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서울교육방송 한자교실이다. 용서(容恕)는 잘못에 대해서다. 잘못은 ‘잘하지 못한 것’이며, 이는 ‘죄(罪)’와 상관있다. 미안(未安)한 것은 편하지 못하게 한 것이고, 인생은 누구나 서로에게 ‘불편함’과 ‘부담감’을 가지면서 살아간다. 공기중 먼지가 존재하듯이 사람은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불편을 줄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 불편함이 곧 ‘죄’와 같고, 잘못에 대한 것이다.
죄의 근본은 ‘법’이고, 사회적으로 ‘법률’은 통치와 질서의 수단이며, 근본 뿌리이다. 용서(容恕)는 사람과 사람의 심리적 문제이므로, 법률적인 적용까지 확대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과 사람의 문제는 서로가 풀면 풀린다.
용서(容恕)는 얼굴 용(容)과 용서할 서(恕)의 합성이다. 얼굴은 宀과 谷의 합성이듯이 ‘받아드리는 그릇’과 같다. 계곡은 깊어서 모든 것을 받아드리고 물줄기까지 받아드려서 아래로 흘려보낸다. 이처럼 사람의 얼굴은 받아드리는 그릇이다. 눈은 보는 것, 코는 냄새, 입은 먹는 것, 귀는 듣는 것을 받아드린다. 용서(容恕)는 얼굴로서 받아드리는 것이다. 또한 서(恕)는 같을 여(如)와 마음 심(心)의 합성이다. 이는 같은 마음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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