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서울교육방송 한자교실이다. 信(믿을 신)은 사람과 말(言)의 합성이다. 사람에 대한 신뢰의 판단기준은 뭘까? 명예, 가문, 권력, 재물, 얼굴, 마음, 신체 등등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옛날 사람들은 먼저 그 사람의 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여기서 말은 ‘말의 잘함’이 아니고, ‘말의 지킴’이다. 그럴싸한 논리로서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것은 달변가일 뿐, 믿을만한 사람은 아니다. 믿음은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 자기가 지키는 것이다. 말한대로 행하는 사람이 곧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며, 가장 믿을만한 사람인 것이다.
말만 번지르르하고, 말한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사람이며, 거짓말하는 사람이며, 사기꾼에 불과하다. 믿음은 말의 표현에 있지 않고, 말의 내용에 있는 것이며, 특히 말과 말의 지킴에 있는 것이다. 信은 言行一致를 의미한다.
‘믿을만한 사람’은 그 사람이 믿을만한 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말만 거창하게 하고서 그 말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말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다. 말을 조금 못하더라도,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이다. 자기가 한 말에 자기가 정녕코 지키는 그 사람이 바로 ‘믿을 신(信)’을 이룬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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