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0.0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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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작품 키워드: #짝사랑, #재회, #쌍방구원, #역키잡,
#능글공, #존댓말공, #연하공, #짝사랑공, #순애공, #일편단심공, #계략공, #촉수달렸공, #강공, #외강내유공,
#인외수, #연상수, #잔망수, #비굴수, #강수, #외유내강수, #능력수
*공: 윤사혁
헌터 길드 아르고의 길드장.
S급 헌터이지만 오염에 취약한 체질과 정화포션에 대한 내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다 포션을 대체할 수 있는 '정화능력'을 가진 사도운(수)을 발견하고, 꾀어내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수: 사도운
(현)사도운, (전)멸망 던전의 보스몬스터.
던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인간과 거래했다가 통수를 맞고 인간 헌터의 몸에 갇혔다.
그 충격으로 기억 일부를 상실했다. 현재는 정체를 숨긴 채 아르바이트를 전전 중이다.
10년 간 잘 숨어 살았는데, 어설프게 나섰다가 윤사혁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이럴 때 보세요: 압도적인 힘으로 모두를 군림했던 인외수가 인간 몸에 갇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너도 변하지 않았고, 나도 변하지 않았으며, 내 대답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작품 정보
10년 동안 어찌저찌 잘 숨어 살아왔는데, 웬 미친 길드장 눈에 들어서 계약서 잘못 쓰고 정화 셔틀로 취직했다.
...인간이 몬스터보다 더하다. 집에 가고 싶다.
***
띵.
스르륵.
“…….”
“…….”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던 금색 눈이 반가움을 담아 사르르 접혔다. 손대신 머리 옆으로 올라온 촉수가 살랑, 흔들렸다.
“안녕하세요?”
교감신경계가 자극되며 뿜어진 체액으로 등이 축축해졌다. 꼼짝도 못하고 얼어붙어 있자 촉수와 고개가 동시에 옆으로 기울었다.
“왜 그렇게 굳어 계세요? …엇차.”
팔이 자연스럽게 닫히는 문을 막았다.
“안…녕하세요.”
“네. 또 닫히기 전에 빨리 내리세요.”
쫓기듯 밖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바깥의 찬 공기가 뺨과 목덜미를 스치자 그제야 정신이 좀 들었다.
침착하자. 도망을 결심한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 아무리 돌연변이라도 내 속마음까지 읽어낼 순 없다.
당황한 반응 역시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백한 제일의 유명인을 집 앞에서 마주쳤는데 누구든 놀라지 않을까. 그게 곧 직장 상사가 될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다.
“여기까진 어쩐 일이십니까?”
“음, 할 말이 있어서 왔는데. 바쁘신가 봐요. 이 시간에 가방까지 메고 어딜 가세요?”
“…요 앞에 운동을 좀.”
“요 앞 어디요?”
“그냥, 좀 걸으려고요. 아직 밤엔 추우니까 카디건이랑 보온병이랑 담요 같은 거 이것저것 챙겼는데.”
“아하.”
뒤늦게 혀를 물었다. 쓸데없이 변명해서 오히려 더 수상해 보였다. 말을, 말을 돌리자.
“그런데 길드장님,”
“도운 씨. 제 이름 아세요?”
“예? 어. 당연히 알죠?”
“그런데 왜 길드장이라고 부르세요. 그렇게 부르니까 꼭 서먹한 사이처럼 느껴지잖아요.”
서먹한 사이 맞다.
“사혁 씨라고 부르세요. 저도 도운 씨라고 부르잖아요?”
가능하면 불리고 부르는 거. 둘 다 안 하는 사이가 되고 싶다.
“사혁아-라고 불러도 괜찮아요. 나이는 제가 더 많지만 요즘 누가 그런 걸 따지던가요.”
“대체 왜 이러십니까?”
“글쎄요. 이것도 저보단 사도운 씨가 더 잘 알지 않을까요?”
“……?”
