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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순간 상세페이지

계절의 순간작품 소개

<계절의 순간> 근현대 일본 작가가 포착한 계절의 장면
≪계절의 순간≫은 근현대 일본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일본 작가들의 에세이 42편을 싣고 있다. 근대 하이쿠의 아버지 마사오카 시키, 낭만주의 시인 시마자키 도손, 일본 괴담 문학가로 유명한 오카모토 기도를 비롯해 구보타 만타로, 다카무라 고타로, 스기타 히사조, 하야시 후미코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보물 같은 작품을 함께 수록하여 일본 문학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했다.

평범하지만 가슴 뭉클한 나의 일상
계절을 음미하면서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고 다가올 변화를 기대하는 작가들의 기록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게 만든다. 온 세상에 만발하는 봄의 생명력, 비와 태양이 자아내는 푸른 여름의 향취, 가을의 무상함과 쓸쓸함, 낯설고도 익숙한 겨울의 풍경. 어쩌면 놓쳤을지 모르는 계절의 순간들을 다시 한번 만끽하는 것은 물론, 현실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 나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역사상 예술의 증명을 바라보며 나의 특이성에서 보편성을 발견하면서 생을 견디기로 마음먹었다. 인간은 괴롭더라도 예술로 구원받으리라고. <복숭아가 있는 풍경> 중에서

-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사방에 그저 서늘한 기운만이 감돌았다.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지금쯤이면 반드시 울던 저녁매미도 오늘은 잠잠하다. 매미 소리가 사라진 동시에 온갖 소리가 이곳을 떠났다. <가을의 첫날> 중에서

- 글 한 편을 쓰더라도 올해는 온몸을 내던져 진심으로 부딪치려고 한다. 허세나 베일 뒤에 숨어서 적당히 얼버무리지 않고, 결과와 상관없이 맨몸으로 정직하게 부딪쳐 계획했던 일을 어떻게든 이루고 싶다. 설사 그것이 실패로 끝날지라도 후회하지 않을 생각이다. <올해의 포부> 중에서

- 초봄에 내리는 비는 차갑습니다. 장마철의 비는 너무 우울하지요. 그러나 그 가운데 낀 늦은 봄비는 명랑함, 쾌활함 그리고 따뜻함으로 충만하여 은빛으로 반짝입니다. <어린잎에 내리는 비> 중에서


저자 프로필

가자마키 게이지로 風巻景次郎

  • 국적 일본
  • 출생-사망 1902년 - 1960년
  • 학력 도쿄 제국대학 국문과

2021.08.2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효고현 출신의 국문학자. 1926년 도쿄 제국대학 국문과를 졸업한 후 수많은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1942년 문부성(우리나라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행정 기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중세 와카와 중세 소설을 연구했으며, 그의 참신한 문명 비평은 어떠한 방법으로 비평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거주한 홋카이도의 수많은 학교 교가를 직접 작사했다고 알려진다.


저자 소개

가자마키 게이지로(風巻景次郎)(1902~1960)
효고현 출신의 국문학자. 1926년 도쿄 제국대학 국문과를 졸업한 후 수많은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1942년 문부성(우리나라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행정 기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중세 와카와 중세 소설을 연구했으며, 그의 참신한 문명 비평은 어떠한 방법으로 비평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거주한 홋카이도의 수많은 학교 교가를 직접 작사했다고 알려진다.

구보타 만타로(久保田万太郎)(1889~1963)
도쿄 아사쿠사 출신의 소설가·극작가·시인. 대학 재학 중에 소설 및 희곡을 여럿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졸업 후에도 신파, 신극, 가부키의 각색과 연출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으며, 일본 연극 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부분의 소설과 희곡이 출생지인 아사쿠사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평생 서민의 정서를 사실적이고 독특한 필체로 담았다.

