이 만든 트릭 미스터리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5.02.2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6만 자
  • 3.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트릭

작품 정보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일본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일본 미스터리의 선구자인 다섯 작가가 쓴 인간의 희로애락이 담긴 트릭 미스터리.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트릭》의 일곱 가지 이야기를 읽다 보면 ‘트릭’은 진실을 가리는 베일인 동시에 진실로 이끄는 표지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트릭의 양면성을 이해하며 작품을 감상한다면 이 책에 담긴 이야기가 달리 와 닿을 것이다.

<책 속 한 구절>

“이봐, 그 청순한 야스카와 히사코 씨를 위해 분발하고 있으면서 왜 자네는 히사코 씨의 증언을 전적으로 신뢰하려 들지 않았을까? 신문기자의 자만이야. 자신의 경험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단정 짓고 있었으니까. 사랑은 신과 같아. 높은 곳에서 빛나는 그 순간에는 말이지. 야스카와 히사코 씨를 신처럼 믿었다면, 그리고 히사코 씨의 증언이 자네 경험보다 귀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이 사건의 수수께끼는 자네가 어렵지 않게 풀었을 거야. 진범을 밝혀내는 것과 진정으로 여자에게 반하는 건 비슷한 모양이야. 진실은 결국 그녀와 같았던 거지. 그래서 나는 탐정보다 미녀에게 찬사를 바치느라 바쁘다네.”
─「정오의 살인」 중에서

세 사람은 지금 어느 사건의 수사를 위해 유력한 증인으로 소환된 인물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건의 책임자인 쓰무라 검사가 소환된 증인의 심문에 입회해 달라고 후지이 서장과 가타다 박사에게 부탁한 것이었다. 그 증인이 검사에게 대단히 중요한 사람인지 그의 안면 근육은 무척 긴장한 듯 보였다. 뺨 주변이 때때로 파르르 떨리는 것도 아마 기온 상승 때문만은 아니리라. 심문이라는 일을 하나의 예술로 생각하는 쓰무라 검사는 마치 예술가가 작업에 들어가는 양 흥분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그와 대조적으로 후지이 서장은 나이 탓인지 혹은 나이와 비례하는 경험 덕분인지 조금도 흥분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단지 그의 흰 제복만이 묘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또한, 과학자인 가타다 박사의 통통한 얼굴은 평소에는 애교가 넘쳤지만 오늘은 장소가 장소인 만큼 섬뜩할 정도로 차분한 표정이었다.
벽시계가 2시를 알리자 여름 양복을 입은 젊은 신사 한 명이 형사의 안내를 받아 들어왔다. 오른손에 검은 가죽 서류 가방, 이른바 왕진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한 의사 선생님의 차림이었다. 사람의 약한 부분을 다루는 장사꾼일 뿐인데 추리소설 안에서까지 ‘님’을 붙여 부르다니. 그러나 대단히 세련된 옷차림을 한 데다가 이런 곳에 익숙한지 왕진 가방을 던지듯 내려놓고 무척 허물없는 태도로 세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 사람의 모습을 보니, ‘님’자는 떼어 버리는 편이 나을 듯했다.
─「어리석은 자의 독」 중에서

작가

오구리 무시타로小栗虫太郎
국적
일본
출생
1901년 3월 14일
사망
1946년 2월 10일
데뷔
1933년 탐정소설 <완전범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오구리 무시타로 단편소설 (오구리 무시타로, 박용만)
  • 완전범죄 (오구리 무시타로, 신정원)
  • 트릭 (오구리 무시타로, 고가 사부로)
  • 세계추리소설걸작선 1 (너대니얼 호손, 에드거 앨런 포우)

리뷰

4.0

구매자 별점
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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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 보정을 하면 그럭저럭 볼 만합니다. 근데 번역 편차가 너무 크네요

    agn***
    2021.12.12
  • 일본 미스터리의 선구자라는 칭송이 어울릴만큼 흥미진진한 스토리였습니다. 수록 작가들 중 아는 작가라곤 사카구치 안고뿐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근대작가를 알게 되고 훌륭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lie***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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