방긋 웃은 윤사혁이 촉수로 내 발목을 휘감아 허공으로 높이 들어 올렸다.
“?!”
그리고 털었다.
탈탈탈탈탈!
아슬아슬하게 물건을 욱여넣은 가방은 몇 번 흔들자 내용물을 전부 뱉어냈다. 누가 봐도 여행용에 가까운 옷가지와 여권, 위조신분증, 타 도시 화폐가 우르르 쏟아졌다.
촉수가 위협적으로 몸통을 꿀렁였다. 윤사혁이 싸늘하게 웃었다.
“요 앞에 운동?”
“…….”
변명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나를 비웃듯 머리를 까닥인 촉수가 입을 쩍 벌렸다.
작가 프로필
- 보스몬스터의 인간생활 탈출기 (일레이오)
- <탁란의 섬> 세트 (일레이오)
- 알을 품은 기사 (일레이오)
- <귀환자를 잡는 방법> 세트 (일레이오)
- 떡대수가 되고 싶은 북부대공 (일레이오)
- 탁란의 섬 (일레이오)
- <호위무사는 떠나야 하고 황제는 몰라야 한다> 세트 (일레이오)
- 호위무사는 떠나야 하고 황제는 몰라야 한다 (일레이오)
- 귀환자를 잡는 방법 (일레이오)
- 호위무사는 떠나야 하고 황제는 몰라야 한다 외전 (일레이오)
- 귀환자를 잡는 방법 (일레이오)
- 호위무사는 떠나야 하고 황제는 몰라야 한다 (일레이오)
- 귀환자를 잡는 방법 외전 (일레이오)
리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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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재밌어요♡ 아기 뱀의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없네요 ㅋㅋ
del***2025.10.10표지가 예뻐서 눌렀다가 보게 된건데 마지막까지 후르륵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how***2025.10.10정화를 할 수 있는 보스 수와 촉수를 지닌 인간 공이 '정화'로 인해 엮이는데 묘한 섹텐과 키스에 대해 의식이 없던 주인수가 주인공한테만 느끼는? 아무튼 연휴 특집으로 편집자 코멘이 있는 스페셜판이니 으잉??하면서 보시면 될듯요
dar***2025.10.09키워드가 재밌어 보여서 구매했어요
cie***2025.10.09역키잡물에 인외수라니.. 안 볼 수가 없는 키워드!!!!
sty***2025.10.09좋아하는 키워드라 구매했습니당 ^^
fha***2025.10.09전작 귀환자도 재밌게봐서 냅다 질렀는데 좋습니다 캐릭터들이 진짜 생생해요
tut***2025.10.09너무 재밌어요! 공수 둘다 귀엽고 세계관도 흥미롭네요 화날수록 웃음이 진해지는 집착 순정공 x 할 말 다하고 살지만 마음 약하고 다정한 연상 인외수 씬도 별 기대 안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A1팀 팀원들도 하나하나 개성 강하고 매력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근데 약간 메인공 확실한 다공일수인가 싶을 정도로 수를 좋아하는 남자가 많고...ㅋㅋ 세계관, 메인 스토리와 관련된 인물도 많은 편이에요 살짝 질릴 정도로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나와서 읽으면서 조금 지치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사건 비중이 더 큰 것 같아요 사건을 좋아하는데도 공수 캐릭터와 관계가 너무 좋아서 사건이 나오면 괜히 아쉬웠습니다 ㅎㅎ.. 둘이 꽁냥거리는 게 더 보고 싶더라구요 서브공...들?..도 좀 나오는데 사혁이의 입지를 위협할 만큼 존재감이 크진 않았어요 원앤온리 좋아하시면 조금 거슬릴 수는 있겠습니다 집착공, 순정공, 인외수, 신선한 세계관을 좋아하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pec***2025.10.09조금만 더 보정했으면 좋앗을텐데ㅠㅠ
kim***2025.10.09-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zle***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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