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서울교육방송 한자교실이다. 각골난망은 은혜(恩惠)를 은혜로 보답하라는 깊은 묵시(默示)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인류 공동체에 속한 우리는 상대의 도움없이 잘 될 수 없다. 잘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러한 은혜를 기억하고 보답하는 사람은 ‘의리(義理)’가 있다고 하고, 은혜를 까마귀처럼 쉽게 까먹으면 ‘화장실 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욕을 얻어 먹는다. 화장실이 있어서 급한 용무를 해결했으니 변기 물을 내리고 뒷청소와 감사의 표정 정도는 기본 에티켓이다. 하물며 사람에 대한 은혜랴!!!
‘刻骨’은 뼈에 새기다는 뜻이고 難忘은 결코 잊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금은 종이(紙) 시대이고, 컴퓨터 시대이고, 인터넷 시대이고, 블로그 시대이며, 페이스북과 카톡시대이다. 우리의 뿌리로 알려진 동이족(東夷族)은 거북이 등껍질과 소뼈에 칼로서 기록을 남겼다. 그것이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친 ‘갑골문자(甲骨文字)’이다. 각골(刻骨)이란 기록(記錄)을 뜻한다. 은혜를 받았으면 반드시 기록해서 기억해야한다. 나는 그래서 늘 블로그를 한다. 인터뷰를 하거나 고마운 일이 있으면 블로그로 감사의 사연을 담아 마음을 공유하여 표현한다. 지금 시대의 각골은 이런 것이 아닐까?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전자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