구보타 우쓰보(窪田空穂)(1877~1967)
낭만주의 문예지 《명성》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나 자연주의 사조를 단가에 도입하기도 했다. 서른이 넘어서는 소소한 일상에서 시의 영감을 얻어 ‘경애 시인’으로 불렸다. 청년 시절에 소설가를 꿈꾸었던 덕분에 뛰어난 스토리텔러의 자질을 높게 평가받았다. 근대 시인 중에는 드물게 다수의 장가 작품을 남겼는데, 대표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시베리아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을 노래한 〈포로의 죽음〉이 있다. 1958년 문화공로자로 선정되었고 91세에 심장질환으로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다카무라 고타로(高村光太郎)(1883~1956)
본명은 다카무라 미쓰타로. 시인이자 조각가이며 화가이다. 도쿄 미술학교 조각과에 입학했으나,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재학 중 월간 문예지에 시를 기고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돌아온 후에는 일본 미술계에 불만을 품고 문예 잡지에 미술 비평을 발표했다. 그 외에 시집을 발표하며 일본 문학단체의 시 부문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조각가이면서, 시집이 저명하여 교과서에도 많은 작품이 실리는 등 일본 문학 역사상 근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1956년 자택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데라다 도라히코(寺田寅彦)(1878∼1935)
물리학자이자 문필가. 고등학교 시절 영어 교사였던 나쓰메 소세키를 만나 문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도쿄제국대학 물리학과에 입학, 1909년에는 베를린 대학에서 지구 물리학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도쿄제국대학 이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2천 편이 넘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동시에 글 쓰는 일도 멈추지 않고 요시무라 후유히코, 야부코지 등의 필명으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글 쓰는 과학자’란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술을 사랑하는 과학자로서의 면모가 그의 글 곳곳에 녹아 있다. 1953년 전이성 골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도요시마 요시오(豊島与志雄)(1890~1955)
도쿄제국대학 재학 시절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기구치 간, 구메 마사오 등과 함께 제3차 《신사조》를 발간했고, 그곳에서 발표한 데뷔작 〈호수와 그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번역한 《레미제라블》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한동안 번역에 집중했지만 여러 대학의 교수직을 거치면서 다시 창작 활동의 불씨가 타올랐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활동 정지 상태였던 국제 펜클럽 일본 본부 재건에 힘썼으며 재건에 성공한 뒤에는 간사장으로 취임했다. 1949년 일본 예술원 회원이 되었고 64세에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1867~1902)
일본 근대 하이쿠의 아버지. 대학 시절 문학에 흥미가 생겨 하이쿠 창작을 시작했으며, 1893년에는 〈닷사이쇼오쿠하이와獺祭書屋俳話〉로 독자적인 단가론을 설파하며 하이쿠 혁신 운동을 개진했다. 청일전쟁 발발 당시 종군기자로 중국에서 활동했다. 돌아오는 길에 피를 토하며 중태에 빠졌는데, 이때의 각혈이 계기가 되어 ‘울며 피를 토하는 두견새’를 의미하는 ‘시키’를 별호로 삼는다. 후에 창간한 문예지 《호토토기스》 역시 두견새라는 뜻이다. 투병 중에도 병상 생활을 기록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나 34세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미야기 미치오(宮城道雄)(1894~1956)
작곡가이자 쟁 연주가. 생후 200일경부터 눈병을 앓다가 7세에 실명하고 이를 계기로 음악의 길을 택했다. 14세에 처음 작곡한 작품을 발표했고, 22세에 쟁 연주자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932년, 일본에 방문한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르네 슈메와 함께 그가 작곡한 〈봄 바다〉를 협연하면서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고, 현재도 1월 1일이 되면 일본 곳곳에서 이 노래가 울려 퍼진다. 도쿄 음악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했으며, 음악 활동을 하는 동안 다양한 수필을 발표해 문필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56년 오사카로 공연을 하러 가던 중 기차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사이토 산키(西東三鬼)(1900~1962)
타국 생활과 치과 의사 경력을 거쳐 서른 넘어 하이쿠에 입문한 까닭에 전통적인 하이쿠와는 다른 자유분방한 문법과 발상으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잡지에서 주로 활동하며 신흥 하이쿠 운동의 중심적인 존재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계절어를 사용하지 않는 작품으로 신흥 세력의 면모를 보였으나 전후에는 계절어를 도입하는 작풍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문예지 《천랑》, 《전광》, 《단애》 등에서 활동을 이어갔고 하이쿠 협회 설립에 이바지하던 중 위암이 악화하여 이듬해 자택에서 영면했다.

스기타 히사조(杉田久女)(1890~1946)
기타큐슈의 문학적 토양을 다진 근대 하이쿠 시인.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오키나와, 대만 등을 옮겨 다니며 성장기를 보냈다. 1909년 고등학교 졸업 후, 이듬해 중학교 미술 교사인 남편과 결혼했다. 잡지 《호토토기스》에 투고를 시작해 1917년 1월호에 처음으로 하이쿠를 발표했다. 1931년, 오랫동안 응모해 온 제국풍경원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1932년에는 여성 하이쿠지 《하나고로모》를 창간했다. 하지만 이후 잡지는 5회 만에 폐간되었고, 단행본 출간의 꿈도 무산되면서 창작에 몰두하지 못한 채 우울한 날들을 보냈다. 1945년, 전쟁의 식량난 속에 영양실조에 이르렀고, 이를 원인으로 지병이었던 신장병이 악화하면서 사망했다. 생전에 꿈꾸던 하이쿠 책은 1952년 장녀에 의해 발표되었다.

