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서울교육방송 한자교실이다. 깨달을 각(覺)을 알려면, 배울 학(學)을 알아야한다. 배울 학(學)은 아이들(子)이 책상위에서 손으로 나뭇가지를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이다. 爻를 놓고서 다양한 해석을 한다. 스파르타식 교육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爻’을 매로 풀이한다. 아이들이 매를 맞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한다. 반면, 아이들의 교육에는 ‘칭찬’과 ‘자율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자들은 ‘爻’를 산가지로 보고서, 아이 스스로 산가지로 놀고 있다고 풀이한다. 어쨌든 배움은 곧 아이들이 손으로 뭔가를 하는 것이다.
‘子’ 대신에 ‘見’이 들어간 글자가 ‘覺’이다. 배움은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인데, 깨달음은 바로 ‘보는 것’이다. 배움과 깨달음은 분명 다르다. 깨달음은 배움으로부터 출발한다. 배움은 지식의 전달이고, 깨달음은 그 지식이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된 것을 말한다.
암기를 했다면 그것은 ‘學’이다. 암기한 지식을 완전히 이해해서 응용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다면 ‘覺’이다. ‘覺’은 완벽한 이해를 의미한다. 어떤 지식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게 되면, 그 지식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사건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학(學)과 각(覺)의 차이는 ‘눈으로 보느냐 못보느냐’처럼 하늘과 땅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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