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서울교육방송 한자교실이다.
분별(分別)은 나눠서 구별하는 것이다. 分은 칼로 두동강 내는 것이며, 別은 칼로 살과 뼈를 나누는 것이다. 別은 별거(別居)에 사용되는데, 같이 붙어있는 것을 완전히 나누는 것이다. 어떤 사건에 대해 분별하려고 한다면 면밀히 조사해서 파악해야한다.
사건을 파악하는 것은 그래도 쉽다. 문제는 항상 사람이다. 사람은 말을 바꾸기도 하고, 거짓말을 진실하게 말하기도 하고, 없는 사건을 있는 것으로 조작하기도 하고, 진실이 거짓으로 낙인찍히기도 하고, 사람에 의해 진실은 안개처럼 흐려지게 된다. 그래서 사람을 파악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람을 파악할 때는 반드시 ‘경험의 잣대’를 활용해야한다. 겪어보면 사람은 그 속내를 알 수 있다. 信은 사람과 말(言)이 합쳐졌다. 믿음은 곧 그 사람의 말을 보고 판단한다. 자신이 말을 하고, 그 말대로 행하는 사람은 ‘신실한 사람’이다. 자신이 말을 하고, 그 말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다. 판단기준은 매우 간단하다. 이것이 사람을 분별하는 기준이며,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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