스스키다 규킨(薄田泣菫)/스스키다 준스케(薄田淳介)(1877~1945)
본명은 스스키다 준스케로 시인이자 수필가이다. 시마자키 도손의 뒤를 잇는 낭만파 시인으로 등장했으며 상징파 시인으로서도 널리 알려졌다. 1899년 《보테키슈(暮笛集)》라는 시집을 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1915년~1930년에 걸쳐 오사카마이니치신문 등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 《다화(茶話)》라는 이름으로 총 811편에 달하는 단문을 연재했다. 1917년 파킨슨병이 발병, 1945년 6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시마자키 도손(島崎藤村)(1872~1943)
본명은 시마자키 하루키.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약채집(若菜集)》이라는 첫 시집을 발표하며 근대 일본 낭만주의의 대표 시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 후 서서히 산문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후 일본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아버지와 누나, 형 등 자신의 친족을 작품 속 모델로 삼기도 했다. 현재 그의 출생지인 기후현에는 그를 기리는 기념관이 있다.

시마키 아카히코(島木赤彦)(1876~1926)
사범학교에서 단가와 《만요슈》를 접하고 낭만주의 시인 시마자키 도손에게 매료되며 본격적인 시작 활동에 돌입했다. 여러 문예지와 신문에 투고하여 담백하고 감상적이면서도 소박한 전원적 어조의 시풍을 인정받으며 신체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일상과 밀접하면서 사실적인 가풍을 지니며 근대인의 심층 심리를 지적·분석적으로 그려내는 아라라기파의 일원으로, 특히 이상향으로 삼은 자연과 인간의 일체를 적요한 분위기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위암을 앓다 자택에서 향년 51세를 일기로 삶을 마쳤다.

쓰무라 노부오(津村信夫)(1909~1944)
대학 재학 시절 가슴막염 때문에 요양하던 중 문학에 대한 소양을 길렀고 문예지 《지상낙원》에 투고하며 시작 활동을 펼쳤다. 시인 무로 사이세이의 문하생으로, 동료들로부터 산문정신散文精神에 근거한 지적 서정미가 뛰어난 시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나자와현으로 이사한 뒤 애디슨병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와 자택 요양을 거쳤으나 병세가 심해져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했다.

쓰보이 사카에(壺井栄)(1899~1967)
고등소학교(현재의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 도서관과 서점에서 잡지 《소녀의 친구》, 《소녀세계》를 접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졸업 후 우체국과 동사무소에서 일하다가 프롤레타리아 시인인 쓰보이 시게지를 만나 결혼했다. 남편과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38세 때 《무의 잎》을 발표하며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을 집필하며 문화청에서 수여하는 상을 비롯해 각종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52세에 발표한 《스물네 개의 눈동자》는 영화로도 제작되며 작가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67세에 천식 발작으로 사망 후 쓰보이 사카에의 문학을 기리기 위해 1972년, 가가와현 내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쓰보이 사카에상이 창설되었다.

야마노쿠치 바쿠(山之口貘)(1903~1963)
경제적 궁핍에 시달린 경험에서부터 전쟁을 반복하는 대국의 부조리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여러 장면을 순박하고 맑은 시선으로 그려냈다. 고향인 오키나와에 대한 각별함이 드러나는 작품이 많으며 주로 고향의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경해서 자퇴를 거듭하고 집 없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1931년 잡지 《개조》에 시를 발표하며 활동을 개시했다. 이후 차례차례 개인 시집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위암 발병으로 59세에 숨을 거두었다.

오다 사쿠노스케(織田作之助)(1913~1947)
오사카 출신의 소설가. 처음에는 극작가를 희망하여 희곡을 발표했지만, 프랑스 소설가 스탕달의 영향을 받아 소설가로 전향했다. 1939년 7월 발표한 《메오토젠자이夫婦善哉》는 오사카를 배경으로 아옹다옹하며 사랑하는 남녀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 장편소설로, 오다 사쿠노스케가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깔끔하고 담담한 문체로 많은 산문을 남겼다. 1946년 폐결핵으로 도쿄 병원에 입원 후 서서히 병세가 악화해 이듬해인 1947년 사망했다.

오카모토 가노코(岡本かの子)(1889~1939)
문학소녀였던 오카모토 가노코는 17세에 신시사의 동인이 되면서 잡지에 신체시와 와카를 발표했다. 21세에 만화가인 오카모토 잇페이와 결혼 후 시가집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남편의 방탕한 생활로 가정불화와 생활고가 이어진 데다 어머니와 오빠가 사망하면서 신경쇠약에 빠져 정신과에 입원했다. 퇴원 후, 신란의 불교서적 《탄이초》에 영향을 받아 불교와 관련된 에세이를 발표하면서 불교 연구가로서도 알려지게 되었다. 46세에 소설 《두루미는 병들었다》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전향,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으며 특히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여성의 인생을 그린 《생생유전》은 대표작이 되었다. 1939년, 병으로 사망했다.

오카모토 기도(岡本綺堂)(1872~1939)
일본 괴담 문예의 아버지. 기자로 활동하다가 도쿄니치니치신문에 소설 《다카마쓰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첫발을 뗐다. 이후 오카오니 타로와의 합작 희곡이 가부키좌에서 상연된 데다 《유신전후》, 《슈젠지 이야기》 가 성공을 거두며 신가부키를 대표하는 극작가가 되었다. 1913년 이후 작가 활동에 전념해 신문 연재 장편, 탐정물, 괴담 등 생애 동안 196편의 희곡을 집필했다. 1916년에 발표한 일본 최초의 체포물 《한시치 체포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마침내 1937년 연극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1938년까지 잡지 《무대》에 희곡 작품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이듬해 기관지염에 폐침윤이 발생해 세상을 떠났다.

오쿠라 데루코(大倉燁子)(1886~1960)
소설가이자 국문학자. 후타바테이 시메이와 나쓰메 소세키에게 사사하고 《생가》, 《엄마》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결혼 후 외교관인 남편과 함께 유럽에서 생활하며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 귀국 후 1935년 단편집 《춤추는 그림자》를 발표, 일본 최초로 단행본을 출간한 여성 추리소설가가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살인유선형》, 《여자의 비밀》. 《그림자 없는 여자》 등이 있다.

요사노 아키코(與謝野晶子)(1878~1942)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운영하는 과자점 일을 도우며 틈틈이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던 다양한 고전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1900년 잡지 《메이세이》에 단가를 발표하며 낭만파 가인으로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어린 시절의 독서와 결혼 후의 유럽 여행을 통해 여권 신장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넓은 사회적 시야를 갖게 되었으며 가부장적 구습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했다. 1921년 문화학원을 창립, 남녀평등 교육을 목표로 일본 최초의 남녀공학을 운영했다. 20권이 넘는 가집을 발표하는가 하면 소설, 시, 평론, 고전 연구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다가 1942년 뇌출혈로 사망했다.

요시에 다카마쓰(吉江喬松)(1880~1940)
작가이자 불문학자. 와세다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 후 와세다 중학교 영어 교사와 와세다 대학 영문학 강사를 거쳐 1915년, 동 대학교수가 되었다. 1916년부터 4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소르본 대학에 적을 두고 문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사립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와세다 대학에 불문학과를 창설하고 교수로 재직했다. 일본에 프랑스 문학과 문화를 소개한 공로가 인정되어 1922년에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꿈》, 《안개의 여행》, 《기소 온타케산의 두 얼굴》 등이 있다.

이시와라 준(石原純)(1881~1947)
이론물리학자이자 작가. 1922년 아인슈타인의 일본 강연에서 통역을 맡았고 일본에 상대성이론을 소개하는 등 일본의 물리학 계몽에 큰 역할을 했다. 작가로서는 문예지 《아라라기》 발행 초기에 주요 동인으로 참여했고 1931년에는 잡지 《과학》의 초대 편집장을 지냈다. 유일한 시집 《흐린 날》에서는 띄어쓰기와 구두점을 도입했으며, 해외 시의 효시라 불리는 작품을 발표했다. 1945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으며 그로부터 약 일 년 후 작고했다.

하기와라 사쿠타로(萩原朔太郎)(1886~1942)
군마현 출신의 시인. 다이쇼 시대, 근대시의 새 지평을 연 ‘일본 근대시의 아버지’라 불린다. 중학생 때 이미 단가를 배워 문학잡지에 투고했으며, 1913년 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했다. 1917년 발표한 시집 《달 보고 짓는다》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내용과 형식 모두 기존의 개념을 깨뜨리고 구어체로 시를 쓰는 등 신영역을 개척하며 시단에 확고한 지위를 확립했고, 신비주의와 상징주의론의 계기를 만드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1934년 발표된 시집 《얼음섬》에서는 한문 번역 투의 문어체로 당시 사회에 대한 회의와 적요를 호소하고 있다.

하시모토 다카코(橋本多佳子)(1899~1963)
18세에 건축가와 결혼, 1920년에 남편의 부임지인 기타큐슈 고쿠라시에 노산장을 지어 이사했으며, 이후 이곳은 고쿠라의 문화 살롱 같은 존재가 된다. 다양한 문화인이 산장을 방문하던 중, 1922년 다카하마 교시를 초대해 하이쿠 모임을 한 것을 계기로 스기타 히사조로부터 하이쿠 지도를 받는다. 1948년, 하이쿠 잡지 《덴로》에 참가 후 같은 해에 잡지 《시치요》를 창간하며 전후의 대표적인 하이쿠 시인으로 활약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해연》, 《시나노》, 《명종》 등이 있다.

하야시 후미코(林芙美子)(1903~1951)
일본 쇼와 시기를 대표하는 소설가. 행상하는 양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전전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고등여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고, 자신의 힘들었던 삶을 녹인 《방랑기》라는 자전적 수필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방랑기》를 포함하여 다수의 작품이 영화, 연극,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1948년에 여류문학자 상을 받았다.

호리 다쓰오(堀辰雄)(1904~1953)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사소설이 주류를 이루던 일본 문학에 픽션 로맨스 소설이라는 문학 형식을 확립하고자 했다. 프랑스 문학의 심리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일본의 고전과 왕조 여류 문학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융합해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창조했다. 또 전쟁 중인 불안한 시대에도 시류에 안이하게 영합하지 않는 작풍은 후배 작가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전쟁 말기부터 폐결핵 증상이 악화하여 가루이자와에서 종종 요양했고, 그곳을 무대로 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전후에는 거의 작품 발표를 하지 못하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5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히라야마 지요코(平山千代子)(1925-1944)
1954년 시키샤 출판사에서 《미노: 아름다운 이에게라면》이라는 이름으로 히라야마 지요코가 집필한 9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미노는 히라야마 지요코가 키운 강아지 이름이다.)
일본 철도회사(도쿄 급행 전철) 사장인 히라야마 다카시의 장녀라는 정보만 존재하며,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는 찾을 수 없다.

목차

제1장 여름
5월의 비 / 요시에 다카마쓰
여름 모자 / 하기와라 사쿠타로
목소리와 성품 / 미야기미치오
세토우치의 물고기 / 쓰보이 사카에
이모 집 / 히라야마 지요코
빗방울 / 이시와라 준
밤이 짧아질 즈음 / 시마자키 도손
옆집 / 요시노 아키코
복숭아가 있는 풍경 / 오카모토 가노코
올빼미 울다 / 스기타 히사조
아침 식사 / 하야시 후미코

제2장 가을
아기 옷 한 벌 / 쓰보이 사카에
감나무 열매 / 하야시 후미코
가을 해 질 녘 / 사이토 산키
폭풍이 자아내는 향수 / 야마노쿠치 바쿠
가을의 첫날 / 구보타 우쓰보
가을비의 추억 / 오카모토 가노코
가을의 노래 / 데라다 도라히코
가을 무리 / 오다 사쿠노스케
가을의 기백 / 도요시마 요시오
가을과 만보 / 하기와라 사쿠타로

제3장 겨울
모밀잣밤나무의 열매 / 하시모토 다카코
시든 국화의 그림자 / 데라다 도라히코
사냥꾼 / 쓰무라 노부오
동지 호박 / 구보타 우쓰보
스와호 마을의 겨울 / 시마키 아카히코
산에 내린 눈 / 다카무라 고타로
올해의 포부 / 오쿠라 데루코
홍매 / 요사노 아키코
눈의 장지 / 시마자키 도손
북쪽 끝 땅에 / 가자마키 게이지로
눈 오는 날 / 오카모토 가노코

제4장 봄
어린잎에 내리는 비 / 스스키다 준스케
목련 / 호리 다쓰오
봄비 / 미야기미치오
봄의 시 / 스스키다 규킨
기차 / 히라야마 지요코
산의 봄 / 다카무라 고타로
눈 내리는 하루 / 오카모토 기도
봄을 깊숙이 / 구보타 만타로
수레에서 바라본 봄 경치 / 마사오카 시키
봄나물 / 스스키다 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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